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백제 토기의 편년연구 -삼족기, 고배, 뚜껑을 중심으로-

2004-01-10 00:00:00
조회 2057
<목차> I.서론 II.연구사 검토 및 연구방법 1.연구사 검토 2.연구방법 III.유개삼족기 1.계측적 속성 2.명목적 속성 3.속성의 지역적 특징 4.형식의 설정 5.형식의 비교 6.소결 IV.유개고배 1.계측적 속성 2.명목적 속성 3.속성의 지역적 특징 4.형식의 설정 5.형식의 비교 6.소결 V.뚜껑 1.기형설정 2.보주형 3.원통형 4.환상형 5.지역성 검토 6.소결 VI.결론 참고문헌 부록 백제 유개삼족기 일람표 백제 유개고배 일람표 백제 보주형 뚜껑 일람표 백제 원통형 뚜껑 일람표 백제 환상형 뚜껑 일람표 ABSTRACT 日文抄錄 <국문요약> 지금까지 논의하여 온 삼족기, 고배, 뚜껑의 분석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유개삼족기는 계측적 속성 중 다리분산도(D/C)ㆍ배신비율(G/I)ㆍ다리 비율(K/I)ㆍ다리위치(M/B)ㆍ다리굵기(L×J/2) 등의 5가지 속성조합 을 설정하였다.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한 다중비교법을 통해 이러한 속성들은 모두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리분 산은 사비기에 갈수록 작아진다. 배신비율은 사비기에 갈수록 작아지 는데 비해 다리비율은 커진다. 이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신이 얕아 지고 다리가 길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리위치는 한성기에 배신의 중 앙에 몰려있던 것이 사비기에는 배신이 최대경과 가까운 곳으로 위치 하게 된다. 다리굵기는 사비기에 갈수록 굵어진다. 이는 다리비율과 어 느정도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성기, 웅진기, 사비기로의 시기설정이 모호한 개체의 경우 계측적 속 성의 경향성을 통한 판별분석을 활용하여 통계학적으로 시기를 보안하 였다. 정림사 석탑 가람조성 정지토층에서 3개체가 출토되었는데, 판별 분석 결과 1개는 웅진기, 2개는 사비기로 설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 비기로 분류된 것 중 1개는 형태적인 면에서 웅진기에 가깝다. 즉 정림 사 조성 시기가 웅진기에서 사비기로 이행하는 시점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사비기의 유적으로 알려져 있는 부여 군수리, 동남리, 염창리 에서도 통계학적으로 웅진기에 가까운 삼족기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사비도성의 도시계획이 웅진기말부터 진행되었다는 학계의 견해를 뒷 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명목적 속성으로 어깨형태(어깨형태1~4)와 다리형태(다리형태1~2) 를 추출하였다. 시기와 명목적 속성의 교차표에서는 어깨형태 1에서 어 깨형태4로, 다리형태1에서 다리형태2로 시간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 다.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한 다중비교법으로 지역간 계측적 속성의 세부 적인 차이를 통계학적으로 검토하고, 통계학적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지역적 차이를 설정하였다. 또 동일한 권역으로 인식할 수 있는 유적들은 권역을 설정하여 비교하였다. 여기서 지역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드림비율을 새롭게 계측적 속성의 조 합에 추가하였다. 한성기에서는 표정리 출토 삼족기의 다리위치 및 드 림비율에서 지역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웅진기에서는 신용리 출 토 삼족기의 배신비율 및 다리비율에서 지역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 고, 사비기에서는 화산리 출토 삼족기의 다리비율과 다리위치에서 지 역적 특징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명목적 속성의 지역적 특징을 보면 어깨형태에서 뚜렷한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한성기의 어깨형태는 한성 도성지역에서는 모든 어깨형 태가 확인되나, 신금성 및 용인수지에서는 어깨형태2, 신봉동ㆍ입점리 ㆍ신용리에서는 어깨형태3, 웅포리와 표정리에서는 어깨형태4만이 확 인되었다. 