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봉덕리 1호분 [현장설명회 및 지도위원회의]

고창 봉덕리 고분 1호분 발굴조사 지도위원회(현장설명회) 개최

 □ 개최계획

   ◦ 일 시 
     - 지도위원회 및 현장설명회 : 2008. 12. 26(금) 13:00

   ◦ 장 소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 발굴현장

   ◦ 참석대상 : 지도위원 및 문화재관계자 등 

   ◦ 회의안건 : 유적성격 및 유적의 향후조사방향 등

□ 발굴개요

   ◦ 발굴사유 : 유적 보존 정비

   ◦ 조사기간 : 2008. 10. 23 ~ 2008. 12. 31(실조사일수 31일)

   ◦ 조사기관 : 원광대학교 마한 ‧ 백제문화연구소

   ◦ 조사범위 : 13,459㎡

   ◦ 조사결과

      - 분구묘 1기

    (매장시설 : 횡혈식석실분 2기, 파괴분 1기, 소형석곽 2기 등 총 5기)

      - 출토유물 : 삼국시대 금제이식 및 장신구, 병형토기, 개배, 광구호,

                   유공광구소호, 직구호, 직구단경소호 등

□ 발굴성과

   ◦ 1호분

     첫째, 봉덕리 1호분의 분구는 지금까지 마한 고지에서 조사된 분구묘의 분구조성방법과
           는 매우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인 마한 분구묘의 축조방법은 추가장이 
           이루어지면서 분구의 수평적 수직적 확장으로 부정형적인 분구가 형성되거나, 방형
           이나 원형으로 의도적인 성토을 통하여 분구가 조성된다. 그러나 봉덕리의 경우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구릉의 말단부를 기획적으로 분할 삭토하여 그 흙은 다시 
           분구의 상면에 성토하는 방법으로 거대한 분구(장축 72m, 단축 50m, 높이 7m)가 
           조성되었다. 곧 묘역으로 사용할 공간인 묘대(墓臺)를 거대한 분구 정상에 두고
           있는 형태로서 다수의 석실을 안치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분구의 끝자락에서 호석으로 보이는 석열이 확인되었다. 다만 전체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세부적인 규모와 특징은 알 수 없으나, 최근에 조사된 전방후원형
           의 해남 용두리 고분의 호석시설과 좋은 비교 자료로 판단된다.

     셋째, 분구 내부에서 조사된 2기의 횡혈식석실분은 평면 형태와 축조수법 등에서 백제 
           횡혈식석실분의 초기유형과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주변지역에서 조사된 백제
           시대 횡혈식석실분과의 비교검토를 통하여 백제 중앙과 지방과의 관계 및 이 지역의
           횡혈식석실분의 유입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봉덕리 1호분의 중심연대는 석실의 구조나 출토유물에서 5세기 중엽이 그 중심연대
           로 추정되며 이 분구묘의 지속기간을 고려하면 상한과 하한의 시간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금번에 출토된 중국 남조대의 청자호편, 원통형토기, 유공광구소호 등을 비롯한 
   유물에서 이 분구묘의 축조세력이 백제나 영산강유역의 마한세력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까지
   도 폭넓은 교류를 가지고 있었던 집단으로 추정할 수 있다.
 

□ 기타 참고사항

   ◦ 연락처 : 단장 겸 책임조사원 최완규 (011-683-8711)

              조사원 옥창민 (010-8649-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