寬倉里유적(본문)

< 유 적 개 요 > 관창리유적은 고려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조사담당지역 은 시굴조사 당시 구분된 지역 가운데 B,G구역에 해당된 다. B구역은 남북방향의 주구릉과, 주구릉의 표고 약 26m에 서부터 계곡을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갈라진 곁구릉으로 이 루어져 있다. G구역은 B구역 아래쪽의 저지대 충적지이다. B구역의 남북방향 주구릉은 길이 750m,폭 100m이고 표고 35m에서 10m에 이르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계곡 을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뻗은 곁구릉은 길이가 약 200m에 이르고 폭은 80m이다. 주구릉의 능선부는 비교적 넓고 평탄 한 대지를 형성하고 있으나, 곁구릉의 능선부분은 그다지 평탄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면을 형성하고 있 다. 유구의 분포는 주거지와 기타유구가 약간 상이한 분포 상을 보여주고 있다. 관창리유적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 송 국리형주거지는 표고 34m 지점에서부터 구릉의 가장 낮은 10m지점에 이르기까지 주구릉과 곁구릉에 걸쳐 고르게 분포 하고 있다. 입지는 주로 능선부분에 위치하고 있지만, 능선 의 서쪽 사면과 동쪽에도 일부 위치한다. 주거지 이외의 유 구는 구릉 전체에 걸쳐 분포되어 있지 않고 크게 두 지역 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 지역은 주구릉의 표 고 22m이하 부분에서 토광과 고상가옥이 확인된 지역이며, 두 번째 지역은 곁구릉에서 고상가옥과 窯址가 확인된 지역 이다. 한편 곁구릉 지역은 주구묘도 거의 없고, 대부분의 유구들이 좁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유구 상호간의 중복 이 매우 심한 데 반하여, 주구릉의 표고 22m이상 부분은 주 거지와 주구묘만이 발견되오 있는 특징을 보여준다. 관창리유적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유구는 이미 보고된 99기 의 주구묘와 101기의 주거지이다. 주거지 가운데 100기는 송국리형주거지이며, 나머지 1기는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되 는 신석기시대의 주거지이다. 송국리형주거지의 평면형태 는 (타)원형이 68기 정도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 지 32기는 (장)방형이다. 주거지 내부에는 거의 빠짐없이 타원형의 중앙토광이 설치되어 있으며, 주거지는 床面에서 도랑형태의 구시설이 발견된 것도 상당수에 이른다. 대부분 의 주거지에서 많은 양의 무문토기와 석기가 출토되었는 데, KC-040,079호 등의 주거지에서는 특히 많은 유물이 출 토되었다. 총 73기가 발견된 저장토광은 대부분 주거지가 만들어 지던 시기에 조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문토기 를 제작하던 평면 타원형의 요지 25기가 발견되었다. 이들 유구는 KY-825호 요지 이외에도 모두 곁구릉지역에 집중 분 포되어 있어, 취락형성시 요지의 공간적인 위치가 정하여졌 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상가옥의 흔적으로 보이는 주혈밀집 유구는 정연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40기 정도는 조영된 것 으로 추정된다. 유적을 가로지르는 구상유구는 모두 5기가 확인되었으며, 정확한 용도를 파악할 수 없는 불명유구도 41기가 확인되었다.G구역은 B구역 구릉의 바로 아래쪽에 위 치하고 있는 저지대 충적지이다. 원래 논으로 경작되고 있 던 곳이나, 발굴조사 당시는 이미 경작이 금지되어 있었 다. 일단 1995년 겨울 이 지역에 트렌치를 통한 수전 확인 작업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경작면의 약 1m 정도 아래에 서 수전면이 확인되었고 당시의 수로가 발견되었다. 이에 따라 B구역 구릉지대의 표토제거가 마무리된 1995년 6월경 부터 수전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상부에 쌓인 경작토와 침전토를 제거하면서 시굴조사시 확인된 수 전면까지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 과 비교적 넓은 수전지역과 이 수전에 물을 대던 수로가 발 견되었고, 수로 안에서는 물을 모아두던 湺시설이 확인되었 다. 그러나 발굴 도중 홍수로 인한 대규모 토사가 수전면 을 덮어 버려 논의 구획과 같은 것은 확인이 불가능하였 고, 단지 수로와 수전면의 대략적인 면만을 파악할 수 있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