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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2004-08-24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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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조사개요 ■■ 유 적 명 : 함안 성산산성 (咸安 城山山城, 史蹟 第67호) ■■ 조사지역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산 757번지 일대 ■■ 조사기간 : 2004. 3. 22 ~ 8. 25 현재 ■■ 조사내용 : 3차 저수지 내부조사, 산성 내 남동지구 시굴조사 ■■ 출토유물 : 목제방망이 1점 외 토기편, 목재편 다수 ■■ 조사기관 :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소장 延 雄) Ⅱ. 조사경과 1. 유적 현황 ◦ 성산산성은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소재 조남산(鳥南山, 해발 139.4m)에 위치. ◦ 조남산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석축성으로 둘레는 약 1,400m이 며, 동문지 주변에는 호안석축을 갖춘 저수시설 확인. ◦ 발굴조사는 가야문화권 중요유적 학술조사사업의 일환으로 ’91~’ 94년, ’00~’04년 현재까지 9차년에 걸쳐 실시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저수지(貯水池)의 전면조사를 위한 5개년 중장기발굴 추진 중. 2. 조사목적 및 방법 ◦ 성산산성 내부에 대규모 저수지가 조성되었음을 알게 된 것은 2002 년 동쪽성벽에 인접한 개흙층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9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초기 저수지의 서쪽경계를 이루는 호안석축(護岸石築)이 노출 되면서부터이다. ◦ 이에 따라 저수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5개년 발굴계획 (2003~2007년)을 수립하였고, 2003년 조사에서는 동문지 남서쪽의 평 탄지대에 형태와 규모가 다른 저수지 호안석축이 3차에 걸쳐 거듭 축 조되었으며, 그 중 최종단계의 저수지 (3차 저수지)는 길이 48m, 너비 28m로 규모가 가장 축소되고 평면형태가 타원형을 이루고 있음이 밝혀 졌다. ◦ 2004년도 조사는 3차 저수지의 호안석축을 전면 노출시키고 내부 에 순차적으로 퇴적된 개흙층을 층위별로 제토해가며 유물을 수습하 고, 나아가 호안석축의 개보수 및 저수지 바닥다짐 양상 등 축조수법 을 밝히고, 주변 유구와의 상호관련성을 밝히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 다. ◦ 아울러 ’02~’03년에 극히 일부 조사된 선대 저수지(1, 2차 저수지) 를 보다 확대 노출시켜, 그 윤곽과 구조를 파악하는 작업을 최종 저수 지 조사와 연계하여 추진하였다. ◦ 한편, 금년에는 저수지 조사계획과 별도로 산성 내부에 설치되었 을 당시 건물지를 비롯한 관련유구의 분포현황 파악을 위하여 산성 남 동지구를 대상으로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는 체성(體城) 내 부공간을 사분할하여 저수지 부분에 대한 5개년 발굴조사가 완료되는 2007년까지 매년 한 구간씩 실시할 예정이다. ◦ 시굴조사갱은 저수지 조사를 위해 東성벽과 동일 축선상으로 설정 한 방형 그리드의 남북축에 맞추었으며, 남북길이 18m, 동서너비 2m 의 크기로 모두 33개의 시굴조사갱을 8m 간격을 두고 평행하게 배치하 였다. Ⅲ. ’04년도 주요 조사내용 1. 