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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화성 동탄택지개발사업(9지점)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의 및 현장설명회 개최

2004-06-18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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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노태섭·盧太燮)이 허가하여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중인「화성 동탄택지개발사업(9지점)」에 대한 지도회의 및 현지 주민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 일 시 : 2004. 6. 19(토) - 지도위원회 : 2004.6.19. 10:00-12:00 - 현장설명회 : 2004.6.19. 14:00-16:30 ▣ 장 소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석우리 일대 동탄택지개발사 업 지구내 발굴조사 현장 ▣ 조사기관 : 기전문화재연구원(원장 장경호) ▣ 발굴기간 : 2003. 10. 20 ~ 현재 ----------------------------------------------------------- 화성동탄지구내 석우리 먹실유적 발굴조사 1. 조사개요 ㅇ 유적명 : 화성 동탄지구내 석우리 먹실유적 ㅇ 조사지역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석우리 산491번지 일대 ㅇ 조사면적 : 26,049㎡ ㅇ 조사기관 :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원장 장경호) ㅇ 조사기간 : 2003.10.20~2004.06.19(현재) 2. 조사경위 ㅇ 한국토지공사에서 시행중인 화성 동탄택지개발사업으로 실시 3. 조사내용 화성시 동탄면 석우리 산 491번지 일대의 석우리 먹실유적에 대한 현재 까지 조사결과 漢城百濟期의 밭유구 5群을 비롯하여 竪穴住居址 5棟, 地上建物址 2棟, 竪穴遺構 84基, 溝狀遺構 22基, 甕棺墓 1基 등 총 113 基의 유구가 확인되어 조사중이다. 이들 遺構는 가장 상부의 문화층에 서 확인된 것으로 중앙부 트렌치의 토층단면 조사결과 아래에서도 2~ 3개의 문화층이 존재하고 있어 하층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경우 유구 의 수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유적의 남쪽과 서쪽 으로도 계속 연결되고 있어 유적의 범위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추정된 다. 먹실유적은 남쪽의 자연녹지로 편입된 대규모 遺物散布地인 盤石山遺 蹟의 북쪽 구릉 말단부에 위치하는데, 지형적으로 반석산유적과 관련 된 대규모 聚落의 일부분 및 이와 관련된 耕作遺蹟으로 판단된다. 먹실유적의 조영시기는 高杯, 三足器, 器臺片, 大甕 등의 출토유물로 보아 漢城百濟 後期인 A.D.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중반에 걸치는 것으 로 판단되며, 이처럼 짧은 기간내 3~4개의 문화층이 형성된 배경은 저 지대로 연결되는 북쪽을 제외한 3면의 구릉부에서 쓸려내린 빈번한 토 사의 퇴적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양상은 유적내 불규칙한 구상유구의 존재양상을 통해 반증된다. 본 조사에서 확인된 漢城百濟期의 밭유구는 한강유역의 渼沙里遺蹟과 議政府 民樂洞遺蹟에 이어 3번째로 확인된 것으로, 밭유구의 구조상 이 랑의 폭이 좁다는 점에서 渼沙里遺蹟의 B地區 상층밭과 유사성이 간취 된다. 아울러 하층의 2~3개 문화층 중 논유구로 판단되는 둑과 수로 를 비롯하여 화재로 폐기된 주거지 및 기둥(木柱)이 양호하게 남아있 는 地上建物址가 확인되고 있어, 동일지역내에서 시기를 달리한 토지 이용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양호한 자료로 사료된다. 4. 