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용일리 용운고분 발굴조사

해남 용일리 용운고분 발굴조사 1. 유 적 명: 해남 용운고분 2. 조사기관: 국립광주박물관 3. 조사기간: 2003. 7. 26∼9. 8 4. 유적위치: 전남 해남군 북일면 용일리 산 1008-1번지 5. 조사목적: 해남 용일리 용운고분 2기중 2호분의 분구 남쪽 가장자리에서 도굴구 덩이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어 도굴여부를 확인하고, 전면적인 발 굴조사를 통하여 장고봉고분, 성마산성 등 고대유적이 밀집하고 있는 북일면 일대의 고대문화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있 다. 6. 조사내용 용운고분군은 성마산(해발 84m)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구릉의 말 단 정상부에 위치한다. 고분은 2기가 조성되어 있으며 약 55m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 위치하는 1호분은 직경 19m, 높이 2.5m를 이루는 원형분이다. 분구의 정상부는 삭평되어 직경 약 12m의 평탄부를 이루고 있다. 2호분은 직경 16m, 높이 약 4m를 이루는 원형분이며, 분구 표면에 돌 을 쌓아 축조한 즙석분으로 추정된다. 분구 정상과 남쪽 분구자락 등 2 곳에서 도굴구덩이가확인되었는데 전자는 300cm×120cm의 장방형이 며, 내부에서는 생활쓰레기가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매장주체시설 이 심하게 훼손되었다. 후자는 최근에 파여진 것으로 폭 60cm, 높이 80cm, 길이 약 600cm의 터널형으로 매장주체시설의 아래쪽에 이르고 있어 주체부를 훼손하지는 않고 있다. 2호분의 즙석시설은 고분의 북동쪽에서 부분적으로 남아 있으며, 조 사가 불가능한 서북쪽에도 소형 할석군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이러한 즙석분은 해남 성수동과 함평 금산에서 확인된 바 있다. 2호분의 분구 중앙에는 1기의 수혈식 석곽이 축조되어 있는데, 분구 를 먼저 쌓은 후 봉토를 파내어 조성하였다. 석곽의 장축은 동-서방향 이며 규모는 장축 294cm, 단축 94cm, 깊이 20cm 정도이며, 묘곽의 바 닥이 구 지표에서 1.5m 정도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석곽의 측벽석은 판석을 수평으로 눕혀 쌓았으며 보강석을 벽석에 겹쳐 쌓은 후 할석으 로 뒷채움하였다. 벽석과 벽석 사이에는 회백색 점토를 발랐다. 주변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하여 1호분의 주위에서 도랑(周溝)이 발견 되었으며, 1호분과 2호분 사이에서는 원삼국시대 주거지 4기, 소형석 곽 1기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