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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世紀 新羅土器 相對編年 試論-경주방내리고분군 자료를 중심으로

2001-08-30 00:00:00
조회 1690
6∼7세기의 신라사회는 그 이전 시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정치·문화양 상을 보이며 이러한 양상은 물질자료인 墓制와 土器에서도 잘 나타나 고 있다. 삼국통일기에 접어든 6∼7세기 신라에 대한 연구는 물질자료 의 역동적인 변화를 토대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를 해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는 무엇보다도 경주지역을 포함한 이 시기 土器의 編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6∼7 세기 신라토기의 時間軸을 설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하나로 相對編 年案의 설정에 목표를 두었다. 공간적인 요인에 의해 편년안이 왜곡되 는 것을 방지하고, 향후 연구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신라 중심지역에 속하는 단일 고분군이자 다량의 완형유물이 출토된 芳內里古墳郡 출토 유물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먼저 토기의 形態를 구성하는 각종 屬性을 數値化하고, 통 계적인 방법을 통해 편년적인 의미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되는 型 式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설정된 형식을 基準으로 공반관계를 통한 順 序配列法을 실시하여 형식분류안의 타당성을 검증한 후, 이 시기 상대 편년안을 설정하였다. 상대편년안의 수립에는 기형의 변화를 1차 기준 으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기존 印花文 중심의 편년안을 비판적으로 검 토하였다. 방내리고분군 출토유물은 9개 기종, 512점으로 이들은 유개식고배, 무 개식고배, 卜자형뚜껑, 入자형뚜껑, 대부직구호, 대부완, 완, 대부병, 부가구연대부장경호로 나눌 수 있으며 공반관계의 분석 대상 고분은 60기이다. 분석결과 방내리고분군의 토기양상은 크게 7기의 小期로 나 누어지며 각 소기별로 기종 및 형식의 소멸과 대체, 발생과정을 기반으 로 세분된 편년안을 수립하였다. 상대편년결과 이 시기 토기양상의 중요한 특징으로 기존 형식의 소멸 과 새로운 형식의 발생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중 전자에 속하는 기종 은 유개식 2단투창고배의 후속기종인 유개식고배Ⅰ아류, 무개식고배, 복자형뚜껑, 대부직구호Ⅰ아류, 부가구연장경호이고, 후자는 유개식고 배의 단각고배(ⅡC, D), 입자형뚜껑, 대부직구호Ⅱ아류, 대부완, 완, 대부병이다. 특히 대각단부형태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이 발견되었는 데, 전자에 속하는 기종에서는 늦게까지 이른 시기의 속성상태인 b형 단부가 고수되는데 반해, 동일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후자에 속하는 기 종들은 새롭게 출현하는 c, d형 단부를 보다 일찍 채택하고 있다는 점 이다. 이는 형식발전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기종의 경우 원래 가지고 있던 양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새롭게 출현하는 기종은 새 로운 양식의 채택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형태를 나타내는 속성상태의 변화가 모든 기종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것 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형과 인화문과의 관계에서도 방내리고분군 출토유물의 경우 동 일한 인화문이 기종에 따라 채택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水滴形文의 경우 복자형뚜껑과 입자형뚜껑간에는 문양의 수용에 1기 정도의 시간차가 존재하며, 대부직구호Ⅱ아류, 대부완, 대부병도 복자 형뚜껑보다 1기 정도 늦게 출현하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이는 인화문 의 시문양상이 선행기종인 복자형뚜껑에서 먼저 변화하고, 그 영향이 새롭게 출현하는 기종인 입자형뚜껑, 대부직구호, 대부완, 대부병에 약 간의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화문 형식의 존속기간이 기형의 변화에 비해 매우 길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그은 삼각집선문이 방내리고분군 1기부터 출현하여 5기까지도 중 요 문양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7기까지도 반출하는 경우 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 토기의 상대편년안 수립시에 는 '인화문'이라는 단일 변수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기형의 변화 및 대체과정을 통한 연구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주요어> 방내리고분군, 토기, 기종, 형식, 연속속성, 명목속성, 막대그래프, 인 화문, 공반관계, 순서배열법, 상대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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