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연무대간 도로확포장공사구간내 문화유적

1. 용 역 명 : 금마-연무대간 도로확‧포장공사구간내 유적 발굴조사 2. 조사지역 : 원수리유적(전북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연명마을) 유성유적(전북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 유성마을) 월곡유적(전북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 월곡마을) 3. 조사면적 : 약 14,000㎡ 4. 조사기간 : 2002년 8월 26일～2002년 12월 24일 5. 조사기관 : 재단법인 호남문화재연구원 6. 조사개요 및 조사경과 이번 발굴조사는 금마-연무대 도로확‧포장공사구간 내 문화유적 시‧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유물산포지 는 모두 9개소이며 이 가운데 4개소에서 유구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금 곡유적은 시굴조사 당시 발굴조사가 완료되었으며, 원수리, 유성, 월곡 유물산포지는 추가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금마-연무대간 발굴조사는 2002년 8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조사 를 의뢰해 옴에 따라 본 연구원이 2002년 8월 26일부터 4개월간에 걸 쳐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원수리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주거 지와 삼국시대, 고려 및 조선시대의 무덤이 조사되었으며, 유성에서는 삼국시대 수혈유구와 조선시대 토광묘 및 회곽묘, 월곡에서는 삼국시 대 주거지와 고려시대 석곽묘가 조사되었다. 7. 조사내용 1) 원수리유적 유적은 연명마을 뒤쪽에 자리한 2개소의 산자락에서 확인되었는데, 북 쪽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6기, 석곽묘 1기가 조사되었고, 남쪽에서 는 석곽묘, 회곽묘, 토광묘, 도관묘 등이 조사되었다. (1) 주거지 주거지는 동서방향으로 완만하게 흐르는 야산의 능선상에서 5기, 남사 면에서 1기가 발견되었다. (주거지 표는 첨부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도관묘 남쪽 능선 정상부의 서사면에서 확인되었다. 장축은 동-서방향으로 능 선방향과 같다. 먼저 124×88×30㎝의 묘광을 판 후 와질의 도관을 횡치 하였으며 단벽 한쪽은 암키와로 막음하였다. 도관의 위는 암키와를 이 용하여 덮은 형태이며 규모는 길이 92㎝, 폭 50㎝, 깊이 28㎝이다. (3) 석곽묘 북쪽 능선 남사면 동쪽에서 1기, 남쪽 능선상의 동쪽에서 1기가 확인되 었다. 북쪽 능선의 석곽묘는 파손이 심하여 석곽의 벽석 3매만이 남아 있다. 석곽의 내부에는 시신을 덮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암키와 3매가 나란하게 배열되어 있다. 잔존하는 토광의 규모는 길이 155㎝, 폭 100 ㎝, 깊이 31㎝이다. 남쪽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 석곽묘는 동단벽은 길 쭉한 석재 3매를 길이방향으로 세웠으며 양 장벽은 석재를 뉘여 쌓은 횡구식이다. 석곽의 규모는 길이 307㎝, 폭 118㎝, 깊이 89㎝이다. 유물 은 동쪽에 치우쳐 청동병, 청동완, 철제등잔, 청자발 등이 출토되었다. (4) 기타 파묘되어 묘광만 남아 있는 회곽묘 1기와 토광묘 2기가 확인되었다. 2) 유성유적 유성유적은 당제산의 서쪽 말단부의 완만한 경사면에 위치한다. 이 유 적에서는 백제시대의 수혈 5기와 고려시대의 석곽묘 1기, 조선시대의 무덤 65기가 확인되었다. (1) 수혈유구 표 2. 수혈유구 조사현황(첨부파일 참고) (2) 석곽묘 구릉 하단부에서 확인된 것으로, 평면형태는 장방형이며 장축은 등고 선 방향과 직교한다. 석곽묘는 횡구식으로 양 장벽은 1단의 할석을 세 운 후, 그 위에 다시 소형할석을 뉘여 쌓았다. 바닥은 생토바닥이며, 석 곽의 규모는 장축 240㎝, 단축100㎝, 깊이 68㎝이다. (3) 조선시대 무덤 토광묘 63기와 회곽묘 2기가 확인되었으며, 무덤은 구릉 사면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 토광의 평면형태는 장방형으로 등고선과 직교하게 시 설하였다. 토광의 형태는 내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된다. 유 물은 청동수저, 청동제기, 관정, 철제가위 등의 금속류와 백자 등이 출 토되었다. 3) 월곡유적 월곡유적에서는 삼국시대 주거지 3기와 고려시대 석곽묘 3기가 조사되 었다. 표 4. 주거지 조사현황, 표 5. 석곽묘 조사현황 (첨부 파일 참고) 9. 조사성과 이번 금마-연무대 도로공사구간내 발굴조사는 원수리유적, 유성유적, 월곡유적 등 3개소에서 실시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에서 조 선시대에 이르는 생활유구와 고분 등 총 90 여기의 다양한 유구와 유물 이 확인되었다. 원수리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6기, 삼국시대 도관묘 1기, 고려 시대 석곽묘 2기 등이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내부에 타원 형 수혈이 있는 송국리형 주거지로 구릉의 능선상과 남사면에 위치하 고 있다. 평면형태는 원형이 5기, 말각방형 1기이며, 유물은 외반구연 호 등의 무문토기와 홍도, 석촉, 석착, 삼각형석도 등이 출토되었다. 도 관묘는 와질의 도관을 횡치한 후 암키와로 덮은 형태이다. 석곽묘는 석 곽 내부에 암키와로 시신을 덮은 것과 목관을 사용한 것이 있는데, 목 관이 사용된 석곽묘는 횡구식으로 청동병․청동완․철제등잔․청자발 등이 출토되었다. 유성유적에서는 삼국시대 수혈유구 5기, 고려시대 석곽묘 1기, 조선시 대 무덤 등이 확인되었다. 수혈유구는 원형의 평면형태로, 단면은 ‘⊔’ 자형과 주머니형이 있으며, 내부에서는 개배, 삼족기 등의 토기가 출토 되었다. 조선시대 집단 묘역으로 추정되는 유성유적에서는 총 65기의 토광묘와 회곽묘가 확인되었는데, 토광묘는 내광이 있는 것과 수직묘 광으로 구분되며, 주로 수직묘광에서 청동숟가락과 백자 등이 출토되 었다. 월곡유적에서는 삼국시대 주거지 3기와 고려시대 석곽묘 3기가 확인되 었다. 주거지 내에는 온돌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직구소호, 연질토 기, 회청색 경질토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금마-연무대간 도로공사구간에서는 청동기 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다. 원수리유적에 서는 원형․말각방형의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확인되었고, 월곡유적에 서는 온돌시설이 확인되어 주목된다. 특히 유성유적에서 확인된 수혈 유구에서는 개배, 삼족기 등이 출토되어 금강을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 는 수혈유구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