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함평 예덕리 만가촌고분군(2차) 발굴조사
2001-11-29 11:35:00
조회 2039
함평 예덕리 만가촌고분군(2차) 발굴조사
Ⅰ. 조사개요
ㅇ 조사대상 : 함평 예덕리 만가촌고분군 7·8·9호 고분
ㅇ 조사기간 : 2001. 8. 21 ∼ 11. 20 (3개월)
ㅇ 조사목적 : 전면발굴을 통해 만가촌고분군의 역사적 성격을 구명
Ⅱ. 조사배경
ㅇ 만가촌고분들은 유례가 없는 독특한 평면을 가지고 있어서 일찍
부터 그 중요성이 거론되어 오다가 1981년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55
호로 지정되었음.
ㅇ 1995년 1월부터 3월까지 정비복원과 연계된 1차 발굴조사가 이루
어진 바 있음
.
ㅇ 1차 발굴조사를 통해 만가촌고분군은 전남지역 대규모 고분 가운
데 가장 이른 2-3세기대에 해당하는 것이면서 당시 처음으로 사다리꼴
평면을 갖는 고분임이 밝혀짐.
ㅇ 1차 발굴은 9기의 고분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제한된 조
사였기 때문에 만가촌고분군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웠
음.
ㅇ 2차 발굴조사는 아직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7·8·9호분에 대한 전
면발굴을 통해 만가촌 고분군의 역사적 성격을 구명하고자 하는 것임.
Ⅲ. 조사방법
ㅇ 분구 : 발굴전 정밀 등고선측량을 통해 분구 현상을 정확히 파악
하고자 함.
- 종둑은 1개, 횡둑은 2.5m 간격으로 넣어 분구의 확장 여부를 밝
히도록 함.
ㅇ 주구 : 등고선측량을 통해 주구의 조성과정과 분구와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함
.
ㅇ 유구 : 전면발굴을 통해 정확한 구조와 유구간의 선후관계를 밝
히도록 함.
특히 추가장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추가장의 과정을 규명해
보고자 함.
Ⅳ. 2차 발굴조사 내용
▲ 7호분 조사 유구 현황표
▲ 8호분 조사 유구 현황표
▲ 9호분 조사 유구 현황표 : 첨부 파일 참조
Ⅴ. 조사성과
ㅇ 8호분은 길이 49m로서 삼국시대 고분에 앞선 호남지역 최초의 대
형 고분임.
ㅇ 각 고분은 5-10개의 매장시설이 공존하는 다장묘인 바 다장은 동
시장이 아니라 시간차를 가진 추가장에 의한 것으로서 다른 지역에서
는 찾아보기 어려움.
ㅇ 각 고분은 처음부터 현재와 같은 형태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수평
적 분구 확장을 통해 현재의 상태로 완성된 것으로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임.
ㅇ 삼국시대 전남지역의 특징적인 대형고분들은 나주 신촌리 9호분
과 복암리 3호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수직적 분구 확장이 이루어
진 것인 바 그 기원은 만가촌고분군에서 볼 수 있는 수평적 분구 확장
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음.
ㅇ 매장시설은 목관과 대형옹관인데 목관의 중심연대는 2세기대로
서 그동안 전남지역의 고분을 대표하였던 대형옹관묘에 앞섬.
ㅇ 옹관은 나주·영암의 전용옹관에 앞선 가장 빠른 유형으로서 2-3세
기대로 추정됨.
ㅇ 청동기시대 이후 영산강유역에서는 지석묘 - 사다리꼴주구묘 -
대형옹관묘 - 영산강식석실분으로 연결되는 묘제의 변천상이 수립되
게 되었는 바 동일시기 타 지역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독자적인 특징
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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