3차 저수지 조사 ◦ 평탄한 저지대를 이루는 산성 내 동편 중앙부의 상당부분에 걸쳐 개흙층이 표토의 약 1.5m 아래에서 3~4m의 두께로 퇴적되어 있는데, 그 동쪽 경계는 東성벽의 기저부에 이르며 서쪽으로는 성벽에서 9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어지는 등 광범위한 분포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소류지(沼溜地)나 저습지에 의한 현상이 아니라 산성과 관련 하여 인위적으로 조성한 저수지임이 밝혀졌다. ◦ 저수지는 현재까지의 노출결과로 볼 때 기본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호안석축을 갖추고 있으며, 최소 두 차례 이상 개축공사가 실시 되면서 그 위치와 규모가 변화했는데 최종 개축된 3차 저수지 단계에 서 가장 축소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3차 저수지는 기존의 2차 저수지가 폐기된 이후 일정기간 자연범람 에 의해 퇴적된 선대 개흙층을 완만하게 굴착한 뒤, 굴광 가장자리를 따라가며 호안석축을 돌려 쌓았다. 석축은 굴착면에 직접 놓이지 않고 보강토(사질점토)로 다져진 기초 위에 축조되었으며, 사용된 석재는 주 로 할석이며 일부 냇돌도 포함되어 있다. 초축 시에는 주로 작고 납작 한 할석과 냇돌이, 개보수될 때에는 모가 나고 큰 할석이 주로 사용되 었다. ◦ 3차 호안석축 기저부의 보강토는 저수지 바깥쪽의 지면을 이루는 개흙층 상부를 매립한 성토층(두께 50cm 내외)과 유기적으로 연결되 어 있다. 즉, 3차 저수지의 조성단계에 저수지 바깥쪽의 선대 개흙층을 매립, 성토하여 약한 지반을 보완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금년도 저수지 조사는 3차 저수지의 내부조사를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저수지 바닥 가장자리의 다짐양상과 木柱施設 등 이 새롭게 확인되었다. ◦ 3차 저수지에서는 사용기간 동안 유실된 호안석축을 전면적으로 개 보수한 흔적이 확인되는데, 기존의 석축을 허물고 다시 개축한 것이 아 니라 기존 시설물에 석재를 보강토와 함께 덧대어 보강한 양상을 띠고 있다. 개수시 구축된 보강토는 이후 간헐적으로 빗물과 함께 저수지 안 쪽으로 유입되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 저수지 내부에 퇴적된 개흙층은 호안석축 개보수 이후에 저수지로 유입된 보강토와 개흙이 뒤섞인 간층(間層)을 경계로 하여 크게 상․하 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보수 이후 퇴적된 상층의 경우는 다시 2개 층 위로, 개보수 이전에 퇴적된 하층은 3개 층위로 세분되어진다. 이러한 저수지의 가장자리 퇴적양상은 저수지 중심부로 가면서 다소 분화되 는 특징이 있다. ◦ 한편 저수지의 바닥은 물에 잠기지 않는 가장자리와 물이 상시로 고여 있는 저수지의 중심부가 다르게 처리되어 있어 주목된다. 즉, 담 수 구간은 3차 저수지를 조성하기 위해 선대 개흙층을 굴착한 지면 그 대로를 별다른 시설 없이 저수지의 바닥으로 사용하였다. 반면에 지표상에 드러나 있는 가장자리 구간은 사질토와 잔자갈 등으로 바닥을 견고하게 다졌는데, 이는 사람들이 완만한 호안석축을 타고 내려와 물가에 쉽게 접근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 조적 특징은 저수지 내부에 침적된 토사량이 많아지면서 수위(水位)가 올라간 시기, 늦어도 석축 개·보수 이후에는 확인되지 않는다. ◦ 3차 저수지에서는 담수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내부에 퇴적된 개흙 을 파낸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물이 완전히 빠진 적은 있었던 것으 로 보인다. 저수지 바닥이 말라서 갈라진 틈(crack) 사이로 후대의 개 흙이 침적된 사실이 토층 단면조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그 배경으로 호안석축의 붕괴로 인한 담수 유출, 가뭄, 또는 인위 적인 방출을 들 수 있겠으나 현재로선 전자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 다. 