조사성과 이상의 조사성과를 통해 볼 때 盤石山遺蹟과 먹실遺蹟은 聚落과 生産 遺蹟이라는 性格狀 상호 연관되는 유적군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京畿西南部 地域의 旗安里製鐵遺蹟, 發安里마을遺蹟, 馬霞里․旺 林里․堂下里遺蹟群, 吉城里土城 일대 등의 유적군과 비교해 볼 때, 당 시 地域集團의 추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現場說明會資料 18 華城東灘地區內 石隅里 먹실遺蹟 發掘調査 2004. 6 京 畿 文 化 財 團 附 設 畿 甸 文 化 財 硏 究 院 韓 國 土 地 公 社 Ⅰ. 調査槪要 ○ 調 査 名 : 華城 東灘地區內 石隅里 먹실遺蹟 發掘調査 ○ 調査地域 : 京畿道 華城市 東灘面 石隅里 山491番地 一帶 ○ 調査面積 : 26,049㎡(約 7,880坪) ○ 調査機關 : 京畿文化財團 附設 畿甸文化財硏究院 ○ 調査期間 : 2003. 10. 20 ~ 2004. 6. 19(現在) ○ 調査團 構成 調査團長 : 張 慶 浩(畿甸文化財硏究院長) 指導委員 : 金 東 賢(韓國傳統文化學校 碩座敎授, 文化財委員) 趙 由 典(東亞大學校 招聘敎授, 文化財委員) 池 健 吉(東亞大學校 招聘敎授, 前 國立中央博物館長) 崔 夢 龍(서울大學校 考古美術史學科 敎授) 李 鍾 宣(京畿道博物館長) 崔 秉 鉉(崇實大學校 史學科 敎授, 文化財委員) 李 南 珪(한신大學校 國史學科 敎授) 李 鮮 馥(서울大學校 考古美術史學科 敎授) 朴 淳 發(忠南大學校 考古學科 敎授) 李 相 吉(慶南大學校 人文學部 敎授) 李 弘 鍾(高麗大學校 考古美術史學科 敎授) 責任調査員 : 金 武 重(畿甸文化財硏究院 調査2팀長) 調 査 員 : 金 瑩 和(畿甸文化財硏究院 硏究員) 鄭 相 石( 〃 ) 朴 敬 信( 〃 ) 陳 秀 正( 〃 ) 調査補助員 : 金 雄 信( 〃 ) 梁 仁 哲(畿甸文化財硏究院 委囑硏究員) 金 보 라(프랑스 샤를 드골 릴3대학 考古學科) 外 ○ 其他 分析協力 遺蹟 地形分析 等 : 윤 순 옥(慶熙大學校 地理學科 敎授) 플랜트오팔분석 : 杉山眞二(日本 古環境硏究所) OSL年代測定 : 김 명 진(韓國古環境硏究所) Ⅱ. 調査現況 1. 調査經過 京畿道 華城市 東灘面 石隅里 山491番地 일원에 위치한 石隅里 먹실遺 蹟은, 原三國~百濟時代의 대규모 유물산포지인 해발 122.3m의 盤石山 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어 나온 해발 50m 내외의 구릉 및 곡간부 저지대 로 이루어져 있다. 2001년부터 한국토지공사에서 시행중인 東灘 宅地 開發事業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백제토기편이 채집되 어 처음으로 유적의 징후가 확인되었다. 2002년 시굴조사시 편의상 9地 點으로 분류된 ‘석우리 먹실유적’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구릉부에서 漢 城百濟時代 聚落關聯 遺構가 검출되었고, 低地帶에서는 동 시기의 土 器片이 포함되어 있는 文化層 및 회흑색의 뻘층이 확인되어 農耕과 관 련된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구릉부 및 곡간부를 포함한 약 22,118㎡(約 6,691坪)에 대하여 2003년 10월 4일 文 化財廳의 發掘許可를 받아(제2003-462호), 동년 10월 20일 발굴조사에 착수하였다. 2004년 1월 16일에 개최된 1次 指導委員會議에서는 유적 의 성격 및 향후 발굴조사의 방향을 점검한 바 있는데, 百濟時代의 밭 과 住居址, 竪穴遺構가 연장되고 있는 유적의 서쪽과 동쪽에 대한 확장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에 동년 3월 30일 문화재청 의 변경 허가를 받아 총 26,049㎡(約 7,880坪)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 발굴조사는 문화층이 시작되는 면까지 전면 제토를 원칙으로 하였으 나 중앙 곡간부의 경우 깊이 약 2.5m 이상의 토사가 퇴적되어 있어 전 면제토가 용이하지 않고, 논 및 밭유구의 면으로 의심되는 층위의 保濕 을 위하여 상부를 모두 제토하지 않고, 최소한의 퇴적층을 남겨 놓았 다. 