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러시아 아무르강유역의 신석기문화

2004-02-20 00:00:00
조회 1973
러시아 아무르강유역의 신석기문화 -수추섬 신석기유적을 중심으로- 목 차 Ⅰ. 머리말 Ⅱ. 러시아 아무르강의 신석기문화 1. 중류지역의 신석기문화 2. 하류지역의 신석기문화 Ⅲ. 수추섬의 신석기문화 1. 수추섬의 환경 2. 수추섬 조사 현황 3. 수추섬 출토유물 분석 4. 수추섬 신석기문화에 대한 고찰 Ⅳ. 맺음말 참고문헌 도판 및 사진 Abstract *국문초록*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그동안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기원으로 주목 받아왔는데, 최근 아무르강유역에서 1만년 이전의 원시고토기가 출토 되며 그 편년이 올라가자 한반도 융기문토기 및 좀돌날문화의 기원으 로 여겨지고 있다. 아무르강유역 신석기문화는 1930년대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1960~70 년대 아끌라드니꼬프와 데레뱐코에 의해 전반적인 양상이 밝혀졌다. 각 문화는 중류와 하류로 나뉘어 분류되고 있는데, 중류지역 신석기문 화는 좀돌날 석기와 융기문토기로 대변되는 노보빼뜨로브까문화, 양면 가공한 유엽형 첨두기와 자갈돌을 이용한 자귀-긁개형 석기가 발달하 였고, 태토에 유기물이 함유된 것부터 승석문, 압인문, 굴림문 등 다양 한 문양의 토기가 있는 그로마뚜하문화, 양면가공석기와 마제석기가 발달되었고, 융기문토기가 출토되는 오시노오제라문화이다. 하류에는 유엽형 첨두기와 원기고토기가 출토되는 오시뽀브까문화와 좀돌날과 구순각목토기를 공반하는 마린스까야문화, 양면가공석기와 마제 자귀, 그리고 다치구압인문 등 다양한 문양이 발달한 말르이쉐보 문화, 아무르 망상문이라는 격자압인문 토기로 대표되는 꼰돈문화, 지 그재그문토기 및 채색토기가 발달한 바즈네세노브까문화가 있다. 아무르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는 수추섬 유적은 신석기시대 주거지 120 여기가 군집되어 있는 곳으로 30년간 13차례의 조사가 이루어져 마린 스까야문화, 말르이쉐보문화, 바즈네세노브까문화의 유구가 조사되었 다. 수추섬 주거지는 원형으로 후기로 갈수록 크기가 커지고 노지 및 시설 이 발달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주거지는 크게 두개의 군으로 나뉘 어지는데 우선 섬 중앙의 남쪽부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쪽 정상부에 두 개의 환호 사이에 후기로 보이는 주거지가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많 은 주거지 외에도 당시의 사회상을 연구할 수 있는 제사유구, 추정 성 역, 환호 등 특이한 유구가 조사되었으며 다양한 예술품이 출토되었다. 마린스까야문화는 수추섬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로, 수추섬 정상부에서 만 발견된 새로운 문화이다. 주거지는 발견되지 않았고 넓게 퍼진 문화 층에서 석기제작장과 좀돌날 위주의 석기, 구순부와 구연부에만 다치 구압인문이 찍힌 토기들이 발견되었다. 다른 곳에서 좀더 조사가 되어 야 그 범위와 양상을 제대로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조사된 자료만 을 본다면 이 문화는 고식의 좀돌날석기 공작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 으며, 토기도 기종과 문양이 단순하여 아주 이른 신석기시대에 속한다 고 생각된다. 말르이쉐보문화는 가장 많이 조사되었는데, 그 주거지는 10m 내외인 원형으로 벽 둘레에는 선반이나 침상을 시설한 단이 져 있고, 노지는 특별한 시설 없이 주로 내부 중앙에 1기가 있다. 이 문화의 토기는 기종 도 다양하고 문양도 아주 풍부하여 매우 발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 다. 저장과 조리 등이 용이하여 가장 많이 사용한 발형토기에는 주로 다치구압인문이 단독으로 시문 되어 있거나, 구연부에 파상융기문을 시문하고 그 아래 동체부에 다치구압인문이나 연속 꺽쇠․궁형문을 시 문한 것이 많다. 그 외에도 구, 완, 잔, 접시 등의 기종도 발달되어 있 다. 석기는 격지를 양면가공하여 만든 타제석기가 우세하고, 일부 주거 지에서는 좀돌날이 대량으로 출토되어 이 문화가 오시뽀브까문화 등 고식의 석기전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자귀류 는 매우 섬세하게 마연되어 있어 고식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마제석기 도 상당히 발전 시켰음을 알 수 있다. 이 문화는 하바롭스크시 근처 유적에서 B.C. 6,000년의 연대치를 가지 고 있는데, 수추섬에서는 B.C. 4~3,000년경의 연대가 측정되어 이 문 화가 하류로 점차 확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추섬 유적은 이 문 화의 발달된 후기의 양상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무르강 하류의 마지막 신석기문화인 보즈네세노브까문 화는 이전에 비해 여러 가지 발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거지의 규모는 13m 이상으로 커지고, 내부에 벽체시설이나 독특한 난방시설 을 고안하였으며, 석기는 고식인 좀돌날 공작이 거의 사라지고 양면가 공석기과 마제석기를 더욱 발달시켰는데, 그 중 결합식 칼과 끌이 특 히 발달하였다. 그리고 토기는 독특한 문양의 채색토기를 만들 수 있음 에도 불구하고 문양을 지그재그문으로 단순화하고 기종도 호형이 발달 되었다. 또한 여신상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품과 제사유구 등을 보았을 때 종교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관계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수추섬에서 발견되는 여러 신석기문화를 비롯한 아무르강 유역의 신석 기문화에 대한 연구는 고토기 출현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새로운 자료 들이 등장함에 따라 각 문화의 하한선과 주변 문화와의 관계에 대한 많 은 문제점이 들어나고 있다. 이러한 아무르강 신석기문화의 전반적인 양상을 무시한 채 연대와 특 정유적의 유사한 유물들만을 대상으로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기원을 논 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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