그 시기는 저수지 가장자리의 애초 바닥다짐이 일부 유실된 이후 재차 바닥을 다져 보수한 시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 한편 내부 노출이 거의 바닥까지 진행된 3차 저수지의 남동지구 (N20W20 조사갱)에서는 목주열(木柱列)과 다량의 나뭇가지들이 목제 방망이 등 유물 일부와 함께 노출되고 있다. 목주열은 저수지의 가장자리(호안석축의 안쪽 끝에서 약 1m 이격) 에 석축과 거의 평행하게 호선상(弧線狀)을 이루며 설치되어 있는데, 주로 직경 5cm 내외의 나무가 30~50cm 간격으로 박혀있다. ◦ 3차 저수지의 가장자리 바닥에 설치된 목주열은 ’92·’94·’02년에 조 사된 東성벽 기저부에 접해 있는 선대 저수지의 개흙층 바닥에 설치된 목제구조물과 거의 같은 구조를 이루고 있다. 단, 목주를 버팀목으로 하여 가로로 걸쳐 있는 잔 나무들이 결구된 채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 으나, 주변에 다량 노출된 크고 작은 나뭇가지들이 목제구조물에서 해 체되어 산포된 것으로 보인다. ◦ 목제구조물의 용도는 호안석축을 효율적으로 쌓기 위한 보강목(補 强木) 시설이거나, 또는 빗물에 의해 토사가 저수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시설물일 가능성도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2. 산성 내 남동지구 시굴조사 ◦ 토층조사 결과 시굴조사구역의 남동편 일대는 최근까지의 교란 및 삭평(削平)으로 인해 얇은 두께의 표토 아래 풍화암반층이 드러난 상태 였고, 이 밖의 조사구역에서는 지형에 따라 3~4개의 퇴적층이 확인되 었다. ◦ 시굴조사갱 내에서는 소토유구(燒土遺構)와 부석유구(敷石遺構) 등 소수의 유구만 노출되고, 각 유구는 전체 퇴적층 가운데 주로 Ⅲ층 또는 Ⅳ층에서 확인된다. ◦ 소토유구는 S100W60, S80W90, S80W80, S80W70 조사갱에서 노출 되었다. S100W60의 소토유구는 평면 장방형에 가깝고, 내부에 암적갈색점 질토와 함께 소토립(燒土粒), 목탄편(木炭片)이 전면에 걸쳐 혼입되었 고, 유구 내부에서 도가니로 추정되는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 S80W90, S80W80, S80W70 조사갱에서는 일정한 평면범위에 걸쳐 단단히 소결(燒結)된 소토유구가 확인되었다. S80W80의 소토유구는 직경 60cm 내외의 원형이고, 나머지 유구들은 평면형태가 명확하지 않 다. 현재의 노출상태로 보아 각 유구의 상부는 후대의 교란으로 파괴되 고 기저부 일부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 부석유구는 체성 내벽에 접하는 S120W60, S120W50 조사갱에서 확 인되었는데, 잔자갈과 크고 작은 잡석을 섞어 깔아놓은 형태로 노출되 었다. 두 조사갱에서 확인된 부석유구는 체성의 진행방향과 평행하도 록 하여 서로 연결되고 있으며, 유구의 기능은 체성 내부의 보도(步 道), 또는 배수(排水)를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 Ⅳ. 조사성과 ◦ 금년도 저수지 조사는 3차 저수지의 구조 확인 및 내부노출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호안석축이 한 차례 전면 개보수된 사실 과 평상시 담수되지 않는 저수지의 가장자리 바닥을 사질토와 잔자갈 로 다진 양상, 그리고 호안석축의 안쪽에 접하여 목제구조물을 석축과 평행하게 설치한 점 등을 확인하게 되었다. ◦ 산성의 남동지구에는 소토유구, 건물지, 부석유구 일부가 노출되었 으나, 대체로 삭평과 교란에 의해 유구가 유실되었음이 시굴조사 결과 확인되었다. Ⅴ. 검토사항 ◦ 저수지 조사 및 산성 내 시굴조사방향 ◦ 발굴 이후 정비복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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