조사방향은 사업이 시급한 공동주택부지 1,970㎡(약 595평) 및 비 교적 표토가 얇은 구릉부를 중심으로 우선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중앙 의 곡간부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중앙 곡간부의 경우 발 굴조사과 아울러 백제시대의 논유구로 의심되는 층위에 대한 硅酸體分 析, 地形發達, 粒度分析, 花粉分析 등 자연과학적인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북서쪽 저지대인 공동주택부지에서는 밭, 溝狀遺 構, 竪穴, 住居址 등 다양한 유구들이 복잡하게 중복된 상태로 확인되 었으며, 동남쪽 구릉부에서는 竪穴과 住居址, 溝狀遺構들이 확인되었 다. 중앙의 곡간부에서는 문화층 내지 논유구와 관련된 층위가 확인되 는데 좀더 세밀한 조사를 진행해야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 한편 확장조사 결과 유적의 서쪽으로도 밭과 구상유구가 존재하는 것 이 확인되었으며, 공사구간에 포함된 지역에서 일부 유구가 노출되어 수습조사를 병행하였다. 2. 地形槪觀 조사지역은 오산천으로 유입하는 지류하곡(石隅里川)의 최상류부에 위 치한다(사진 1). 이곳 지류하곡은 북서에서 남동으로 흐르는 것이, 먹 실유역에 속하는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지류보다 유역분지가 더 크다. 그리고 이들 두 개의 지류가 합쳐져 동류하여 오산천과 만나는 하구부 일대에는 선상지를 닮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오산천의 유로를 동쪽으 로 밀어내고 있다. 烏山川은 용인시 石城山(471m)에서 발원하여 西流 하다가 신갈저수지를 경계로 남류하는데 약 5km 하류에서 유적 주변 을 흐르는 지류천과 만나고 약 17km 지점까지 계속 남류하다가 黃口池 川과 합류하면서 振威川이 되어 평택시에서 서해의 牙山灣으로 유입한 다. 烏山川의 지류곡에 위치하는 먹실유적은 氷河期에 낮아진 해면에 대응 하는 하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곳이었으며, 빙하기의 하곡은 주변 산 지로부터 공급된 퇴적물로 매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종빙 기 최성기 이래 기후는 온난해지고 유역의 분수계 산지의 식생피복이 양호해지면서 하천은 더 이상 다량의 巖屑을 공급하지 못함에 따라 빙 기에 상류 하곡을 메웠던 하천퇴적물은 오히려 하천의 침식으로 대부 분 파괴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해면이 거의 현 수준에 도달 한 시기까지 이와 같은 퇴적물의 제거는 지속되었을 것이다. 한편 6,000년 B.P. 경 침식기준면인 해면이 현 수준에 도달하여 안정되 면서 오산천을 따라 상당히 안쪽까지 潮汐의 영향을 받은 潮間帶가 형 성되었으며, 이때부터 하곡에는 퇴적작용이 강하게 일어나기 시작하였 다. 당시에는 산지의 식생밀도가 대단히 높았으므로 산지로부터 하곡 으로의 퇴적물 공급은 그리 많지 않았으며 퇴적물은 세립화된다. 먹실 遺蹟은 오산천의 이와 같은 환경변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러므 로 현재 이 지역의 하부층은 대체로 하곡이 충분히 육화되지 않아, 지 하수위가 높은 환원환경에서 퇴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산지로부터 하 곡으로 퇴적물 공급이 빠르게 일어난 것은 인간활동과 관계되는 것으 로 생각된다. 한반도 중부지방의 인간생활은 청동기시대부터 자연환경에 크게 영향 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즉 新石器時代에는 농경보다 수렵과 어로가 주 요한 생업이었으므로 식생을 파괴할 가능성이 크게 낮았으나, 靑銅器 時代에는 농경이 본격화되면서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분포하 였던 식생은 심하게 파괴되었다. 따라서 토양 침식의 강도(Soil erosion)는 커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환경변화는 谷底平野의 퇴적상 에서 확인된다. 