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로고

단행본

‘대가야고고학연구’ 신간안내

2017-02-28 17:14:09
조회 1137

대가야고고학연구신간안내

 

제 목 : 대가야고고학연구

: 이희준

발행기관 : ()사회평론아카데미

발행연도 : 2017. 2. 27

ISBN : 979-11-85617-97-8 93900

분 량 : 389

판 형 : 165×235mm

가 격 : 25,000

구입문의 : 02-2191-1132

 

   

 

책 소개

 

대가야의 고대국가로서의 성격 다각적으로 연구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삼아 5세기 후반 이후 대가야가 지녔던 고대국가로서의 성격을 다각도로 연구한 책이다. 20여 년 전 대가야국가론을 학계에 처음으로 제기한 저자가 그간 대가야의 정치적 성격을 중심으로 써 온 글들을 다시 정리했다. 가야 지역의 지리, 고총군 및 토기 양식 분포권에서 나타나는 정형성이라는 고고학적 증거와 문헌 기록을 근거로 대가야가 5세기 후반 이후 황강 및 남강 유역 그리고 호남 동부를 영역으로 하는 고대국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한다. 나아가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구조에서 보이는 몇 가지 정형성을 바탕으로 대가야국가의 지방 지배 실상과 왕도의 구조 및 지배층의 구성 등이라는 난제에 접근한다. 또 신라와 가야를 유기적으로 보는 관점에 서되, 신라양식 토기의 낙동강 이서 지역 확산을 근거로 562년 가야의 최종 멸망 이전에 이미 신라가 낙동강 서안에 진출하였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가야의 대표 세력은 금관가야 아닌 대가야

 

가야는 4세기에서 6세기 중반까지 낙동강의 서쪽에 자리 잡고서 그 동쪽의 신라와 대치하고 있었던 여러 정치세력을 하나로 아우르는 이름이다. 신라가 4세기 중반 이후 낙동강 동쪽의 모든 세력을 통합해 고대국가로서 발전한 반면에 가야는 그러지 못하고 여러 세력이 각기 독립한 상태로서 연합해 있다가 결국 신라에 멸망하였다고 봄이 일반적인 이해이다.

그런데 가야라고 하면 흔히 그 대표 세력으로서 김해지역에 있었던 금관가야를 머리에 떠올리지만, 가야가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4세기 후반 이후부터 멸망할 때까지 그 중심 세력은 실은 대가야였다. 이 대가야는 신라가 그를 포함한 가야 전체를 멸망시킨 후 중심지였던 지금의 고령지역을 대가야군이라는 이름으로 편제한 데서 드러나듯이 그 스스로 내세운 이름이었을 뿐만 아니라 적대국 신라까지도 인정한 이름이었다. 그런 만큼 가야가 존속할 당시에 자타가 공인한 강대세력이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당대의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는 고고학 자료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령지역의 중심고분군인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되는 토기들과 양식적으로 똑같은 토기들이 가야 영역의 상당 부분, 특히 북부에서 광범위하게 출토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그 지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고령 서쪽의 합천, 거창 등 황강 유역과 함양, 산청 등 남강 상류 유역은 물론 그 발원지인 남원의 운봉고원지역, 나아가 서쪽으로 백두대간을 넘은 호남 동부의 장수지역과 섬진강 하류의 하동지역 및 순천지역이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해석으로는 가야 전체가 연맹 혹은 연합 상태였다는 관점을 대전제로 삼아 해당 지역들이 각기 독립적인 상태에서 상호 긴밀하게 연계된 가운데 고령지역의 대가야가 그 맹주 역할을 한 연맹체였다는 설(대가야연맹체론)이 기왕에 제기되어 있었다. 그 후 그 지역들이 그저 연맹을 맺은 단계에 머문 것이 아니라 고령지역이 해당 지역들을 상하의 정치관계로 지배한 고대국가였다는 설(대가야국가론)이 제시되었다.

