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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일리고분군 Ⅰ- 목곽묘

2002-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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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맺음말 早日里古墳群은 三國時代의 집단묘역으로 木槨墓와 石곽墓가 함께 조 사되었다. 유구의 중복관계와 出土遺物로 볼 때 목곽묘가 만들어지고 난 후 석곽묘가 다시 조성된 것이 분명하다. 단 목곽묘와 석곽묘가 일 정기간 공존하였는지, 아니면 목곽묘와 석곽묘가 시기적으로 단절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아쉽게도 본 보고서는 전체 유구 를 다 포함하지 못하고 목곽묘자료만을 검토함으로써 兩者의 관계를 분명히 하기에 한계가 있다. 향후 석곽묘자료의 검토가 완료되면 전반 적인 유적의 현상을 考察해 보기로 하고 간략히 목곽묘자료의 特徵 만 을 언급함으로서 맺음말에 대신하고자 한다. 목곽묘는 昌原文化財硏究所에서 조사한 22기와 우리 박물관에서 조사 한 56기를 합하여 78기가 조사되었다. 이들 유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 음과 같다. 첫째 遺構 단독으로 만들어진 것과 2~4기가 나란히 배치된 것으로 구 분되는데 나란히 배치되어 한 단위를 이루는 형태는 신라지역내의 목 곽묘에서 많이 보이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유구 배치상의 전통은 三韓 時代까지 소급되며, 삼한시대의 이러한 형태의 목곽묘를 異穴合葬墓 로 보고 이를 樂浪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이후 석곽묘단계까지 지속된다. 둘째 유구의 규모가 길이의 長短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폭은 일정한 범위 (2m내외)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길이의 장단에 따라 中小 形墳이 구별되는 현상은 소위 '九政洞型 木槨墓'의 특징을 그대로 답습 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구정동형 목곽묘의 분포범위는 4세기대 를 기점으로 볼때 蔚山地域이 下限이며, 北으로는 大邱까지가 포함된 다. 구정동형 목곽묘의 성격을 新羅勢力과 연계해서 본다면 4세기대 신 라국가의 대략적인 영향력의 범위에 해당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구의 특징을 볼 때 조일리고분군은 울산지역에서 일반적으로 확인 되는 현상-中山洞古墳群과 茶雲洞古墳群 등에서 보이는 구정동형 목곽 묘의 양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목곽묘에서 출토된 유물은 短頸壺나 高杯로 보아 대체로 5세기 중엽 이전의 것이 중심인데 臺附長頸壺 등은 福泉洞 11호분 등의 자료와 비 교되는 것들이다. 이로 보아 대체적인 목곽묘의 하한은 5세기 중엽경으 로 보아도 좋다고 생각된다. 기존의 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 보고한 자 료에서는 목곽묘자료를 Ⅰ단계로 보고 그 시기를 5세기 중엽으로 편년 한 바 있다. 그런데 우리 박물관에서 조사한 일부 유구(6호, 20호, 35 호)에서는 함안계 토기가 확인되었고, 이들 자료는 기존연구성과를 기 준으로 편년한다면 4세기 후엽경으로 편년되는 것들이다. 따라서 목곽 묘의 상한 연대는 4세가 후엽경까지 소급해 볼 수 있다. 조일리고분군에서 확인되는 목곽묘의 제양상은 소위 말하는 구정동 형 목곽묘의 범주에서 이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곽이 보이지 않는 점과 묘광내에 단을 지워서 유물부장공간을 별도로 장만한 점은 이전의 4세기대의 전반대에는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조일리 고분군의 목곽묘는 구정동형 목곽묘와 釜山, 金海, 咸安地域 목곽묘의 특징이 복합된 상태로 진화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즉 묘광내에서 단을 지워 유물부장공간을 마련한 것은 복천동 내성유적 5호와 김해 능 동유적 17호에서 확인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른 시기의 유구에서 함안 계 토기가 검출된다는 점 등은 이 지역에도 기야지역 문물의 영향이 있 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유구의 상한연대는 일단 4세기 중엽 이후인 것으로 판단되며, 함안계 토기의 편년안을 참고한다면 대 략 4세기 후엽 정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慶州를 포함한 蔚山地域에 함안계 토기가 검출된다는 점은 대 단히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4세기대 古式陶質土器段階에 新羅의 영향 권으로 볼 수 있는 곳에서 확인되는 함안계토기의 존재는 咸安地域의 文物의 대외적인 交易의 결과로 보려는 시각과, 경주지역 내에서 系譜 를 구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본다면 경주지역 내에서 그 계보를 추적할 만한 자료를 찾기는 어렵 다. 그러므로 일단은 함안지역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 된다. 그리고 이를 단순한 토기의 유통으로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다 른 정치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도 대단히 중요한 연 구과제로서 앞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된다. 4세기대 에 토기의 분포권이 정치권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함안 지역의 문물이 신라지역에 대단히 폭넓게 분포한다는 점은 단순한 토 기의 유통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므로 부산, 김해를 포함한 넓은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함안계 토기의 존재를 이해 하기 위한 보다 적절한 代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점은 嶺南地方 의 4세기의 동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 분명하므로 꾸준 한 자료의 集積과 이를 통한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박물관에서 조사한 56기의 목곽묘를 검토한 결과, 조일리고분군 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4세기 후엽경이며, 이때에는 함안계 토기가 중요한 유물로서 부장된다. 그리고 5세기 부터는 신라계 토기가 주류 를 이루면서 부장된다. 목곽는 5세기 중엽경까지 만들어지다가 이후부 터 매장주체부는 석곽묘로 완전히 대체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향 후 석곽묘 자료의 검토를 통하여 전체적인 조일리고분군의 변화양상 과 이를 토대로 한 新羅의 地方支配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선을 다하여 남은 자료를 정리하여 보고할 것 을 다짐하며, 미진한 보고서이나마 이 한 권의 책이 울산지역을 포함 한 영남지역의 4, 5세기대의 사회상 복원연구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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