먹실遺蹟의 地形은 丘陵地와 谷底平野 그리고 背後濕地로 구분된다. 丘陵地는 해발고도 60~70m이며 斜面傾斜가 완만하다. 기반암이 선캄 브리아기 화강편마암으로 석영질의 맥암(dike)이 지나며, 전체적으로 심하게 심층풍화작용을 받아 새프롤라이트화 되었다. 구릉지의 정상부는 대체로 평탄하며 토양층은 10cm 내외로 얇다. 사면 의 토양층은 사면의 하부로 내려올수록 40~50cm로 두터워진다. 토양 은 세력(granule)을 포함하는 모래(sand)인데, 이것은 기반암의 특성 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谷底平野에는 分水界를 이루는 구릉지에서 운반된 퇴적물이 포상류 (sheet flow)나 소하천에 의해 운반되어 퇴적되었다. 이것은 곡저평야 의 퇴적층이 층리작용(bedding)과 분급작용(sorting)이 양호한데서 확 인할 수 있다. 조사지역의 지곡 가운데 가장 북쪽에는 토탄층(peat)이 30~50cm 정도 의 두께로 퇴적되어 있다. 이것은 고대까지 상당한 기간동안 습지가 형 성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 습지는 먹실하곡이 보다 큰 규모의 하천 에 합류하는 부분에 형성되었다. 따라서 토탄층은 보다 큰 규모의 하천 에 합류하면서 조사지역이 배후습지에 해당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 다. 고대 이후 조사지역의 식생이 전면적으로 제거되어 하천의 유역분 지에서 많은 퇴적물이 공급되면서 이 습지가 완전히 매적하기 이전 시 기 동안에는 비교적 넓게 형성되어 있었다. 谷底平野의 堆積層은 대체로 3개의 층준으로 크게 구분된다. 가장 아래에는 최종빙기동안 퇴적된 기저층이 분포하고, 그 위로는 Holocene 해면이 상승하여 안정된 기간동안 퇴적된 청회색 모래층 내 지는 토탄층(peat)층이 분포한다. 그리고 가장 위에는 인간의 영향이 본격화 된 이후 퇴적된 황갈색 내지 황적색 사질토층(sand)이 있다. 인간생활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상부의 두 개 층준이다. 여기에 농경 의 흔적이 나타난다. 그리고 하천이 유로를 변경한 흔적과 관개를 위 한 인위적인 수로의 흔적도 확인된다. 구릉지 사면에는 세류(rill flow)의 흔적이 확인된다. 이것이 자연적인 것인지 인위적인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서쪽에 호상으로 진행하는 구 상유구가 있는데 내측에 주거지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보다 세 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石隅里 먹실유적의 주변으로는 수자원이 풍부하고, 100m 이하의 얕은 구릉들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어 일찍부터 사람이 살 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주변의 유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사진 1). 石隅里 먹실유적이 위치한 盤石山(해발 122.3m)을 중심으로 살펴볼 때 동쪽과 서쪽으로는 오산천과 황구지천 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으며, 하천 사이의 좁은 지역으로 얕은 구 릉이 오산까지 연결되어 있다.(경희대학교 지질학과 윤순옥) 3. 周邊遺蹟 먹실유적의 인근에는 주로 하천과 가까운 얕은 구릉의 사면을 따라 청 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걸친 유적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도면 1). 주 로 靑銅器時代 유적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東鶴山遺蹟과 소규모의 주 거유적인 반송리유적군, 그리고 외삼미동 지석묘군이 있다. 