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학술 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연구

안녕하십니까?

한국고고학회에서는 2006년 7월 학술단체연합회의 의뢰를 받아 <학술 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연구> 사업(이하 표준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원광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안승모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위촉하였으며, 책임연구원 안승모는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유적학과 김경택과 전북대 고고인류학과 조대연을 공동연구원으로 고고학 학술 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본 사업의 취지는 현재 학계에서는 인접 학문 분야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학술 용어의 정비는 물론 개별 학문 분야 내에서 통용되는 학술 용어의 통일 및 체계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학문 활동에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즉, 학술용어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개별 학문 분야 내에서 정보 전달, 교육 및 연구에 어려움이 있으며, 현대 학문에서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학제적 연구에 엄청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학술 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사업을 통해 개별 학문분야들 사이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학술 용어의 통일 및 체계화를 추구하자 합니다.

<고고학 학술 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연구>는 현재 한국 고고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고고학 학술용어의 정비 및 표준화를 통해 연구자 간에 의사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계획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소수의 연구자들이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본 작업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과욕이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고고학 용어 및 개념들의 통일 및 정비를 위한 기본적인 시안을 마련하여 차후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고고학에서 통용되는 타 학문 분야의 용어 및 개념들에 대한 통일 및 표준화 작업을 통해 정리한 자료는 고고학과 관련 분야의 학제적 연구의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로 타 학문분야에서는 2004년 또는 2005년부터 3년 또는 2년 사업으로 본 사업이 진행되었지만, 고고학 분야의 경우는 다른 몇몇 분야들과 함께 2006년 7월 본 사업을 주관하는 학술단체연합회의 의뢰를 받아 본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나마 연구비 집행이 늦어져 올해 초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주관 부서의 일관성 부재로 인해 작업에 상당한 혼란과 애로가 있었음을 연구진의 변명을 겸해 알려 드리는 바입니다. 

본 연구진에서는 용어의 분야를 한국고고학, 동양고고학, 서양고고학, 고고학 이론과 방법론, 자연과학(분석과 보존) 등으로 나누어 각종 동, 서양 고고학 용어 사전류와 개론서들로부터 관련 용어들을 수집하고, 표준화 및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 서양, 일본 및 중국고고학 관련 용어들 중 한국고고학에서 주로 사용되거나 인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선별하여 영어, 한국어, 그리고 원어를 확인, 정리해 나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략 3200여 항목의 고고학 용어들이 수집, 정리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표준화 사업의 목적은 고고학 분야뿐만 아니라 유관분야 용어와의 통일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므로 고고학 용어의 수집을 위한 원칙과 데이터베이스 구성 방법은 표준화 사업 본부가 제시한 원칙을 준수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표준화 위원회에서 제시한 기본원칙은 크게 보아 언어의 단일화 시도, 개념적 일관성 유지이며 이 밖에도 띄어쓰기, 외래어의 한글 표기 등에 대한 표준화 지침을 제시하여 작업 과정에서 개별 학문분야 연구진들과의 상호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진행된 경과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2006년 7월 6-7일: 학술 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학회 (김경택)       
2007년 1월 31일: 1차 결과물 제출 
2007년 2월 01일: 1차 공청회, 서울대학교 (안승모, 김경택, 조대연) 
2007년 4월 30일: 중간보고 제출 
2007년 6월 18-20일: 학술대회(2차 공청회), 제주도 (김경택, 조대연)

2007년 8월 17일: 제 2차 공청회, 연세대학교 (안승모, 김경택)

본 연구진에서는 지난 7월까지 진행된 작업 현황을 한국구석기학회, 한국신석기학회, 한국청동기학회,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 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연구실과 자문위원들(이희준, 이성주)께 Excel 파일로 보내드리고 자문을 부탁드렸습니다.  그 결과 국립박물관(조현종 광주박물관장), 한국구석기학회, 한국청동기학회와 두 자문위원께서 본 연구진의 자문에 응해 주셨습니다.  자문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진은 2차례에 걸쳐 Workshop을 개최하였습니다. 

2007년 7월 30일: 고고학 학술전문용어 1차 워크숍, 대전역 회의실(안승모, 김경택, 조대연, 이희준, 이성주, 김범철, 이형우, 고일홍)

2007년 8월 31-9월1일: 고고학 학술전문용어 2차 워크숍, 한국전통문화학교 (참석자는 1차 워크숍과 동일)

두 차례에 걸친 Workshop을 통해 본 사업은 어느 정도 면모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으나 보다 여러 선생님들의 고견을 경청하고자 지금까지의 결과를 파일로 올리는 바 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고견을 듣고, 이를 최종 결과물 제출시 적극 반영하고자 합니다.  본 사업에 관심이 있으신 선생님들께서는 파일 내용을 살펴보시고, 누락되거나 잘못된 고고학 학술전문 용어를 지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합의는 이루어졌으나 각 용어들의 세부 분류에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좋은 분류체계를 지적해 주신다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전자우편으로 (김경택 kgyongt@hotmail.com)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고고학 분야 학술 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사업팀 안승모, 김경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