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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연구소 창녕 송현동 6·7호분 발굴조사 2차 자문회의

2004-07-29 18:04:00
조회 1412
Ⅰ. 조사경위 및 경과 창녕 송현동 6·7호분은 2001~2002년에 경남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시 굴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으며, 이후 2003년 11월부터 2004년 2월에 걸 쳐 한 차례 발굴조사가 실시되어 6·7호분의 봉토, 호석, 매장주체부, 주 구 등과 6·7호분 동쪽에 축조된 2기의 석곽묘에 대한 일부 조사가 이루 어졌다. 이후 발굴기간연장허가 신청시 창원문화재연구소로 발굴기관이 변 경되어 2004년 4월 20일에 본 발굴조사를 착수한 후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조사단은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앞서 먼저 6·7호분 전체에 대한 평면도 작성 등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7호분의 트렌치 단 면 토층조사를 통해 봉분의 축조과정 등을 조사한 후, 향후 조사진행방 향 설정을 위해 2004년 6월 14일에 1차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하였다. 자문회의결과, 조사는 표형분의 선후관계에 따라 7호분의 석실내부 조사 선행 후 봉토조사를 실시토록 하여 석실내부조사를 우선 실시하 였다. 그러나 장마기간을 거치면서 석실내부에 물이 고이는 등 붕괴우 려가 있어 석실내부 조사를 일시 중지하고 현재 봉토조사를 진행 중이 다. Ⅱ. 조사내용 1. 매장주체부 7호분은 입구가 북쪽에 있는 횡구식석실분으로 북쪽 트렌치 단면에 나타난 토층양상을 볼 때 추가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고분으로 판단된 다. 현재 7호분의 매장주체부 조사는 횡구부와 석실내부를 중심으로 실 시하고 있다. 1)횡구부 횡구부는 석실장벽 끝지점보다 약간 석실 안쪽에 들어온 곳에 20×30 ~30×45cm 정도 크기의 할석들을 단을 지어 쌓아올려 단벽 전체를 폐 쇄하고 소형할석들과 회백색의 점토를 채워 밀봉하였다. 그 다음 30× 40cm 내외의 할석들을 개석상면까지 쌓아 올려 개석이 보이지 않게 폐 쇄하였다. 2)석실개봉 당시 상태 7호분은 석실 개봉당시 소형 풍화암반편이 혼입된 점질토와 마사토 가 전체적으로 개석으로부터 약 0.4m~0.8m 아래까지 쌓여 있었으며, 횡구부로부터 남쪽으로 약 3.1m 떨어진 서쪽 장벽은 폭 1.4m 정도가 유 실되어 벽석이 없는 상태였다. 한편 횡구부 주변에 쌓인 흙 상면에 대 각도치형 꼭지가 달린 蓋와 高杯 한 점이 각각 놓여 있었다. 3)천정부 7호분의 석실은 동서장벽을 약간 내경하게 쌓고 그 위에 개석을 올렸 다. 개석은 총 9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남쪽에 있는 개석과 세 번 째 개석이 약간 내려 앉아 있는 상태이다. 석실 남북편의 개석은 폭 1m 이상의 대형판석이며, 중앙부의 개석은 폭 50~60cm의 소형이 다. 4)동서장벽과 남벽 석실의 길이는 8.4m, 목 1.5m이상, 높이 2.2m로 추정된다. 벽석을 쌓 은 방식은 동서장벽과 남벽이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바 닥면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동서장벽의 3~4단은 약 20×40cm 내외의 할석들을 수평으로 쌓고, 그 위는 약 20~25cm의 괴석을 이용하여 쌓 아 올렸지만, 남벽은 전체를 水平積하였다. 5)도굴갱 석실내부에서는 2차례에 걸쳐 도굴된 흔적이 확인되었다. 첫 번째 도굴갱은 석실 남벽 서쪽 모서리 부분의 약 70×40cm 정도의 범위가 벽 석이 없이 흙으로 메워져 있다. 두 번째 도굴갱은 횡구부로부터 3.1m 떨어진 서쪽 장벽에서 확인되었다. 도굴갱의 폭은 약 1.4m이며, 이 부 분 벽석이 유실되었다. 2차 도굴갱을 기준으로 남쪽부분에는 비교적 안 정된 층위를 이루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2차 도굴시에는 석실의 북쪽부 분이 집중적으로 파헤쳐진 것으로 추정된다. 6)석실내부 퇴적토 현재 석실 내부 퇴적토는 크게 두 층으로 구분가능하다. 먼저 최상층 은 작은 풍화암반편과 마사토가 섞인 층으로 약 15cm 정도 퇴적되어 있는데, 이것은 최근 시·발굴과정에서 개석 또는 적석 사이로 유입된 것이다. 두 번째 층은 암적갈색의 사질점토로 유물들이 수습되고 있는 층이다. 1차 도굴시 교란된 층으로 보인다. 석실 전체에 퇴적되어 있었 던 것으로 판단되나 2차 도굴갱을 기준으로 북쪽편은 도굴시 재교란되 어 회청색의 점질토로 이루어져 있다. 석실내부조사는 개석으로부터 약 160cm 정도까지 퇴적토를 제거하 였으나, 이 지점에서 물이 고이는 등 붕괴우려가 있어 현재 조사를 중 지한 상태이다. 2. 