 

대가야는 연맹이 아니라 고대국가였다

 

대가야국가론의 입장에 서 있는 저자는 우선 1장에서 고고학으로 본 가야를 주제로 삼았다. 기왕의 가야고고학 연구 방법론을 종합하고 토기 양식의 등장을 기준으로 가야의 성립 시기 문제에 접근하였다. 그리고 가야 지방의 지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각지 고총군의 축조 개시 시기와 토기 양식 분포권을 결부지어 각 정치체의 정치적 성격이나 정치체 간 상호 관계를 논하였다. 2장에서는 순서배열법이라는 정격적인 고고학 편년 방법으로 여러 지역의 고분들을 시간 순서대로 늘어놓는 편년 작업을 하였다.

3장은 가야 세력 전부가 연맹 단계에 머물렀다는 기존 이해 틀에서 벗어나 대가야가 고대국가 단계에 이르렀다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고고학·고대사 협동 연구의 결과물로 그 방법론은 이 책의 근간을 이룬다. 대가야의 권역 및 그 성격의 변천을 고령양식 토기의 분포권 확대가 나타내는 여러 가지 규칙성을 근거로 추적한 점이 핵심이다. 그리하여 황강 유역과 남강 상류역에 위치한 합천, 거창, 함양, 산청 북부 그리고 1995년 현재 고령양식 토기가 출토됨이 확인된 남원 운봉고원지역까지가 대가야의 권역이었으며, 그 권역 안의 여러 지역은 고령지역과 단순한 연맹 관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고령지역의 간접지배(일부는 직접지배)를 받은 지방들이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대가야의 쇠퇴 혹은 멸망 과정과 관련해 해당 문헌 기사에 대해 고총군 축조의 의미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다소 새로운 이해를 함으로써 의령지역이 탁순 및 탁기탄의 고지라는 새로운 견해를 냄과 더불어 가야의 멸망이 일거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점진적 과정이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였다.

4장에서는 가야고고학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연구 초점을 합천댐 수몰지구 고분 자료로만 좁혀 그 지역 사회에 고령 세력이 진출함에 따라 일어난 사회 변동을 체계적으로 추적하였다. 5장에서는 고령양식 토기 출토 고총이 발굴된 산청지역과 전북 동부지방, 그리고 섬진강 하구 순천지역의 자료를 더해 3장의 내용을 간단히 보완하였다.

6장에서는 저자가 기왕에 쓴 대가야고고학의 주요 사항을 보완하였는데, 먼저 고고학의 대가야국가론을 종합하고 신라의 경우와 비교하였다. 다음으로, 가야 관련 주요 문헌 기사 가운데 일본서기신공기 49년조의 기사를 고고학적으로 간단히 음미하고 백제와 대가야 사이의 다툼 지역이었던 기문과 관련된 동 계체조 기사와 양직공도백제 방소국 기사를 양립시키는 관점에서 기문을 남원 운봉고원 일대로 본 견해를 중심으로 3장의 내용을 보완하였다. 마지막으로 고고학으로 본 가야의 멸망 과정을 간단히 살핀 후 가야 멸망 이후 각지의 향방이라는 지금까지 다루지 않은 문제를 고고학에서 접근하는 방법의 기본 틀을 언급하였다.

 

지산동고분군 구릉은 망자들의 신성공간이었다

 

7장은 저자가 평소 영남지방 각지의 고총군을 방문할 때마다 그것이 내려다보는 듯한 일정한 방향성이 있음을 느끼고 그 방향에 고분군을 조성한 사람들의 옛 취락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여기던 터에 그것이 좀 더 명확히 드러나는 지산동고분군의 입지와 분포상을 근거로 좀 과감하게 당시 대가야인들이 자신들의 취락을 내려다보는 지산동고분군 구릉을 망자들의 신성공간이자 내세공간으로 인식했다고 추론한 글이다. 8장은 대가야 핵심 지배층의 묘역인 지산동고분군이 당시 대가야의 정치 및 사회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으리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글인데, 먼저 앞에서 말한 광역 대가야국가론의 견지에서 지산동고분군이 어떻게 조명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지산동고분군 조영의 대가야 국가적 배경을 논하였다. 다음으로 시야를 좁혀 지산동고분군의 위상을 대가야 왕도인 고령 지역의 고총군 분포 속에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가야 왕도의 구조 문제에 접근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지산동고분군 자체의 시공적 분포상을 추정하고 해석함으로써 대가야 지배층의 구조에 대해 추론하였다. 덧붙여 대가야 왕궁지의 추정 위치를 기왕과 달리 못산골로 비정하였다.

