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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송천동 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내 유적

2002-10-28 10:02:00
조회 2551
전주 송천동 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내 유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자료 1. 조사기관 : 전주대학교 박물관 전북대학교 박물관 2. 조사기간 : 2002년 6월 1일 ~ 2002년 10월 31일 3. 조사경위 및 경과 전주시에서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1, 2가 일원에 주택건설을 위한 계획이 이루어졌고, 송천동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문화 재 지표조사를 전주대학교 박물관에 의뢰하였다. 2001년 1월에 실시한 지표조사에서는 무문토기와 연질, 경질토기, 석제품 등 청동기시대부 터 삼국시대 이후에 이르는 유물들이 다수 수습된 바 있다. 지표조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시는 전주대학교 박물관에 시굴조 사를 의뢰하였으며, 이에 본교 박물관은 전북대학교 박물관과 공동으 로 2002년 12월에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의 결과, 전주대학 교가 조사한 A지구의 정상부와 북동사면에서 원삼국시대의 방형 또는 장방형의 주거지 10여기와 원형유구, 토광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전북 대학교가 조사한 B지구에서도 수십기 이상의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유 구가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유적을 조사하게 되면 원삼국시대 취락의 전모와 함께 당시의 사회상,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판단되었 다. 본 발굴조사는 전주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각각 시행한 시굴지역을 담당하기로 하였고, 2002년 6월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였다. 조사 는 시굴조사에서 유구가 확인된 부분을 전면 제토하여 시행하였고, 구 릉의 정상부위부터 경사면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유구와 그 성격을 파 악해 나갔다. 그러나 하절기의 일기 불순과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인 해 조사의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본래 9월 17일까지의 조사 기간을 10월 31일까지 연장하였다. 발굴조사의 결과, 전주대학교 구역의 A지구에서 원삼국시대 주거지 15기, 수혈유구 14기, 구상유구 1기, 토기공방 1기, 토기요지 1기, 토광 5기가 조사되었고, 전북대학교 구역의 B지구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 지 1기, 원삼국시대 주거지 51기, 고상건물지 1기, 수혈유구 9기, 구상 유구 4기, 토기요지 1기, 토광묘 6기가 조사되었다. 4. 조사내용 1) A지구 본 조사구역의 구릉 정상부위는 근래에 이르러 가축농장과 수목농장 등이 자리하면서 많은 부분이 교란되어 유구확인에 장애가 되었고, 또 한 밭 경작에 의해 많은 부분이 삭평되기도 하였다. A지구에서는 원삼 국시대 주거지 15기, 수혈유구 14기, 구상유구 1기, 토기공방 1기, 토기 요지 1기, 토광 5기가 조사되었다.(도면3) (1) 주거지 주거지는 구릉의 정상부분과 북사면에서 조사되었으며, 형태는 장방 형 3기과 방형 12기이다. 이 중에 구릉 정상부위에 있는 주거지들은 경 작과 근래의 시설물에 의해 삭평되거나 교란된 곳이 많으며, 북사면의 10호, 11호, 14호주거지는 경사진 북측의 벽이 삭평되어 잔존하지 않는 다. 