특히 동학 산 유적은 청동기시대 전기~말기에 걸친 다양한 시기의 유구가 확인 되었는데 구릉의 정상부를 감싸고 3중의 환호시설이 확인되어 이 시기 의 중심취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주변지역의 지석묘는 정식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취락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 기는 어렵다. 原三國時代 유적으로는 화성 감배산유적을 들 수 있다. 최근 경기대학 교박물관에서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주거지 42기 등 원삼국시대의 취락이 확인되었는데, 특히 반석산과는 불과 2.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반석산 유적과의 문화적 연계성이 주목된다. 삼국시대 유적으로는 오산 가수동 유적이 있다. 구릉부에 취락 및 저장 공 시설이, 저지대에 계단식 논 등이 위치하는 등 지형과 관련된 유구 분포양상에 있어 먹실유적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먹실유 적이 비교적 저평하고 넓은 곡간부를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오산 가수 동 유적은 경사가 급하고 곡간부가 좁다는 차이가 있다. 한편, 盤石山(해발 122.3m)에서는 다량의 백제토기편이 채집되었는데 먹실유적은 반석산의 북서쪽 가지능선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같 은 유적군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시굴조사 및 발굴조사시 주변에서 삼국시대 유적이 발견되지 않아 반석산에 동시기의 취락이 밀집되어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Ⅲ. 調査內容 1. 層位 및 調査方法 조사지역의 전체적인 지형상황을 살펴보면 동쪽과 서쪽은 구릉사면이 며 중앙부는 곡간의 저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고도는 북쪽으 로 가면서 낮아지는데 표고차는 약 5m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 하고 있다. 조사전 실시한 시굴조사 결과 구릉부는 표토 약 30㎝ 정도로 비교적 퇴 적이 얕은 반면 곡간부는 약 2.5m~4m의 깊이로 토사가 퇴적되어 있었 다. 퇴적층이 두꺼운 남쪽 토층을 기준으로 보면 층위는 10여 개로 구 분된다(사진 3). 우선 Ⅰ층은 최근 계단식 논으로 경작한 층으로 회흑 색 진흙층이 퇴적되어 있다. Ⅱ층~Ⅶ층 까지는 사질점토와 니질점토 층이 교대로 퇴적되어 있는데 사질점토층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Ⅷ 층은 밭유구 문화층이 폐기되면서 퇴적된 층으로 갈색 사질점토층이 퇴적되어 있다. Ⅸ층은 밭유구와 관련된 문화층은 흑갈색 사질점토층 으로 목탄과 유물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 층은 밭유구가 조성되 기 이전에는 취락과 관련된 유구가 조성된 층으로 판단된다. Ⅹ층 이하 는 논유구와 관련된 문화층으로 지점에 따라 환원토양이 두께를 달리 하여 퇴적되어 있다. 한편 유적 북쪽의 저지대 가장 하층으로는 두께 40㎝ 정도의 토탄층이 퇴적되어 있다. 조사는 구릉부와 저지대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우선 시굴조사 결과 표 토가 얕게 퇴적되어 있는 구릉부는 전면 제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 다. 저지대는 우선 최근의 경작층을 완전히 제토한 후 배수 및 토층조 사를 위하여 단면 V자형의 배수로를 굴착하였다. 이후 밭유구가 확인 되는 황갈색 사질점토층 및 흑갈색 사질점토층까지 상부의 토사를 완 전히 제토한 후 유구를 노출하였다. 한편 유적의 중심부에 대한 토층 조사과정에서 논유구로 추정되는 층위가 추가로 확인되어 동서방향의 폭 1m 시굴갱을 새롭게 굴착하였다. 또한 이 시굴갱을 기준으로 30m× 30m의 그리드 구획과 간이 배수로를 사방으로 굴착하여 현재까지 토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 遺構 유구는 고도 및 지형에 따라 각각 성격이 상이한 분포상태를 보이고 있 다(도면 2, 사진 4~7). 