이 책의 내용이 지닌 특징을 들라면 첫째, 토기 양식 분포권의 정치적 해석, 둘째, 고분 분포 자료의 규칙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제가 되는 지역 단위의 설정, 셋째, 기왕의 고분 연대관보다 반세기 정도 상향된 상대연대 및 절대연대 틀의 제시, 넷째, 고고학과 고대사의 접목 시도 등 여러 측면의 방법론적 논의에 중점을 두고서 대가야사 복원을 시도한 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고고학, 특히 역사고고학을 하는 고고학자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소개

 

이희준 李熙濬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고고학 이론과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신라를 고고학적으로 연구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라고고학연구가 있으며 역서로는 고고학의 방법과 실제, 세계 선사문화의 이해, 현대 고고학의 이해, Discovery!, 현대 고고학 강의, 죽음의 고고학이 있다.

 

 

목차

 

책을 내며 5

 

1장 서설: 고고학으로 본 가야

 

I. 가야고고학의 주요 성과 15

II. 가야고고학의 연구 방법론 19

III. 토기 양식으로 본 가야의 권역과 그 성립 시기 29

1. 토기 양식과 신라·가야의 구분 29

2. 낙동강 이서 토기 양식으로 본 가야의 성립 36

IV. 가야의 지리 40

1. 낙동강 이서 지방 40

2. 지리와 가야 그리고 신라 47

V. 고총, 토기로 본 가야 세력의 분포와 존재 양태 53

1. 낙동강 이서 지방의 고총군과 토기 양식 분포 양태 53

2. 고총과 토기 양식으로 본 가야의 존재 양태 59

VI. 가야고고학의 과제 65

 

2장 고령양식 토기 출토 고분의 편년

I. 머리말 68

II. 편년 대상 고분과 편년 방법 71

III. 상대편년 72

1. 편년 기준 토기 器種 73

2. 기종별 속성의 선택 74

3. 順序配列法에 의한 상대편년 79

4. 상대편년의 평가 81

IV. 段階 구분과 절대연대의 比定 88

1. 절대연대의 검토 88

2. 단계 구분과 연대 비정 96

V. 소결 99

 

3장 토기로 본 大伽耶圈域과 그 변천

I. 머리말 101

II. 연구의 前提視角 104

III. 고령양식 토기의 器種과 주요 고분의 편년 109

1. 고령양식 토기의 기종 111

2. 주요 고분의 편년 118

IV. 각 지역 고분군의 지리적 위치와 토기 組合相 분석 120

1. 남원 월산리·두락리고분군 지역 120

2. 임실 지역 125

3. 함양 지역 126

4. 산청 지역 129

5. 거창 지역 130

6. 합천 반계제고분군 지역 132

7. 옥전고분군 지역 139

8. 삼가고분군 지역 144

9. 진주 지역 147

10. 고성 지역 147

11. 함안 지역 149

V. 고령양식 토기의 분포로 본 대가야의 圈域과 그 변천 150

1. 토기 양식 분포권의 의미 150

2. 대가야 권역의 확대와 성격 변천 154

3. 대가야권의 축소, 소멸가야의 멸망에 관련하여 170

VI. 소결 186

 

4장 합천댐 수몰지구 고분 자료에 의한 대가야국가론

I. 머리말 189

II. 대가야의 정치발전 단계 192

1. 연맹론 대 국가론 192

2. 고고학에 의한 대가야국가론의 틀 196

III. 합천댐 수몰지구 고분 자료의 검토 200

1. 고분군별 분석 201

2. 고분 자료의 정형성 207

IV. 대가야국가론 208

V. 소결 222

 