즉 어깨형태3ㆍ4가 현재의 논산 및 익산지역에서 집중적으 로 확인되었다. 한성기의 다리형태는 대체로 다리형태1이 집중적으로 확인되나, 뚜렷한 지역적 특징은 확인되지 않았다. 웅진기 이후 삼족기 에서는 어깨형태1은 소멸하고 어깨형태3ㆍ4가 주류를 이룬다. 구체적 으로 어깨형태3은 산의리ㆍ모촌리 및 부여지역에서 확인되었다. 웅진 기의 다리형태는 뚜렷한 지역적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다리 끝 이 살짝 접힌 새로운 형태가 웅진기에서만 한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비기의 어깨형태는 어깨형태3ㆍ4만이 확인되며, 특히 어깨형태3은 구룡리의 지역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사비기의 다리형태는 다리형 태2가 주류를 이루지만, 산의리와 화산리는 다리형태1이 중심을 이루 고 있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백제에서 횡혈식석실분이 왕실묘로 채택되는 배경 및 흑색마연토기의 시공적 분포범위, 그리고 심발형토기를 통한 한성 백제의 영역확정 과정 등에 대한 연구 견해와 연관이 있을 듯하다. 즉 한성기 지방양식의 특징인 어깨형태3ㆍ4가 웅진기 이후 주류를 이루 는 것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왕실이 웅진으로 천도되고, 이로 인해 지 방양식의 토기제작 기법이 중심적인 제작기법으로 전환된 결과임을 말 해주는 것이다. 어깨형태와 다리형태의 결합에 근거하여 총 7개의 형식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형식과 시간의 관계를 이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해 계측적 속성 을 기준으로 비교하고, 계측적 속성의 시간적 변화를 추출하여 편년표 를 작성하였다. 유개고배에서는 다리분산도(D/C), 배신비율(J/E), 다리비율(G/E), 다 리위치(C/B), 드림비율(H/F) 등 5가지 계측적 속성의 조합을 설정하였 다. 또 시기설정이 모호한 경우 계측적 속성의 경향성을 통한 판별분석 을 활용하여 통계학적으로 시기를 보완했다. 그 결과 일원배치분산분 석을 통한 다중비교법을 통해 이러한 속성들은 모두 시간과 밀접한 관 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리분산은 사비기에 갈수록 그 비율이 증가한다. 이는 사비기에 갈수 록 다리가 많이 벌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신비율은 사비기에 갈수 록 작아지는데 비해 다리비율은 커져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신이 얕 아지고 다리가 길어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와 같은 현상 은 앞서 살펴 본 삼족기의 변화양상과 동일하다. 다리위치는 사비기에 갈수록 점차 배신 중심에 다리가 몰리는 경향이 보였다. 드림비율은 사 비기에 갈수록 점차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명목적 속성에서는 어깨형태(어깨형태1~4)와 다리형태(다리형태1~ 2)를 추출하였다. 시기와 명목적 속성의 교차표로 어깨형태1에서 어깨 형태4로, 다리형태1에서 다리형태2로의 시간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 다.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한 다중비교법으로 지역간 계측적 속성의 세부 적인 차이를 통계학적으로 검토하고 통계학적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지역적 차이를 설정하였다. 그 결과 한성기 유적인 몽촌토 성ㆍ미사리ㆍ용인 수지 출토 고배와 익산 간촌리의 다리분산에서, 웅 진기 유적인 신용리와 당북리 출토 고배와 모촌리의 고배의 다리분산 에서 지역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명목적 속성의 지역적 특징을 보면 한성기에서는 한성 도성지역에서 모든 어깨형태가 확인되나, 어깨형태3ㆍ4는 논산지역과 익산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된다. 한성기의 다리형태는 대체로 다리형태1이 집중 적으로 확인되나, 뚜렷한 지역적 특징을 확인되지 않았다. 웅진기의 어 깨형태는 어깨형태3ㆍ4가 주류를 이루며, 특히 모촌리에서는 어깨형태 4가, 웅포리와 신용리에서는 어깨형태3이 집중적으로 확인되었다. 웅 진기의 다리형태는 모촌리에서 다리형태2가 집중적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삼족기의 양상과 동일하며, 이 역시 백제 왕실의 웅 진 천도와 중앙양식의 변화라는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된다. 