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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본적사지 시굴조사

2002-05-13 13:36:00
조회 2423
태백 본적사지 시굴조사 Ⅰ. 조사개요 1. 시굴조사 목적 태백지역의 불교문화의 전파양상을 파악함과 동시에 본적사지(本寂 寺址)에 대한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동 유적에 대한 매장여부를 확인 하여 사지 및 석탑에 대한 정비 및 복원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하 여 시굴조사를 실시함 2. 발굴조사지역 태백시 황지동 467-10번지 일대 본적사지 3. 발굴조사기간 2002. 4. 9 ∼ 2002. 6. 7. Ⅱ. 조사경과 태백시는 태백지역의 불교문화의 전파양상을 파악함과 동시에 본적사 지에 대한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동 유적에 대한 매장여부를 확인하여 사지 및 석탑에 대한 정비 및 복원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우 리 연구소에 2001년 7월 태백 본적사지에 대한 시굴조사에 필요한 계 획서를 의뢰하였으며, 우리 연구소는 동년 8월 태백시에 본적사지 시굴 조사에 대한 시굴계획서를 제출하였다. 태백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2001년 11월 태백 본적사지에 대한 시굴조사허가를 통보받아 시굴조 사를 실시하려 하였으나 태백시의 기후조건과 발굴시기에 대한 조정 을 통해 동절기 발굴조사를 지양하고 해빙기 이후에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을 결정하였다. 우리 연구소는 해빙된 후인, 2002년 4월 태백 시와 학술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4월 9일 착수하여 태백 본적사지에 대 한 본격적인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를 실시한 지역은 태백시 황지동 467-10번지 일대의 본적사지 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조사대상지역을 Ⅰ·Ⅱ·Ⅲ구역으로 나누어 그리 드를 설정한 후 트렌치를 포치하여 유구를 확인하였다. 확인된 유구는 Ⅰ구역에서 박석유구, 석열유구 각 1기를 확인하였으며, Ⅲ구역에서 적 심 및 석열유구 각 2기씩을 확인하였다. Ⅰ·Ⅲ구역에서는 상부 퇴적층 및 유구 충에서 사자문 수막새를 포함하여 연화문 연목기와와 보상당 초문 암막새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Ⅲ. 조사내용 1. 유구(遺構) 1)Ⅰ구역 Ⅰ구역에서 조사된 석열유구는 동서방향으로 2렬이 확인되었고 이 석열사이에서 조선 초기로 보이는 백자편이 출토되었다. 석열유구의 남쪽 바닥에서는 석열유구보다 남쪽으로 치우쳐 방향이 틀어진 박석유 구 1기가 확인되었으나 용도 또는 시대를 밝힐 수가 없었다. 상부퇴적 층에서 사자문 수막새기와와 보상당초문 암막새기와가 출토되었다. 2) Ⅱ구역 Ⅱ구역에서는 하상의 흔적으로 보이는 대형의 강돌과 근래에 교란된 연탄재 등을 폐기한 구덩이들이 확인되었다. 유구의 흔적은 찾을 수 가 없었다. 3) Ⅲ구역 Ⅲ구역에서는 북쪽에 배치한 시굴트렌치 2기에서 적심 및 석열유구 2 기가 확인되었으며 석열유구 내에서 사자문 수막새기와 1점이 출토되 었다. 2. 출토유물 ① 사자문 수막새기와 : Ⅰ구역 상층 퇴적부에서 수습한 수막새기와로 잔존 장폭 지름 약 14.7㎝, 두께 약 1.1∼1.9㎝로 중앙에 사자가 앉아 있는 형상으로 비교 적 상세하게 사자의 특징인 갈기와 다리, 발톱 등과 안면의 형상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사자문의 드림새는 수막새 전면에 시문하고 있으며 정선된 태토로 번와하였으며 표면은 묵빛의 덧칠이 있다. 기와의 중심 을 기준으로 중앙을 제외한 좌우상면이 파손되어 있고, 기와의 주연은 폭 1㎝로 연주문이 둘러져 있다. ② 사자문 수막새기와 : Ⅲ구역 석열유구 하단에서 출토된 수막새기와로 잔존 장목지름은 약 14.3㎝, 두께 1.1∼1.9㎝로 기와의 중앙 전면에 사자가 앉아 있는 형 상이다. 사자의 특징인 갈기와 다리, 발톱 등과 안면의 형상을 잘 묘사 하고 있다. Ⅰ구역에서 출토된 사자문 수막새와 형상은 같으나 표면에 묵빛의 덧칠이 없다. 태토는 정선된 점토를 이용하여 번와하였으며 기 와 전면을 중심으로 좌우 외연이 파손되어 있다. 기와 주연은 폭 1㎝ 로 연주문이 둘러져 있고 사자의 이마 가운데 백호 추정의 원형 돌기 가 있다. ③ 연화문 연목와 : Ⅰ구역에서 출토된 서까래 기와로 잔존 지름 약 14.5㎝, 두께는 1.2∼ 1.8㎝이다. 연판의 구획은 8엽의 연판과 연잎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연 잎 사이에는 간엽이 있다. 또한 주연부는 조성되지 않았으며 연판과 자 방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자방의 한 가운데는 못구멍이 조성되어 있다. 자방의 둘레에는 연주문이 있고 자방 안에는 5개의 연자가 확인되어 있 다. 기와의 1/5 정도가 파손되어 있다. ④ 보상당초문 암막새기와 : Ⅰ구역에서 출토된 암막새기와로 주연은 연주문이 둘러져 있고 내부 에는 보상당초문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잔존한 암막새의 폭은 약 4.3∼4.4㎝, 두께는 0.8∼2.0㎝이다. 기와의 표면은 묵빛이 덧칠해져 있다. 3) 기타 기와류 : 대부분의 수기와는 선문의 토수기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 기 와류는 미구의 길이가 5㎝ 이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암키와류는 평 기와를 비롯해 격자문, 선문 등 다양한 형태의 드림새를 가진 기와들 이 확인되고 있다. 이상과 같이 태백 本寂寺址 시굴조사에서는 유구의 잔존상태는 교란 이 심하여 사지 및 석탑지의 확인은 어려우나 일부 구역에서는 유구가 확인되고 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통일기에서 고려시대로 추정되 는 사자문 수막새기와, 보상당초문 암막새기와, 연화문 연목기와 등과 선문 수키와 등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어 통일기 이후의 중요한 역할을 한 사지가 존재했음을 강하게 시사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굴조사에 서 출토된 사자문 수키와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아니 한 새로운 형태의 수막새 기와로 통일기에 번와된 것으로 보인다. 현존 하는 最古·最初의 사자문 기와로 볼 때 이에 상응하는 중요한 사찰이 이 곳에 조성되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성격의 규명이 과제로 남아 있 다. 따라서 本寂寺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 통일기 신라 의 五岳思想과 관련한 北岳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 또한 이와 더불어 신라의 북방경략에 대한 불교사상적 배경의 역할 이 규명되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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