토론방
한중일 고고학 용어사전을 만들면
2001-05-18 00:00:00
조회 645
최완규 교수께서 일본에 가셨다는 이야기는 전해들었지요. 좋은
의견을 올리셨군요.
고유명사를 원음으로 읽고, 그 나라의 문자로 병기하는 것은 반
드시 필요한 일 일 뿐만 아니라 당연한 것인데도, 우리 또한 몰
라서 또는 알고도, 우리 식으로 읽고 표기하는데 익숙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자를 함께 쓰고 있는 한중일 3국의 경우에 한자로 똑 같이 표
기하는 지명이나 인명도 각국의 발음으로 읽게 되면, 모두 다르
게 되어, 본인의 이름을 본인도 모르는 음으로 상대방이 읽게 될
수도 있고,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어도 이름을 무어라고 읽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 소속국의 문자와 한자로 표기하고 해당국
의 문자로 발음을 병기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
다.
다만 똑 같은 한자로 표기되는 단어 가운데, 예를 들면 한자로
준비중이라는 팻말이 일본가게 앞에 걸려 있다면, 우리는 그 가
게가 영업을 곧 시작하기 위해서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가게 앞
에 서서 문을 열기를 기다리겠지만, 일본에서는 영업이 끝난 것
을 알리기 위해서 준비중이라는 팻말을 거는 것처럼, 한자로 똑
같이 표기되어도 우리와는 뜻이 다른 말이 있고, 일본말 가운데
도 억양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 외국어는 항상
조심스러운 것입니다.
한일양국에서 걸쳐서 출토되고 있는 유물명칭 같은 것에 대해
서, 한자로 같이 표기하는 유물명이나, 유적명 같은, 고고학적
인 고유명사에 관한 것부터 한일양국의 발음사전을 만든다면, 한
일고고학계의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나아가 한
일고고학계의 성과를 덧붙인다면 더욱 좋겠지요.
하시고자 하는 일에 좋은 성과를 거두시고 돌아오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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