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
유물의 시간성에 대한 해석
2001-05-18 00:00:00
조회 546
송만영님, 旅人님, 이종철님, 김재호님, 이청규님의 글 잘 읽었
습니다.
질문과 검토사항에 대하여 정확히 설명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송국리문화의 분포와 시간성에 대하여 여러 견해와 해석은 충분
히 제 자신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걸림돌은 시간성인 것 같습니다.
각각 다른 지역의 송국리문화를 어떻게 시간상으로 관계(병행관
계)를 맺는 것이 좋을까요.
유구와 유물이 있지만, 주거지의 경우는 최근 연구에서 보듯이
휴암리형(검단리형), 송국리형으로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밀도
가 낮은 영남동부지역의 검단리형을 송국리형보다 늦을 수도 있
다고 보아야 할까요.
유물에 있어서도 서남지역의 토기와 석기와 같은 형식의 동남지
역 유물을 늦다고 봐야 할까요.
특정 형식들의 조합이 서남지역의 유적에서 그리고 동남지역의
유적에서 같이 출토된다면 같은 시기로 보는 것이, 현 연구의 진
행상 문제 해결에 좋은 방법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파의 과
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늦고 빠른 시간 차이는 당연히 있을 것입
니다만, 그 시간적 차이라는 것이 특정형식의 존속기간보다 크다
고 볼 근거는 아직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각지역마다 자체의 편년안이 유구와 유물로써 만들어지
고 그것을 타지역의 편년체계와 비교하여 시간적 병행관계를 찿
는 것이 옳바를 것입니다.
원형점토대도기와 송국리토기가 공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송국
리식토기의 개념을 넓힌다면 늑도유적에서도 이와 유사한 것은
있습니다. 원형점토대토기와의 공반은 당연한 것이지요. 제주도
와 같이 경주의 피막유적의 포함층에서도 출토된 바가 있습니
다. 송국리식토기의 시간성은 최소한 공열문계토기의 끝에서 점
토대토기의 시작까지 존속한다고 본다면 남은 과제는 송국리식토
기의 세분화된 편년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한강유역의 중기문화는 어떻게 인식해야 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이 지역에 송국리문화가 확산되지 않았다고 본다면, 이백규교수
님의 중부지역의 편년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 공열문에서 점토대
토기로의 이행입니다만, 순수공렬문토기의 일부가 중기로 설정
될 수 있는가는 강원도지역과 함께 검토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석기의 연구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토기는 소비와 간련된 용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역색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산과 직접 관련된 석기나 금속
기의 경우는 지역을 초월하여 보다 광범위한 제일성을 띤다는 점
은 신석기시대나, 역사시대의 자료로써도 방증될 수 있습니다.
굳이 지역간의 시간성을 따진다면 석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방법이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소간의 자료 검토가 필요합니다. 저의 견해에 대해서는 문제
만 남긴채 잠시 떠나고자 합니다. 충분히 여러분의 지적을 수용
하고 중요한 숙제로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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