규모는 8-2호, 10호, 11호, 14호주거지 외에는 완전한 규모로 파악 되었고, 가장 규모가 큰 것은 1호주거지(900×570cm), 가장 작은 것은 13호주거지(304×240cm)이다. 주거지의 장축방향은 서쪽보다는 동쪽 으로 편중된 것이 더 많으나, 규칙적인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주거지 내부의 토질은 경질의 복토이며, 바닥은 경화면을 이루고 있 다. 벽구시설은 1호~3호, 6호, 7호, 9호~11호주거지에서 확인되었고, 4호에서는 북벽과 동벽에, 8-1호에서는 서벽에, 12호에서는 북벽 일부 에 존재한다. 외부로 돌출된 배수시설은 1호, 2호, 4호, 7호, 8-1호 등에 서 확인되었다. 이 중 7호주거지에서는 동벽과 서벽 2개소에서 직접 돌 출된 배수로로 연결되고 있다. 화덕자리는 삭평되거나 교란이 심한 것이 많아 확인이 어려웠으나 1 호, 2호, 4호, 8-1호, 9호에서는 화덕의 위치를 파악하였고, 3호, 11호, 12호, 14호주거지에서는 소토나 목탄이 다량 깔려 있는 지점을 화덕자 리로 추정하였다. 특히 8-1호에서는 탄화미, 11호에서는 탄화미와 다량 의 콩류, 12호에서는 탄화미와 콩류가 검출되었다. 기둥구멍은 3호, 4호, 12호에서 비교적 규칙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으 나 나머지의 주거지는 기둥구멍이 많지 않거나 형태나 규모면에서 규 칙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3호와 4호주거지에서는 중간 부위에 칸막이 시설로 보이는 세장방형의 구멍들이 있고, 1호주거지에서는 북서측에 ㄱ자로 주구가 있어, 주거내부에 분할공간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 다. 출토된 유물은 연질토기가 주류를 이루며, 경질토기, 옹형토기, 조형 토기, 화살촉, 방추차, 갈판 등이 출토되고 있다. 유물은 1호, 3호, 4호, 8-1호, 9호, 11호, 12호주거지에서 비교적 많은 양의 토기가 출토되었 으며, 나머지의 주거지에서는 소량의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특히 4호주 거지에서는 조형토기가 출토되었고, 9호주거지에서는 15개체분이 넘 는 각종토기가 동벽 전체에 열지어 있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원삼국시 대의 주거지에서 사용하는 토기의 전 셋트가 출토되었다는 점에서 의 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 수혈유구 본 유적의 수혈유구는 형태나 규모면에서 상호 차이가 있고, 그 성격 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다. 1호, 2호수혈의 경우 아무런 시설없이 내 부에서 연질토기와 경질토기편 등이 출토되었으며, 배수시설의 돌출 이 특징적이다. 3호, 4호수혈은 형태나 수혈의 깊이, 목탄의 흔적, 연질 토기와 대형 옹형토기편 등의 출토유물에서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이 고 있다. 주거지에 인접해 있으며, 또한 3호와 12호, 4호와 13호수혈은 상호 인접해 있어, 셋트관계를 이루는 양상이다. 유구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주거지와 관련된 저장공일 가능성이 있다. 6호 ~11호수혈은 2호수혈유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 으며, 유물은 연질토기편이 소량 출토되었다. 2호수혈과의 관련여부는 알 수 없다. 14호수혈에서는 비교적 많은 토기편과 옹관편, 목탄 다수 가 집중되어 출토되었다. (3) 토광 토광은 5기가 조사되었다. 평면형태는 장방형이며, 장축방향은 일정 하지 않다. 1호, 3호, 5호토광은 독립적으로 위치하고 있고, 2호와 4호 토광은 주거지의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각 토광의 출토유물은 토광 조 영시에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토기편 소량이 수습되었다. 