우선 구릉부로는 원형의 수혈이 많은데 주로 저 장과 관련이 있는 시설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구릉의 말단부 평지와 연 결되는 지점에는 주거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그 하단에 이어 밭유구가 연결된다. 가장 하층에는 환원토양과 함께 논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총 8개지점 75개의 플랜트오팔 분석을 실시 한 결과 평균 20,000개/g 이상의 벼의 규산체가 확인되고 있어 이를 반 증해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적에는 지형의 고저에 따라 각각 성격을 달리하는 유구들이 위치하 는 특징이 있다. 구릉부 상위에서 저지대로 내려오면서, 우선 구릉부에 는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원형 수혈들이 많으며, 구릉 말단부 평지와 연 결되는 지점에는 주거지가 주로 분포한다. 또한 주거지가 분포하는 경 사면 하단부에 이어 밭이, 가장 낮은 저지대에는 환원토양에 논유구가 위치하는 것으로 유구의 분포양상을 구분 지을 수 있다. 논 유구가 위 치하는 문화층에 대하여는 (도면 2. 화성 동탄 석우리 먹실유적 유구배치도 S:1/1,200) (1) 밭유구 밭은 주로 저지대와 연결되는 구릉 말단부부터 형성되어 있는데 고랑 과 이랑의 폭이 좁고 간격이 조밀하며 방향을 달리하여 중복된 양상으 로 보아 동일 시기에 경작된 밭으로 보기 어렵다. 지금까지 밭유구의 위치와 진행방향으로 보아 총 5개군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확장조사 A 지점(밭 5)과 유적의 서쪽(밭 1)이 동일한 진행방향을 보이고 있어 실 제 4개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사진 8~11) 또한 상층의 밭 이외에도 하층에 밭과 관련된 토층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어 2차 평면제토 후 평․단면조사를 병행한다면 실제 밭의 수량과 면 적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사진 12) 현재까지 확인된 대부분의 밭 은 고랑간 간격이 20㎝ 내외로 비교적 좁은 것이지만, 밭 2 부근에서는 고랑간 간격이 30㎝가 넘는 넓은 밭도 확인된다. 이와 함께 起耕과 관 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류가 발견되어 주목된다(사진 13). 밭유구의 세부현황은 <표 1>과 같다. 표 1. 밭유구 현황 (2) 住居址 住居址는 주로 구릉과 하단부 평지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장축방 향은 등고선과 나란하며 (장)방형으로 추정된다. 주거지의 하단부는 대 부분 삭평되어 부뚜막을 비롯한 일부 시설이 잔존할 뿐 전체적인 양상 을 파악하기 어렵다. 부뚜막의 형태는 내부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정확 히 알 수 없으나 판석조와 점토식의 2가지 형태가 확인된다. 주거지가 주로 위치하는 지점은 구릉 상부에서 급격하게 쓸려온 토사가 퇴적되 기 시작하는 지점으로 부식토가 매우 두껍게 퇴적되어 있으므로 추가 적인 평면하강과 평단면 조사를 진행하면 주거지의 수량은 증가할 것 으로 추정된다. 주거지의 세부 현황은 <표 2>와 같다. 표 2. 주거지 현황 (3) 竪穴遺構 현재까지 약 80여기가 확인되었는데, 주로 구릉부에 분포하며 저지대 에서는 밭, 구상유구와 중복되어 일부 확인된다. 평면형태는 대부분 원 형 및 타원형으로 내부에는 주로 점성이 강한 적갈색 사질점토층이 퇴 적되어 있다. 부정형의 수혈들은 비교적 세장한 형태가 많으며, 다수 의 유구가 복잡하게 중복된 경우가 많다. 원형(타원형) 수혈의 경우 석 비례층을 굴착한 경우가 많으며 단면은 대체로 플라스크형을 띠며 바 닥면이 입구부에 비해 넓다. 61호 수혈유구는 평면 원형으로 단면은 플라스크형이다(사진 18~19). 상부 지름은 1.96m, 바닥 지름은 2.45m, 깊이는 0.95m이다. 