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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염창리 백제고분군

2001-05-03 00:00:00
조회 2558
<부여 염창리 백제고분군 > ·조사기관 : 공주대학교 박물관, 부여문화재연구소 ·조사기간 : 2000년 4월 ∼ 2000년 11월(240일 예정) ·조사지역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염창리 산 42-3 일대 ·조사성과개요 염창리유적은 부여군 부여읍 염창리 산 42-3번지 일대에 해당된다. 이 번에 조사가 이루어진 염창리유적은 기존에 염창리 도덕골 고분군으 로 알려진 유적과 서북쪽으로 인접되어 있는데, 유구는 백제시대 고분 군으로 단일하다. 조사지역은 동쪽에서 서북쪽으로 뻗어내리던 능선 이 점점 낮아지다가 서쪽 끝에서 치솟아 표고 110cm의 야산 봉우리를 형성하고, 이 봉우리에서 다시 서쪽으로 갈라져 내려온 가지능선 사면 에 해당된다. 부여-논산간 국도 4호선 확장공사를 위해 조사가 이루어 진 만큼 조사 범위는 도로가 개설될 구역에 한정되었는데, 대체로 직 경 50cm에 길이가 약 900m에 이른다. 도로가 여러 개의 가지능선 사면 을 지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히 조사도 능선 사면을 대상으로 이루 어졌다. 조사지역이 넓고 긴 데다가 조사지역 내에 여려 개의 능선으 로 나뉘어져 있어 이러한 자연지형을 기준으로 조사지역을 모두 Ⅰ∼ Ⅶ지구의 7개 구역으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중간 발표에서 는 현재까지 조사된 Ⅰ∼ Ⅲ지구의 백제 석실분 139기와 토광묘 1기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횡혈식 석실분 50기, 횡구 식 석실분 60기, 파손이 심하여 형태를 알 수 없는 고분 29기로 구분된 다. 다만 파손된 고분 가운데 벽의 단면으로 미루어 볼 때 횡형식의 형 태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고분의 분포는 6∼9m내외의 간격으로 일정 한 분포상을 보인다. 그리고 일부 지역에 있어서는 골짜기에 접하는 급 한 경사면에 고분을 축조하기 위해서 축대를 2중으로 축석한 형태도 보 인다. 횡혈식 석실분은 50여기에 이른다. 고분은 등고선 방향에 직교하 여 장축을 두었으며, 연도는 문틀시설이 있는 경우는 중앙연도가 대부 분이며, 부분적으로 문틀시설 없이 우편재로 제작된 것도 있다. 대부 분 도굴로 인하여 훼손되었으나 개석이 남아 있어서 고분의 구조를 이 해하는데는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횡구식 석실분은 지금까지 조사된 고분가운데 약 60여기가 확인되었다. 횡혈식 분에서 연도가 단연도화 되면서 이후에 연도가 없어진 형태를 보이는데, 기본적으로 묘도를 개 설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묘광의 형태는 횡혈식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입구가 터진 "?"자형으로 굴광하는데, 전방의 묘도부에는 석축과 같은 시설을 전혀 하지 않는 다. 다만 묘실부와 묘도부분이 접하는 부분에서 벽석을 "?"자 형태에 가깝게 양쪽 옆으로 넓게 쌓아서 문과 같은 효과를 내었다. 천장형태 는 대부분 고임식이며 일부 양벽조임식의 형태도 확인된다. 일반적으 로 횡혈식 석실분과 함께 분포하며, 바닥시설이나 축조 석재에 있어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횡구식의 경우 대판석을 다듬어서 벽석을 축조한 예는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은 있다. 출토된 유물은 은제관식과 귀걸이, 그리고 모자철심이 頭部주변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있으며, 대부분의 고분에서는 일반적으로 관정과 관 고리가 출토되었다. 등고선방향으로 장축을 둔 횡혈식 석실분은 다른 석실분에 비하여 유물의 출토양이 많다. 유물의 부장은 머리쪽과 다리 의 양쪽 측면으로 다양하며, 부장된 유물 가운데 토기는 단경호와 고 배, 삼족토기, 심발, 소형호가 있으며, 철기로는 도자와 주조철부가 있 다. 그리고 머리쪽에서 옥이 출토되었는데 Ⅲ-81호 석실분의 경우 124 개에 달하는 다양한 옥이 출토되었는데 목걸이의 용도로 추정된다. 이 번의 조사에서 확인된 염창리유적은 전체가 백제 석실분 지역으로 유 구자체의 밀집도도 대단히 조밀하다는 특징이 있다. 나아가 유구의 분 포범위도 대단히 넓은데, 조사된 고분을 형태별로 정리하면 크게 4가 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양벽 조임 횡혈식 석실분과 고임식 횡혈식 석실분, 등고선 방향으 로 장축을 둔 횡혈식 석실분, 그리고 횡구식 석실분으로 구분이 가능하 다. 양벽 조임, 고임식 횡혈식 석실분은 서로 유기적인 상관성을 갖고 변화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며, 횡구식 석실분은 이 횡혈식 석실분의 변 화 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다만 등고선방향을 장축으 로 둔 횡혈식 석실분이 6기 조사되었는데, 다른 고분에 비 하여 유물의 출토 양도 많고, 횡혈식 석실분으로는 이례적으로 철기가 많이 부장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다른 유형의 고분은 대부분 도굴 및 파괴되었고 출토 유물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다만 염창리 고분군에 서 조사된 유구의 구조속성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유적은 백제의 사 비도읍기 후반부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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