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韓半島 無文굽다리土器 硏究-형식분류를 통한 편년 및 성격추론
2002-07-31 00:00:00
조회 2472
【국문초록】
본 고는 매우 복잡 다양하게 출토되고 있는 선사시대 토기 중에서도
신석기시대 말기부터 초기철기시대까지 출토되고 있는 무문굽다리토
기에 대한 연구이다. 특수한 기형의 이 토기는 보통 의례용으로서 인식
되어져 왔으며, 그 명칭 또한 무분별하게 사용되어져 왔다. 뿐만 아니
라 무문굽다리토기는 분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충분히 객관적
이고 적절한 정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형식분류를 통해 지역적 분포
및 특징, 그리고 편년을 시도하여 무문굽다리토기의 변화상을 파악하
고 그 발달과정을 상정하였다. 또한 발달과정상에 나타나는 이들 토기
의 성격을 추론하였다.
무문굽다리토기는 저부와 신부의 크기에 따라 대부토기와 대각토기
로의 세부기종이 설정되었고 세부기종별 속성분석을 통하여 6형식의
형식분류가 이루어졌다. 각 형식의 지역적 분포 및 특징으로 알아본 편
년과 형식간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북한지역에서는 모두 주거지에서만 출토되며, 1형식(B.C. 3000년)→
5(B.C. 8∼5세기)·6형식으로의 변화가 관찰된다. 공반유물은 동북지방
의 경우 공렬토기, 서북지방은 각형토기, 그리고 원산만 일대는 위의
두 지역 출토유물이 공반되고 있다. 강원영동지역에서 출토된 토기는 2
형식(B.C. 15∼10세기)으로 주거지에서 출토되며, 공렬토기와 각형토
기의 요소가 각각 독립, 혹은 복합되어 나타난다. 경기중부지역의 경우
는 한강유역에 위치한 주거지 및 의례관련유구에서 출토되었다. 공렬+
각형토기 요소가 복합시문되어 출토되는 주거지유적에서는 3형식
(B.C. 8∼5세기)의 토기가 출토되고 있으며, 점토대토기가 출토되는
의례관련유구에서는 5형식(B.C. 3세기 이전)이 출토된다. 충청서해안
지역에서는 무문토기시대 주거지 및 초기철기시대 분묘유적에서 출토
되었다. 무문토기시대 주거지는 다시 공렬토기로 대표되는 전기와 점
토대토기를 출토하는 후기의 유적으로 구분되며, 각각 4형식(B.C. 9∼
7세기)과 5형식(B.C. 3세기)을 대표로 하는 토기가 출토되었다. 초기철
기시대 분묘유적에서는 6형식(B.C. 3∼2세기)의 토기가 출토된다. 마
지막으로 호남 및 영남지역에서는 출토유구상에 있어 생활, 분묘, 생
산, 폐기유구 등 다양한 유구에서 출토되고 있으며, 6형식(B.C. 3∼1세
기)의 무문굽다리토기가 급증하게 된다. 유물조합상도 원형 및 삼각형
점토대토기를 대표로 하는 초기철기시대의 유물이 표지적이다.
결론적으로 1형식은 B.C. 3000년(북한 동북지역), 2형식은 B.C. 15
∼10세기(강원영동지역), 3형식은 B.C. 8∼5세기(경기중부지역), 4형
식은 B.C. 9∼7세기(충청서해안지역), 5형식은 B.C. 8∼5세기(북한 동
북지역)와 B.C. 3세기 이전(경기중부·충청서해안지역), 6형식은 B.C. 3
∼1세기(경기중부·충청서해안·호남·영남지역)로 형식간 편년설정이 가
능하다.
이상을 종합해 필자는 다음과 같은 발달과정을 상정하였다.
무문토기시대 전기 주거지유적에서 공렬 및 각형토기와 공반되는 1·
2·3·4형식의 무문굽다리토기(북한→강원영동→경기중부·충청서해안지
역)는 점토대토기문화가 도래하면서 생활, 분묘, 생산, 폐기, 그리고 의
례관련유구에서 공반되는 5·6형식의 무문굽다리토기(경기중부·충청서
해안→호남·영남지역)로의 변화를 보이면서 발전한다.
위와 같이 점토대토기문화가 도래하면서 무문굽다리토기의 형식도
변화·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형식상의 변화는 곧 성격의 분화를 의미하
는 것으로 공렬 및 각형토기를 수반하는 무문굽다리토기는 출토맥락,
형식조합, 제작기술 등의 관점에서 일상 생활용기(1·4형식)로 사용되었
을 것으로 보았다. 한편, 무문굽다리토기가 출토된 흔암리 및 조양동주
거지는 타 주거지와의 차별성이 보이는 점을 들어 의례용(2·3형식)으로
의 상정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반면 점토대토기와 조합을 이루는 토기
(5·6형식)는 의례관련유구와 분묘유구에서 기형상의 변화를 보이며 다
량 출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원이나 소원과 관련된 의례용기, 그리
고 부장용으로의 기능분화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팔달동
유적의 유물조합상과 유구배치, 그리고 규모를 비교하여 무문굽다리토
기가 신분이나 계급의 차이를 반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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