토층은 중 앙부가 함몰된 양상으로 퇴적되었는데 바닥면을 따라 적갈색점토층이 얇게 깔려있다. 대형 토기는 구연부가 아래 방향으로 도치되어 있었 고, 나머지 소형토기들은 횡치된 상태로 출토되었다. 47호 수혈유구는 유적의 서쪽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사진 20). 단면 플 라스크형으로 상부지름은 1.45m, 바닥지름은 1.80m, 잔존 깊이 1m이다 (사진 21~22). 바닥면에는 적갈색점토가 얇게 깔려 있는데 인위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자연적인 퇴적양상으로 판단된다. 47호 수혈유구의 남쪽에 있는 48호, 49호 수혈유구 역시 저장기능의 수 혈로 추정된다. 48호 수혈유구 역시 입구에 비해 바닥면이 1m 가까이 넓은 플라스크형으로 47호와 같이 벽면을 따라 얇은 모래층이 끼어 있 다(사진 23~24). 내부에서 회청색경질토기, 적갈색연질토기편 일부만 확인될 뿐 유물출토양상은 빈약하며 수혈 동쪽벽면에 붙어 칠기의 흔 적으로 추정되는 유기물질이 판재의 형태로 출토되었다(사진 25). (4) 溝狀遺構 현재까지 20여기가 확인되었으며 바닥에 모래 침전물이 퇴적된 것으 로 보아 일시적으로 물이 흘렀던 것으로 보인다. 1~3호 구상유구(사 진 26)는 부분적으로 깊게 파여진 곳이 확인되며 바닥면에 적갈색의 산 화망간층이 형성되어 있다. 4호 구상유구는 유적의 서쪽 구릉부 지역을 弧狀으로 감싸며 돌아가고 있으나 조사지역 밖으로 연장되고 있어 전모를 확인하기 어렵다(사진 27). 확장조사 A지점에서도 구상유구가 서쪽으로도 연장되고 있음이 일부 확인되었다.(사진 28) 구상유구의 바닥면은 요철이 심하며 물이 흐르면서 파여진 곳이 여러 지점에서 발견된다(사진 29). 4호 구상유구에서 출토된 유물은 회청색경질토기편이 대부분이며 회색 연질의 수키와편과 고배편도 확인된다. 이 외에도 대형의 파수와 많은 양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구상유구의 현황은 <표 3>과 같다. 표 4. 구상유구 현황 (5) 甕棺墓 4호 구상유구의 북서 말단부 바닥에서 발견되었다(사진 30). 적갈색과 회색의 연질 장란형토기를 합구한 옹관묘로 상부는 모두 결실되었고, 바닥만 일부 잔존한다. 규모는 1.15m×0.47m로 비교적 소형에 속한다. 4호 구상유구의 퇴적토에서 동일개체의 옹관편이 산견되고 있어 4호 구상유구보다 선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6) 地上建物址 현재까지 2棟이 확인되었으나 일부분에 한정될 뿐 전모는 분명하지 않 다. 1호 건물지는 주공의 깊이가 50㎝ 이상이다(사진 31). 2호는 토층 조사를 위한 탐색 시굴갱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는데 층위상 경작 유구 이전에 축조된 것이다(사진 32). 주공의 토층단면을 보면 목 주는 방형의 각재로 추정되며 내부에는 목재편이 양호하게 남아있다 (사진 33). (7) 其他 확장조사 과정에서 유적의 서쪽 구릉지역으로 수혈 및 경작유구가 연 장되는 것과 함께 소형의 수혈유구, 수로 등도 추가로 확인되었다(사 진 34). 구릉부에 해당되는 유적의 서쪽 외곽라인 단면상에서 수혈유구 의 단면이 노출되었는데 47․48․49호 수혈유구와 같은 플라스크형의 저장시설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구릉부로 연결되는 지점으로 유적 동 쪽 구릉에 수혈유구가 밀집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능이 동일한 다 수의 수혈군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2. 遺物 유물은 대부분 회청색경질토기편이며, 적갈색연질토기편 및 회색연 질토기편도 일부 확인된다. 기종은 단경호류가 가장 많으며 고배(사진 36)과 대옹편도 다수 출토되었다. 특수 기종으로는 삼족기편(사진 35), 기대편(사진 37), 거치문토기편(사진 38), 조족문토기편(사진 39), 회색의 기와편(사진 40)과 각종 파수편(사진 41)이 출토되었다. 