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국도대체우회도로(화산-옥동간) 축조 및 포장공사 예정구간 문화유적 지표조사 보고서

V. 맺음말 이번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에서 실시한 보령 국도대 체우회도로(화산-옥동간) 축조 및 포장공사 예정구간에 대한 문화유 적 지표조사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의뢰로 실시하게되었다. 조사대상지는 총연장 6.2Km의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지형은 주로 산지 이며, 부분적으로 밭으로 경작되는 구릉지와 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은 모두 7개소이며, 시기별로 구분하면 청동 기시대 1곳과 백제시대 1곳, 고려~조선시대의 유적 5곳이 확인되었 다. 또한 유적의 성격은 유물산포지 5곳과 분묘유적 2곳이며, 유물은 주로 토기편, 자기편, 와편등이 채집되었다. 유적의 입지는 산지인 구릉정상부 3곳과 , 대부분 밭으로 경작되는 능 선사면 5곳이다. 분묘유적은 도굴이 심하게 이루어져 있었으며, 바로 옆 구릉에서 이미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고분군이 위치하고 있어 상호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능선사면의 경작지에 위치하는 유물산 포지들은 수습유물로 보아 대부분 생활유적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 은 곳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유물산포지들은 대부분 유물의 빈도수나 출 토지점으로 미루어 보아 유적의 입지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 는 곳이다. 또한 주변에서도 많은 유적들이 이미 확인, 보고된 것으로 보아 건설공사에 앞서 반드시 시굴조사가 선행되어 유적의 파괴를 막 아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분묘유적은 이미 도굴로 인해 주변이 심하 게 훼손된 데다가 도로와 가까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파괴행위가 이 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형편이다. 따라서 시급히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학술적인 성격규명은 물론 문화재보존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 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삼림과 수풀이 가장 우거진 8월에 이루어진데가 산지 가 많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 때문에 완벽한 조사가 되기에 는 일부 미흡한 점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표조사만으로는 매장문화 재의 유무와 그 분포범위에 대한 완벽한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 드시 이를 인식하여 상기한 유적 이외에도 공사 진행시에 매장유구가 드러난다면, 반드시 문화재전문기관에 신고하여 문화재 조사가 선행되 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시,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 서는 반드시 문화재 전문기관과의 사전협의를 통한 시, 발굴조사가 이 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