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경주 남산 장창곡 新羅瓦窯址
1999-11-30 00:00:00
조회 1209
VI.맺 음 말
이제까지 현지조사와 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거나 짐작이나마 할 수 있게된 점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
과 같다.
1.경주 남산 장창곡 와요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신라와요
지 중에서 왕궁이었던 월성과의 직선거리(1.7km)가 가장 가
까운 곳으로 주목된다. 이 점은 동시에 이 장창곡와요가 가
졌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성곽, 왕
릉, 寺址, 고분 이외에도 이렇다 할 역사시대의 유적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주 남산이지만 앞으로 이와 같은 생산
유적도 앞으로 몇 개소 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이제까지 살펴본 바와같이 장창곡 와요지에서도 극소수
의 토기와 토기제작기법 기와가 수습되었지만, 이곳은 기와
만을 생산하던 와전업요라도 단순 지표조사과정에서 42점
(귀면와편 1점 포함)의 암, 수막새편이 채집된 것으로 매
우 이례적인 일이며, 그만큼 당시 이 가마가 가졌던 중요성
을 직접시사하여 주고 있다. 따라서 이 가마터가 전면 발굴
조사될 경우 다수의 암, 수막새를 포함한 중요한 와전자료
들이 출토될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일이다.
3.이 장창곡 와요의 조업개시시기는 6세기후반이라고 생각
된다. 또 현재까지 채집된 자료만을 놓고 볼 때, 551~591
년 사이의 I차 조업이후에는 최소한 1세기 가까운 기간이
경과하고 난 7세기말 또는 8세기초부터 약 100년 이상 II
차 조업이 이루어졌다고 생각된다. 또한 장창곡 와요지 조
업 II기에 해당되는 암, 수막새들 중 대부분이 그 수습관계
가 어느정도 판명되고 있는데 비하여, 조업 I기에의 고식
수막새들은 현재까지 주수급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리
고 이 점은 이곳 와요 조업 I기에 제작되었던 고식 수막새
들이 앞으로 월성, 흥륜사(도판100) 등 신라에서 그 창건시
기가 가장 빨랐던 사지들의 하층에서 출토될 가능성이 매
우 높음을 강력히 시사하여 주고 있다.
4.이번 지표조사과정에서 각각 7점과 6점이 채집되어 단
연 수량에서 앞서는 연화문 수막새 4·5(도판 22·23)와 화
문 암막새(도판 33∼37)는 채집수량에서 다른 막새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다수이며, 막새의 크기도 다같이 중형이라
는 점에서 세트를 이루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위의 기와
와 함께 당초문이 상하 2단으로 시문되어 있는 당초문 암막
새 1(도판 38∼40), 당초문 암막새 3(도판 98), 포도당초
문 암막새(도판 99)는 주로 서남산일대의 사지에서 출토되
고 있는 점에서 「西南山 樣式」또는 「장창곡 양식」이라
고 명명하여도 무방할 만큼 특징있는 기와들이다.
5.또한 현재까지 이곳 장창곡 와요지에서 채집된 암·수막
새들의 문양과 경주지역에서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대규
모 와요였던 금장와요지의 막새문양과 비교하여보면, 장창
곡 와요의 연화보상화문 수막새 1(도판 29) 1점만 類似瓦
(『신라와전』p.200. No661)를 확인할 수 있을 뿐이고, 나
머지는 장창곡 와요의 고유와가 아닌가 할 정도로 특징있
는 문양들이다. 따라서 장창곡 와요는 금장와요와 그 조업
시기가 장기간에 걸쳐 겹치면서도 제작하던 막새의 무늬는
많이 다르며, 또 이곳에서는 현재까지 기린·사자·비천 등
의 문양이 있는 막새기와는 채집되지 않고 있는 특성을 보
이고 있다.
6.경주 남산은 1970년까지 수목이 거의 없어 홍수시에 많
은 토사가 흘러 골짜기 등 낮은 부분을 매몰시키는 일이 잦
았다. 이번에 발견된 장창곡 와요지도 지표가 굴삭되지 않
았다면 그 누구도 찾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이 와요 남쪽의 와편산포지(도판 7)를 비롯한 인근에 이와
같은 유적이 몇 군데 더 매몰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
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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