철 기류는 용도미상의 잔편 소량이 발견되었으며(사진 42), 석기류는 굴지 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와 지석편이 발견되었다(사진 43). Ⅴ. 自然科學的 分析 경작유구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하여 다방면의 자연과학적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저지대의 하층에서 발견되는 토탄층에 대한 화분 분석을 위해 샘플 채취를 실시하였으며, 논 및 밭유구와 관련하여 경작 물 종류 및 경작 여부를 참고하기 위하여 日本 古環境硏究所에 의뢰하 여 Plant-opal 분석을 병행하였다. 차후 입도분석 및 OSL(광여기루미 네슨스 분석)분석, 고지자기 등을 측정하여 유적의 편년 및 식생에 대 한 보다 과학적인 정보를 얻을 계획이다. Plant-Opal 분석은 日本의 古環境硏究所에서 8개 지점의 시료를 분석 한 결과, 경작유구의 판단 기준(3,000~5,000/g) 이상의 벼 등의 규산 체가 확인되어 벼를 위주로 한 경작이 밀도 있게 경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3지점에서 분석된 수치는 기준을 12배나 상회하는 벼의 규산체(60,400/g)가 검출되어 도작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점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Ⅵ. 調査成果 이상으로 華城市 東灘面 石隅里 먹실遺蹟에 대한 조사성과를 요약하 면 다음과 같다. 1. 현재까지 조사결과 漢城百濟期의 밭유구 5群을 비롯하여 竪穴住居 址 5棟, 地上建物址 2棟, 竪穴遺構 84基, 溝狀遺構 22基, 甕棺墓 1基 등 총 113基의 유구가 확인되어 조사중이다. 이들 遺構는 가장 상부의 문 화층에서 확인된 것으로 중앙부 트렌치의 토층단면 조사결과 아래에서 도 2~3개의 문화층이 존재하고 있어 하층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경우 유구의 수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유적의 남쪽과 서쪽으로도 계속 연결되고 있어 유적의 범위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추 정된다. 2. 먹실유적은 남쪽의 자연녹지로 편입된 대규모 遺物散布地인 盤石山 遺蹟의 북쪽 구릉 말단부에 위치하는데, 지형적으로 반석산유적과 관 련된 대규모 聚落의 일부분 및 이와 관련된 耕作遺蹟으로 판단된다. 3. 먹실유적의 조영시기는 高杯, 三足器, 器臺片, 大甕 등의 출토유물 로 보아 漢城百濟 後期인 A.D.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중반에 걸치는 것 으로 판단되며, 이처럼 짧은 기간내 3~4개의 문화층이 형성된 배경은 저지대로 연결되는 북쪽을 제외한 3면의 구릉부에서 쓸려내린 빈번한 토사의 퇴적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양상은 유적내 불규칙 한 구상유구의 존재양상을 통해 반증된다. 4. 본 조사에서 확인된 漢城百濟期의 밭유구는 한강유역의 渼沙里遺蹟 과 議政府 民樂洞遺蹟에 이어 3번째로 확인된 것으로, 밭유구의 구조 상 이랑의 폭이 좁다는 점에서 渼沙里遺蹟의 B地區 상층밭과 유사성 이 간취된다. 아울러 하층의 2~3개 문화층 중 논유구로 판단되는 둑 과 수로를 비롯하여 화재로 폐기된 주거지 및 기둥(木柱)이 양호하게 남아있는 地上建物址가 확인되고 있어, 동일지역내에서 시기를 달리 한 토지이용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양호한 자료로 사료된다. 5. 이상의 조사성과를 통해 볼 때 盤石山遺蹟과 먹실遺蹟은 聚落과 生 産遺蹟이라는 性格狀 상호 연관되는 유적군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 련 최근 京畿西南部 地域의 旗安里製鐵遺蹟, 發安里마을遺蹟, 馬霞里․ 旺林里․堂下里遺蹟群, 吉城里土城 일대 등의 유적군과 비교해 볼 때, 당시 地域集團의 추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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