5장 대가야 토기 양식 확산 재론

I. 머리말 225

II. 대가야 토기 양식 227

1. 대가야의 의미와 토기 양식 227

2. 대가야양식 토기 출토 고분군의 분포와 주요 고분의 편년 231

III. 대가야 토기 양식의 성립과 확산 235

1. 양식의 성립 235

2. 양식의 확산 과정 237

3. 양식 확산의 의미 해석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 244

4. 대가야 토기 양식의 확산과 대가야의 발전 254

 

6장 고고학으로 본 대가야국가론과 가야 관련 주요 문헌기사, 가야의 멸망과정 및 그 이후

I. 고고학의 대가야국가론 263

1. 고령 토기 양식의 확산과 대가야국가 264

2. 신라와의 비교 관점에서 본 대가야 토기 양식 확산과 국가론 270

II. 고고학으로 본 가야 관련 주요 문헌 기사 몇 가지 276

1. 일본서기신공기 49년조의 가야 7국 평정 기사 276

2. 일본서기계체 6~23년조 기사와 양직공도백제 방소국 기사 285

III. 가야의 멸망 과정과 그 이후 300

1. 고고학으로 본 가야의 멸망 과정 300

2. 멸망 이후 가야 각지의 향방 305

 

7장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입지와 분포로 본 특징과 그 의미

I. 서언 312

II. 지산동고분군의 개요와 관련 연구 314

III. 지산동고분군의 입지와 분포로 본 특징 325

IV. 입지 및 분포상 특징들의 의미 331

V. 후언 341

 

8장 지산동고분군과 대가야

I. 머리말 343

II. 지산동고분군 조영의 대가야국가적 배경 347

III. 고령 지역 고총군의 분포로 본 대가야 왕도의 구조 356

IV. 지산동고분군의 시공적 구조로 본 대가야 지배층 366

V. 소결 380

 

찾아보기 383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762개(6/39페이지)
 
단행본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등록일
662 『글바위, 하늘의 문 – 울산 천전리 각석이야기-』 소개 사진 첨부파일 진인진 508 2020.10.16
661 평양 호남리 고구려 무덤 사진 첨부파일 주류성출판사 538 2020.10.05
660 『고구려 고고학』 소개 사진 첨부파일 진인진 697 2020.07.31
659 목간과 문자 연구 23 (한국목간학회총서) 사진 첨부파일 주류성출판사 422 2020.07.23
658 새롭게 해석한 광개토왕릉비문 사진 첨부파일 서경문화사 768 2020.07.21
657 한국과 오키나와 - 초기 교류사 연구 사진 첨부파일 서경문화사 1669 2020.07.21
656 한국의 고고학 48호 (2020년) 사진 첨부파일 주류성출판사 605 2020.07.20
655 한국의 고고학 47호 (2020년) 사진 첨부파일 주류성출판사 803 2020.04.27
654 [지인공간] 『유산, 문화, 그리고 세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 1』... 사진 첨부파일 진인진 814 2020.04.21
653 『인천 검단의 고고학』 소개 사진 첨부파일 진인진 754 2020.04.21
652 『비화가야(非火加耶)』 소개 사진 첨부파일 진인진 577 2020.04.21
651 동북아 초기철기문화의 성립과 고조선 사진 첨부파일 서경문화사 779 2020.03.31
650 다시 쓰는 고조선사 사진 첨부파일 서경문화사 970 2020.03.31
649 청동기시대 석기 생산 체계 사진 첨부파일 서경문화사 794 2020.03.05
648 (재)백두문화재연구원 **신간 안내** 『나만의 한국사』 사진 첨부파일 백두문화재연구원 684 2020.02.28
647 황룡사 사진 첨부파일 서경문화사 620 2020.02.17
646 『실크로드의 대제국 천산 위구르 왕국의 불교회화』 소개 사진 첨부파일 진인진 794 2020.02.04
645 백제 의자왕 평전 사진 첨부파일 서경문화사 713 2020.01.31
644 21세기 한국 고대사 (구석기시대 ~ 남북국시대) 사진 주류성출판사 956 2020.01.16
643 목양성(牧羊城) - 남만주 노철산록, 한 및 한 이전 유적조사 보고서 사진 첨부파일 주류성출판사 850 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