시기는 원삼국보다 후대의 것으로 판단된다. (4) 구상유구 구상유구는 조사구역의 서쪽 1호주거지와 인접해 있으며, 구릉의 정 상부위에 위치한다. 규모는 길이 44m, 장폭 1.4m, 단폭1.2m 정도이며, 장축방향은 N38˚E를 가리킨다. 조사 시작단계에서는 취락을 둘러싼 환 호유구로 생각하였으나 도중에 끊긴 상태로 마무리 되었다. 구상유구 내부에서는 연질토기, 경질토기편, 이중구연호편, 석부 등이 다수 수습 되었다. (5) 토기공방 토기공방은 전면 제토한 구역에서 북동쪽으로 벗어난 지점의 경사면 에 있으며, 토기요지와 인접해 있다. 공방의 평면은 부정방형으로 규모 는 장축 210cm, 단축200cm이며, 장축방향은 N11˚W정도이다. 공방 내 부의 서남 모서리 부분에서 완형의 소형토기 1점이 출토되었으며, 그 주변에는 목탄이 깔려 있는 상태이다. 또한 토기 제작에 사용된 것으 로 보이는 박자가 2점 출토되었고, 중앙부위에서는 토기 제작의 원료 로 보이는 회갈색의 점토 덩어리가 2개소에서 확인되었다. 동벽 부위에 서는 황갈색의 토양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반죽 이전의 점토를 보관한 흔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도 내부에서는 연질토기편이 다수 수습되었다. (6) 토기요지 토기요지는 토기공방과 인접해 있으며, 대부분 삭평되어 바닥 일부분 만이 남아 있다. 요지의 규모는 길이390cm, 폭100cm, 아궁이부의 폭 40cm 정도이며, 장축방향은 N13˚W정도를 가리킨다. 훼손이 심하여 요 지의 아궁이 소성부, 연통부 등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잔존하는 바닥에는 소토와 목탄이 깔려 있는 상태여서 요지였음을 추 정할 수 있다. 내부에서는 연질토기편 소량이 수습되었다. 2) B지구 전주 송천동 토지구획 정리 사업 예정지구는 해발 20m~25m 정도의 완만한 구릉을 이루고 있다. 구릉의 사면은 주로 밭으로 경작되었으며 사면 말단부는 논으로 이용되었다. 일부지점에는 민가가 자리하고 있 었다. 송천동 유적에서 확인된 유구는 대부분 구릉의 정상부와 사면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52기(이 중 3기는 개축)의 수혈주거지가 발견되었다. 수혈주거지 중에서 1기만이 청동기시대에 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원삼국시대의 것이다. 기타 원삼국시대의 유구 로 다수의 고상건물지가 발견되었고, 수혈유구, 구상유구, 토기가마가 발굴되었다. (1) 주거지 청동기시대의 송국리형 주거지가 1기 발견되었고 나머지 51기는 모 두 원삼국시대의 수혈주거지이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송국리형 주거 지로서, 구릉의 정상부쪽의 서쪽 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주거지는 후대의 경작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교란되었고, 삭평이 되어 현재 남아 있는 수혈 깊이는 13cm 정도이다. 평면형태는 말각방형이며, 내부시설 로는 중심부의 작업공과 내부의 양단에 주공이 하나씩 있는 형태이다. 주거지의 규모는 장축 378cm, 단축 376cm이고, 장축 방향은 북동-남서 이다. 주거지 내부에서 무문토기, 마제석검편, 석기편 등이 출토되었 다. 원삼국시대 주거지는 구릉의 정상부에 집중 분포하며, 사면의 말단부 로 갈수록 밀집도는 떨어진다. 특히 정상부에 위치한 주거지는 작은 범 위에 30여기의 주거지가 중복되어 밀집분포하고 있다. 발견된 주거지 의 평면형태는 대부분 방형계이고 평면 면적이 상당히 넓은 것이 있는 반면 소형의 주거지도 상당수에 해당한다. 대형의 주거지는 정상부와 사면에서 조사되었는데, 수혈 깊이가 35~40cm정도 되고 4柱가 설치되 어 있는 것이 많은 편이다. 거의 대부분의 주거지에서 벽구와 배수구 시설, 노지가 확인되며, 길 이가 70cm 내외인 타원형의 구덩이가 일부 주거지에서 발견되고 있 다. 벽구는 대부분의 주거지에서 발견되는데 대부분 주거지의 4벽에 걸 쳐 나타난다. 벽구에서는 간헐적으로 토기편이 출토되기도 하고 일부 화재주거지에서는 벽구를 따라 다량의 목탄과 소토가 함께 발견된다. 