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간총람(日本木簡總覽)

∎ 도서 개요

(1) 제목 : 일본목간총람 (상)

- 판형 및 페이지 : 183 X 235mm / 714쪽

- 발행일 및 가격 : 2022년 1월 31일 / 가격 70,000원

(2) 제목 : 일본목간총람(중)

- 판형 및 페이지 : 183 X 235mm / 724쪽

- 발행일 및 가격 : 2022년 1월 31일 / 가격 70,000원

(3) 제목 : 일본목간총람(하)

- 판형 및 페이지 : 183 X 235mm / 722쪽

- 발행일 및 가격 : 2022년 1월 31일 / 가격 70,000원

∎ 도서 소개

이 책은 경북대학교 HK+사업단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 네트워크 연구’의 일환으로 간행하는 『동아시아 목간 총람』의 일본편이다. 일본열도에서 출토된 고대 목간에 대해 목간이 출토된 유적의 개요와 목간의 출토현황, 목간의 석문 및 내용에 대해 해설하였다.

지금까지 일본열도에서 출토된 10세기 이전 목간에 대하여 유적지별 출토 상황과 내용 및 판독문은 물론 목간의 지리적 분포와 서지 및 연구정보까지 총망라하여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일본 고대사에 관한 심화 연구와 더불어 중국-한국-일본으로 이어지는 고대 동아

시아의 기록문화와 여기에 반영된 동아시아의 역사상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사업단이 수행 중인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 네트워크 연구」의 1단계 연구 성과로서, 이와 동시에 출간되는 『한국목간총람』 『중국목간총람』과 더불어 세계 최초의 목간총람 자료집이라 할 수 있다.

∎ 지은이

- 오수문(呉秀文)

일본교육사 전공, 현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 교수, 경북대학교 석사·박사 졸업, 전 대구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 교수

- 하시모토 시게루(橋本繁)

한국고대사 전공, 현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 연구교수, 와세다대학교 석사·박사 졸업

와세다대학교·도쿄대학교 등 강사, 일본여자대학교 객원준교수 등 역임

- 팡궈화(方國花)

동아시아 고대 언어학·문자학 전공, 현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연구교수 겸 나라문화재연구소 객원연구원 아이치현립대학교 석사·박사 졸업, 나라문화재연구소 특별연구원 역임

- 김도영(金跳咏)

동아시아고고학 전공, 현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 연구교수,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학사·석사 졸업, 일본 종합연구대학원 박사 졸업, 일본학술진흥원 특별연구원(DC2),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시간강사 역임

∎ 출판사 서평

일본에서는 1961년 나라문화재연구소가 헤이조큐(平城宮)를 발굴하면서 본격적으로 목간이 출토되었다. 이전에도 단편적으로 발견되기는 하였으나 역사 사료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이 헤이조큐(平城宮)에서 목간이 발견되고 난 이후였다. ‘郡評論爭’ 등 고대사의 과제가 목간으로 해결되는 등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1979년 목간학회가 결성되었고 현재까지 목간 조사 및 연구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헤이조쿄(平城京)에서 1988년에는 나가야오(長屋王)의 저택지에서 35,000점의 목간이 출토되었고 인근에서도 二條大路 목간 74,000여 점이 출토되는 등 대량의 목간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수량이 급증했다. 현재까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유적에서 총 45만점 이상의 목간이 출토되었으며 그중 70% 이상이 고대의 수도가 있었던 기나이(畿內)에 집중되어 있다.

가장 오래된 목간의 연대는 630년경으로 6세기까지 올라가는 목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7세기 후반에 이르면 율령제의 정비와 함께 목간이 증가하며 8세기가 되면 목간이 급증하여 가장 많은 목간이 확인된다. 이후 중세와 근세에 사용한 목간만이 아니라 심지어 20세기에 사용된 목간이 보고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본 사업단의 연구 주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본의 목간을 10세기까지 한정하여 소개하였다. 일본 목간의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2021년 12월 현재) 다음과 같은 몇 권의 연구서가 한국에서 번역·소개되었다. 도노 하루유키(이용현 옮김) 『목간이 들려주는 일본의 고대』(주류성 2008년), 이치 히로키(이병호 옮김) 『아스카의 목간 : 일본 고대사의 새로운 해명』(주성 2014년), 사토 마코토(송완범 김) 『목간에 비친 고대일본의 서울 헤이조쿄』(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7년), 바바 하지메(김도영 옮김) 『일본 고대 목간론』(주류성, 2021년) 등이 있다. 또 한국목간학회의 『목간과 문자』에도 일본 목간에 대한 연구논문과 새로이 출토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목간의 전모를 알 수 있는 자료집은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출판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출판된 고대 일본의 목간 전모를 알 수 있는 자료집으로 목간학회에 의한 『日本古代木簡選』(岩波書店 1990年), 『日本古代木簡集成』(東京大學出版會 2003年), 그리고 沖森卓也·佐藤信 『上代木簡資料集成』(おうふう 1994年)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료집에는 목간 도판과 함께 석문 및 해설이 수록되었다. 이 밖에도 목간학회에서 매년 간행하고 있는 『木簡硏究』는 각지에서 출토된 목간을 소개한다. 또 나라문화재연구소는 목간에 관한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고 있다. 목간이 출토된 유적에 대해서는 ‘전국목간출토유적 및 보고서 데이터베이스’에서 2012년까지의 발굴성과를 정리하여 공개하고 있는데 수록된 유적의 수는 1,364곳, 발굴조사 건수는 2,855건에 이른다. 2020년 6월 현재 ‘木簡庫’는 목간의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로 석문, 용도, 형태 등의 다양한 검색이 가능하며 이미지도 참조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고대 목간이 출토된 유적을 망라하여 출토된 유적 및 목간의 석문과 내용을 소개한다. 수록된 목간은 약 3,200점에 이른다. 11세기 이후의 것은 제외하였고 목간의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문자가 판독되지 않아 내용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생략하였다. 기본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데이터베이스와 『木簡硏究』를 참고하여 집필하였고 일부 보고서를 참조한 것도 있다. 수록된 목간은 각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한정하였다. 여러 목간이 출토된 경우는 숫자((1) (2) (3)…)로 표기하였는데 이는 연구서 말미에 게재한 “총람 수록 목간 크기 일람표”의 번호와 대응한다. 또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내용에 대해서는 목간 번호도 기재하고 있다. 석문은 가급적 목간학회의 기재방식을 따르되 원래 세로로 쓴 문자를 가로로 표기하였고 기술적인 문제로 부득이하게 생략하거나 변경한 부분도 있다.

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첫머리에 일본 목간의 다양한 종류, 목간의 내용과 관련된 용어, 목제품, 대표적인 유적 소개, 고대사 용어, 지도, 연표 등을 추가하였다. 이 연구서는 일본의 고대 목간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특정 문자, 특징적인 목간을 검색할 수는 있어도 그 목간의 출토 상황, 출토된 유적의 성격, 공반된 유물에 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 연구서를 활용하면 유적 속에서 목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서를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조하여 여러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