어깨형태와 다리형태의 결합에 근거하여 총 7개의 형식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형식과 시간의 관계를 이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해 계측적 속성 을 기준으로 비교하고, 계측적 속성의 시간적 변화를 추출하여 편년표 를 작성하였다. 유개삼족기 및 유개고배와 깊은 관련이 있는 기종은 뚜껑인데, 백제의 뚜껑의 꼭지형태로는 10개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중 7 개는 개체수가 적어 통계학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분석하기가 적절하 지 않기 때문에, 보주형ㆍ원통형ㆍ환상형 꼭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 다. 보주형 뚜껑의 명목적 속성은 보주형태(보주형태1ㆍ2), 능형태(능형태 1ㆍ2), 제작방법(제작방법1ㆍ2)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필자가 분류한 보주형태2는 사비기에 확인된다. 일본의 경우 보주형 뚜껑을 동제탁잔 을 모방해서 제작되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 필자도 보주형태2가 무 령왕릉 출토 동탁은잔의 등장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제 작방법에서는 사비기에 확인되는 풍선기법의 유무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보주형태1→2, 능형태1→2, 제작방법1→2이라는 시간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명목적 속성의 결합을 근거로 하여 총 3개의 형식을 설정하였다. 계측적 속성은 보주형 뚜껑의 시간적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꼭지 접합 부분의 길이(G/I)를 추출하였다. 일원배치분산분석의 다중 비교를 통한 결과, 한성기의 꼭지 접합 부분의 길이는 사비기에 비해 길고, 사비기에 갈수록 짧아지는 경향이 보인다. 또 설정한 형식과 계측적 속성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드림비율 (E/F)과 배신비율(D/F)이라는 계측적 속성을 추출하여, 다중비교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같은 꼭지형태를 가지고 있더라도 제작기법(풍선 기법의 유무)에 따라 사용되는 기종도 분리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 었다. 구연이 낮고 배신비율이 큰 3형식은 풍선기법으로 제작된 대부 완 뚜껑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원통형 뚜껑의 명목적 속성은 원통형태(원통형태1ㆍ2), 능형태(능형태 1ㆍ2), 배신형태(배신형태1~4)로 분류할 수 있었다. 시기와 명목적 속 성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대체로 원통형태1→2, 능형태1→2, 제작 방법1→3ㆍ4라는 시간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명목적 속성 의 결합을 근거로 하여 총 5개의 형식을 설정하였다. 형식과 계측적 속성(드림비율ㆍ배신비율)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각 형 식이 10개 미만이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정한 경향성 을 찾아낼 수는 없었으나, 원통형태와 능형태의 결합(원통능1~3)에서 다소나마 상관관계를 찾아볼 수 있었다. 대체로 원통능형태3이 다른 것 에 비해 구연이 길고, 원통능형태1의 배신이 다른 것에 비해 큰 것을 확 인할 수 있었다. 환상형 뚜껑의 명목적 속성은 환상형태(환상형태1ㆍ2), 배신형태(배신 형태1ㆍ2)로 분류할 수 있었다. 시기와 명목적 속성의 상관관계를 보 면 환상형태에서만 약간의 시간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형 식은 환상형태만을 기준으로 하여 설정하였다. 