벽구를 돌아 주거지 밖으로 빠지는 배수구는 주거지의 한쪽 모서리(대 부분 남서쪽)에 치우쳐 있으나 몇 기의 주거지는 모서리에서 약간 떨어 져서 배수구의 출구가 위치한다. 배수구의 길이는 대부분 4~8m이지 만 가장 긴 19호 주거지의 배수구는 15m이상의 길이를 보인다. 노지는 대부분 주거지의 북쪽과 서쪽에 주로 위치하며, 동쪽과 남쪽 에 위치한 것도 일부 존재한다. 노지는 주거지 바닥을 그대로 이용하 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5cm 내외의 깊이로 약간 파고, 발형토기와 장 란형토기, 혹은 강돌을 세워 놓고 있다. 이들 시설의 형태도 다양한데 발형토기나 장란형토기를 하나만 세우는 경우, 두 개를 세우는 경우, 세 개를 세우는 경우, 토기 하나와 돌 하나를 놓은 경우(18호)가 있다. 강돌 2개를 세워 지각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다(13호, 48호). 원삼국시대의 주거지 중 현재까지 조사된 것 중에서 총 10기의 주거 지에서 타원형의 함몰부가 출토되어 주목된다. 이들 타원형 구덩이는 대부분 주거지의 중앙이나 1/3되는 지점에 위치하는데, 규모는 길이 70cm 내외, 폭 25cm 내외, 깊이 20cm 내외이다. 이러한 타원형의 구덩 이는 대부분 주거지의 장축방향과 직교되는 방향으로 하나가 설치되지 만 두 개가 나란히 설치되는 경우(17호와 38호)도 있다. 타원형 구덩이 내부에서는 주공이나 기타 특이한 시설은 보이지 않고 내부에서 소토 와 목탄이 다량 함유된 것(37호)도 있다. 주거지 중에는 기존 주거지를 개축하거나 확장하여 재사용한 주거지 도 있다. 한쪽 벽면을 그대로 두고 세 벽면을 확장한 경우(6호와 15호) 와 네 벽면 모두를 확장한 경우(33호)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주거지 를 확장하더라도 배수구 시설은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유물은 적갈색연질토기, 회갈색연질토기가 대부분이며 구릉의 사면 말단부에서 조사되는 주거지에서는 회청색경질토기도 극히 일부 출토된다. 석기류는 토기에 비해 거의 출토되지 않는다. 석기로는 석 촉 1점이 출토되었고 기타 방추차와 박자, 철기 1점이 발견되었다. (2) 고상건물지 본 유적에서는 고상건물지의 주공으로 생각되는 주공들이 다수 발견 되었다. 이들 주공들은 구릉의 정상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구릉 의 사면과 평지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양상은 알 수 없지만 이들 중에는 일정한 정형성을 보이는 것들 도 있다. 예를 들어 15호와 28호 옆의 주공들은 3×3열로 정형적 분포 를 보인다. 또한 16호 옆의 주공은 거의 방형(600cm 내외)의 배치를 보 이고 있다. (3) 토기가마 토기가마는 구상유구 3호를 파괴하고 구릉의 사면에 조성되었다. 가 마는 삭평과 훼손이 심해 거의 바닥만이 남아 있다. 가마의 벽체와 바 닥면에는 회갈색 계통의 소토 덩어리들이 다량 발견되었고, 다량의 회 갈색 연질토기편들이 깔려 있었다. 가마의 장축방향은 남북방향이며, 구릉의 아래쪽인 남쪽이 아궁이에 해당된다. 아궁이에서 연통부까지 의 길이는 460cm이며, 폭은 150cm정도이고 아궁이쪽의 폭은 250cm 정 도이다. (4) 구상유구 구상유구는 4기가 조사되었다. 1호와 2호 구상유구는 조사지역의 서 쪽 가장자리 부분에서 확인되었다. 2호는 1호에 비해 폭이 넓으며 방향 은 두 개가 나란하다. 이들 구상유구에서는 연질토기편과 석기편이 발 견되었다. 3호 구상유구는 2호와 4호 주거지를 파괴하고 축조되었으며 토기가마에 의해 파괴되었다. 3호 구상유구는 폭(120cm 내외)과 돌아 가는 방향이 전주대 조사구역에서 발견된 환호로 추정되는 유구와 연 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3호 구상유구의 내부에서는 소량의 연질토 기편과 석기편이 발견되었다. 4호 구상유구는 구릉의 남쪽 평지에서 발 견되었는데 13호 주거지와 14호 주거지 방향으로 곡선을 그리며 돌아 가고 있다. 내부에서는 약간의 원삼국시대 연질토기편들이 발견되었 다. (5) 수혈유구 모두 9기의 수혈유구가 확인되었다. 