봉토 봉토는 1차 자문회의 당시 경작층에 덮여 있던 분할성토선을 조사하 여 7호분의 전체적인 방사상의 구획성토양상을 확인하였다. 7호분의 봉분축조는 크게 서쪽 경사면은 점질토와 사질점토를 유사판축하고, 동쪽은 풍화암반편을 이용하여 쌓은 양분성토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러나 이러한 성토층은 평면에 나타난 이질토에 의해 다시 여러 개의 분 할성토단위로 나뉘어지는데, 7호분의 경우 대체로 12개 단위로 분할 성 토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토방향은 북서쪽 분구 조사결과, 우편향으로 돌아가면서 성토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7호분의 북서분구에서는 묘도부 조사를 위해 확장트렌치를 설 치하는 과정에서 구획석렬이 확인되었다. 이 구획석렬은 7호분 봉토 최 상면에서 확인된 분할성토선과 구분되는 것으로 2차 평탄면의 분할성 토를 위한 또 다른 구획석렬로 보인다. 그러므로 7호분의 봉분축조는 1 차적으로 평탄면 조성과정에서 이루어진 분할성토와 평탄면 상면의 분 할성토로 구분하여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구획석렬의 방향은 봉분의 중심를 향하고 있으며, 약 30~40cm 정도 의 풍화암반을 40cm 간격으로 놓아 성토단위를 구분하였다. 향후 2차 평탄면 조사시 추가로 구획석렬이 발견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3. 출토유물 7호분 출토유물은 석실내부의 퇴적토 내에서 발견되었으며, 토기류 와 금속유물, 관옥 등이 출토되었다. 토기는 유개고배, 장경호 등이 출 토되었다. 蓋는 유충문이 시문되어 있고, 대각도치형 꼭지가 달린 창녕 식토기도 있으나 대부분 집선문이나, 삼각거치문이 시문된 것들이다. 고배는 2단 투창고배로 각단이 편평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크게 대각 에 어골문이 시문되고 배신에 집선문이 있는 것과 배신에 삼각거치문 이 시문된 것 두 종류로 구분된다. 장경호는 경부에 파상문이 있는 유 대장경호와 석실 중앙의 퇴적토 제거시 발견된 부가구연장경호편이 있 다. 부가구연장경호에는 삼각거치문과 반원권문이 시문되어 있다. 토기류는 蓋의 경우, 창녕식 토기양식이 남아 있으나, 고배, 장경호 등은 신라토기로 볼 수 있어 7호분의 축조시기는 5세기후반~6세기초 로 비정된다. 한편 폐쇄석 근처와 석실 남벽에서 약 2m 떨어진 지점, 그리고 폐쇄 석으로부터 약 2m 지점에서도 관재로 추정되는 판재가 노출되었다. 폐 쇄석 근처의 판재는 대부장경호와 함께 발견되었으며, 길이 약 40~ 60cm, 두께 4~10cm 정도이다. 석실의 남서쪽에서 확인된 관재는 유개 고배와 같이 노출되었는데, 길이는 약 45cm, 두께 20cm 정도이다. 폐 쇄석에서 2m 지점의 판재는 개석으로부터 약 1.7~1.8m 노출되었 다. 이밖에 석실내부 퇴적토의 물체질 과정에서 소형도자장식편, 은제과 대장식편 등의 금속유물과 길이 약 2.5cm의 마노관옥이 발견되었 다. Ⅲ. 조사결과 현재까지 7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고분의 축조 과정, 매장주체부의 구조, 봉분의 성토방식 등의 일부를 밝힐 수 있었 다. 7호분은 입구가 북쪽에 있고, 추가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횡구식석실 분이다. 횡구부는 먼저 소형할석들로 단벽 전체를 폐쇄하고 할석들 사 이를 회백색의 점토를 발라 밀봉하고, 개석상부까지 비교적 큰 할석들 을 이용하여 횡구부 전체를 폐쇄하였다. 석실내부구조는 측벽을 약간 내경하게 쌓고 9매의 개석을 놓았다. 한편 석실의 남벽 서편 모서리와 서쪽 장벽의 중앙부에서는 도굴갱을 확인되어 7호분은 두 차례에 걸쳐 도굴된 것으로 보인다. 봉토의 축조는 조사결과, 2차 평탄면 상면에서 구획석렬이 발견됨에 따라 1차적으로 평탄면 조성과정에서 분할성토가 이루어졌고, 이후 평 탄면 상면의 봉분완성단계에서도 분할성토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 다. 7호분은 현재 트렌치가 설치되어 있어 정확한 현상을 알 수 없지 만, 지금까지 확인된 구획분할양상을 추정해 볼 때 대체로 12개의 분할 성토단위로 구획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출토유물은 7호분의 석실내부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개, 고배, 장경호 등의 토기류와 도자장식편, 은제과대장식편, 관옥 등이 있다. 토기류는 대체로 신라토기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으며, 7호분의 축 조시기는 5세기 후반~6세기 전반경으로 비정된다. Ⅳ. 토의사항 1. 조사진행방향 토의 2. 매장주체부에 대한 발굴조사방법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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