또 환상형 뚜껑에서만 현재까지 풍선기법이 확인되지 않으며, 웅진기부터 출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형식과 계측적 속성(드림비율ㆍ배신비율)의 T검정 을 실시한 결과, 계측적 속성과 형식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분류한 뚜껑류와 지역적 특징을 볼 때, 삼족기와 고배에 비해 시기가 분명한 개체수가 극히 미약하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 역적 차이를 추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다만 원통형 뚜껑에서 1형 식이 표정리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되어 있어서 표정리의 특유한 뚜껑 형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백제 전반에 걸친 유개삼족기, 유개고배, 뚜껑 의 변화양상을 단계를 설정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도 91). 각 단계는 시간적인 변화와 지역적 특징이 비교적 명확히 확인되는 유개삼족기 와 유개고배를 중심으로 설정하였는데, 특히 이 두 기종은 기본적으로 杯身에 다리가 접합된다는 토기 제작의 공통적인 과정을 상정할 수 있 다. 제1단계는 삼족기와 고배의 출현기로써, 전반적인 백제토기의 편년연 구를 고려하면 한성Ⅰ기에 해당된다. 이 단계에는 어깨형태1만이 존재 한다. 제2단계는 한성Ⅱ기에서 웅진기 전반에 해당하며, 삼족기와 고배의 전 환기로 이해할 수 있다. 이전 단계에 비해 다양한 형식들이 출현하며, 웅진 전반기에는 한성기에 지방양식의 특징으로 인식되었던 배신부의 어깨형태3ㆍ4가 중심적인 제작형태로 정착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앞 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외부적 요인에 의한 백제의 웅진 천도에 역사적 원인이 있을 듯 하다. 또한 삼족기의 경우 어깨형태1의 제작기법이 소 멸되나, 고배에서는 계속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삼족기와 고배의 제작 에 대한 개념에 다소의 차이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기고에서 배신부의 비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리부분에 비해 상 대적으로 크며, 삼족기의 다리제작에서 다리 끝 부분을 바깥쪽으로 살 짝 꺾는 기법이 이 단계에서만 확인된다. 이와 같은 다리의 부분적인 성형기법은 이 단계에서만 일시적으로 유행한 다리제작의 변형기법으 로 웅진기의 특징이다. 이 단계를 다시 전기와 후기로 구분한다면, 전기는 한성Ⅱ로, 후기는 웅진 전기로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석 기종의 변화상에서 는 전기와 후기가 공통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동 일한 단계로 설정하였다. 다만 보주형과 원통형 뚜껑이 한성기에서 사 비기에 걸쳐 고루 확인되는 반면, 환상형 뚜껑이 웅진 전기에 등장한다 는 점, 그리고 한성Ⅱ의 몽촌토성 출토 삼족기가 논산 표정리 및 홍성 신금성 출토품과 매우 유사하여 동시기에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한 지 방과의 상호 교류관계를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은 제2단계의 전반과 후 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제3단계는 웅진말에서 사비기 전반에 해당하며, 삼족기의 정착기라고 할 수 있다. 배신부의 어깨형태3ㆍ4가 주류를 이루며, 전반적인 배신 의 형태가 납작하고 심도가 낮으며, 다리부분이 전체의 기고에서 차지 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해 이전 단계와는 기형상 뚜렷한 차이를 보인 다. 고배의 출토 비중이 극감하여 소멸되는 양상이 이 단계의 전반에 서 확인된다. 또한 사비기를 중심으로 한 제3단계의 후반에는 뚜껑의 제작에 있어 풍선기법이 등장하며, 보주형 뚜껑이 주류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확인되는 삼족기와 고배의 형식이 이전 단계에 비해 단순 하며 정형화되었는데, 이들 기종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량생산 과정에 서 상대적으로 노동력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어깨형태3ㆍ4 또는 배 신비율의 극감 등 세부적인 제작기법이 주로 채택되어 활용되었으며, 이와 같은 제작기술의 변화 및 대량생산의 양상은 삼족기와 고배에 대 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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