형태는 원형, 타원형, 방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원형 수혈유구는4기이며, 평면형태가 다른 수혈유 구보다 깊다. 출토유물은 적갈색, 회갈색 연질토기편이 주를 이룬다. 타원형 수혈유구는 1기가 조사되었다. 깊이는 7cm~12cm정도로 깊지 않으며 바닥의 한쪽 부분은 불을 맞은 흔적이 관찰되고, 연질토기편이 출토되었다. 방형 수혈유구는 4기이다. 2호 방형 수혈유구에서 다른 토 기편과 함께 옹관편이 출토되었다. 3호 방형 수혈유구에서는 원저호가 발견되었는데 호의 내부에서 목탄이 다량 확인되었다. (6) 조선시대 토광묘 민묘는 6기가 조사되었으나 모두 이장된 묘이다. 2호 민묘의 바닥면 에서 목관의 흔적이 관찰된다. 민묘의 장축은 동-서, 남-북 방향으로 등고선의 방향과 직교한다. 6호는 거의 삭평되어 바닥부분만이 남아 있 다. 바닥면에서 구슬과 연질토기편이 출토되었다. 5. 조사성과 1) 송천동유적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방형계로 1기가 조사되었다. 바닥에 타원형 함몰부가 있는 송국리형 주거지이며, 함몰부 내에서 무 문토기 완형 1점이 출토되었다. 1기만이 조사되었으나 본 유적에서 가 까운 거리에 위치한 송천동 2가에서 발견된 다수의 청동기시대 주거지 를 감안할 때 더 많은 수의 주거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원삼국시대 주거지는 A지구에서 15기, B지구에서 51기가 조사되었 다. A지구는 구릉 정상부와 북사면에 거의 중복없이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방형 혹은 방형의 형태에 벽구, 배수시설, 노지 등이 확 인되었다. 특히 9호주거지에서는 15개체분이 넘는 각종토기가 군집된 상태로 출토되어 원삼국시대에 사용하는 토기의 종류 및 용도의 파악 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또한 8-1호, 11호, 12호 주거지내에 서는 탄화미, 콩류의 곡물이 출토되어 당시의 식생활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지구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다수의 주거지는 구릉의 정상부에 서 심한 중복이 이루어졌으며, 구릉의 말단부로 갈수록 밀집도와 중복 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주거지에서는 벽구, 배수구, 노지 시설이 설치 되어 있다. 특히 본 유적에서는 주거지의 중앙부나 중앙부에서 약간 치 우친 곳에서 타원형의 함몰부가 설치된 주거지가 다수 발견되는데, 주 거지의 공간구획과 관련하여 중요한 유구로 판단된다. 3) A, B지구에서 조사된 토기가마는 주거지가 밀집분포하는 곳에서 거리상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러한 토기가마는 당시 사회 의 토기생산과 사용을 시사해주는 중요한 유구이다. 또한 A지구에서 는 드물게 토기공방이 토기요지와 셋트로 조사되어 주거지내에서 발견 된 토기의 수급처를 확인할 수 있었다. 4) 이번 조사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에 이르는 많은 수의 생 활유구가 확인됨으로써 인근에서 이미 조사된 여의동, 반교리, 효자 동, 송천동 2가 등의 유적과 비교 가능하며 이 지역 선사문화의 성격을 조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또한 주거의 형태, 규모, 배치, 유물출토의 양상 등에서 취락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삼국시대의 유구는 발견된 주거지의 수가 다 른 유적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유구의 종류도 다양하여 이 지역 원 삼국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 로 판단된다. ----------------------------- 표는 첨부 파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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