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제천 신월동 유적
2002-12-26 11:40:00
조회 2185
제천 신월동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1. 조 사 명 칭 : 제천 신월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유적
2. 유 적 위 치 : 충북 제천시 신월동 696-2 외
3. 조 사 기 간 : 2002년 11월 27일~2002년 12월 31일 (실작업일수 25
일째)
4. 조사대상면적 : 2,304㎡(약 697평)
5. 조 사 기 관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6. 조사의뢰기관 : 제천시 도시건축과
7. 조사경위 및 경과
1) 조사경위
본 發掘調査 對象地域은 堤川市에서 土地區劃整理事業을 추진하고
있는 新月土地區劃整理事業地區 豫定敷地 중 일부 구역이다. 이 일대
에 대해서는 2001년 3월 본 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에 의해 지표조사가
실시되었고(韓國文化財保護財團, 2001, 堤川 新月土地區劃整理事業地
區內 文化遺蹟 地表調査 報告書), 지표조사에 근거하여 시굴조사(韓國
文化財保護財團, 2001, 堤川 新月土地區劃整理事業地區內 文化遺蹟 試
掘調査-現場說明會議 資料-)와 시굴연장 발굴조사(韓國文化財保護
財團, 2001, 堤川 新月土地區劃整理事業地區內 文化遺蹟 發掘調査-指
導委員會議 資料-)가 일부 구역에 이미 실시된 지역이다.
지난 2001년에 실시된 시굴연장 발굴조사는 모두 3개 지역으로 나누
어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Ⅱ지구에서 조선시대 建物址 2棟, 溝狀遺
構 4基, Ⅲ지구에서 新石器時代 住居址 1基, 爐址 3基, 조선시대의 衫가
마 1基, 竪穴遺構 1基, 온돌施設 6基 등 총 18기가 조사되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초기철기시대의 경질화된 무문토기편과 회색연질의 타날문
토기편들이 수습되었다.
그러나 新石器 住居址의 경우 일부분이 민가의 담장 밑에 들어가 있
는 상태여서 일부만 조사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마무리되었다.
2001년 11월 4일에 실시된 문화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의에서 Ⅱ지
구는 조사를 완료한 후 공사를 진행하도록 허가하고, Ⅲ지구의 신석기
주거지는 주변의 가옥이 모두 철거된 후 주변지역까지 확장하여 조사
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2년 4월 19일에 문화재청의 허가(허가 제 2002-
158호)를 받았으나, 주변의 가옥 철거의 지연으로 인하여 2002년 11월
27일에 조사를 착수하여 현재 조사 중이다.
2) 조사경과
이번 發掘調査는 2001년 시굴연장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주거지에서 남쪽 민가지역 부분의 약 697평을 발굴대상 범위로 선정하
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조사는 시굴연장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토층을 고려하면서 신석
기시대 주거지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남쪽 끝부분부터 전면적인 제
토작업을 실시하였다.
제토작업은 최근의 민가들 철거한 후라서 상당부분이 교란되거나 두
꺼운 건축 폐기물들로 덮여 있어 1차적으로 중장비를 이용하여 이들을
제거한 후 인력으로 전체 면적을 다시 정리하면서 유구의 징후를 확인
하였다.
표토를 제거한 후 표면상에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나 저장구덩 등의
윤곽이 보였으나 대부분 최근세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따라서 발굴조
사는 기존에 확인된 신석기주거지나 초기철기시대의 유물산포지 등을
고려하여 Trench를 개설하여 토층을 확인하면서 유구를 확인하였다.
조사결과 이전에 조사중이던 신석기 주거지 및 노지 외에 청동기시
대 말기의 주거지 1동이 추가로 확인되어 발굴조사 중이다.
8. 조사내용
조사지역은 전형적인 背山臨水의 촌락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가운
데로 소하천이 흐르고, 서,북,동쪽이 가로막힌 지형으로서 발굴조사 지
점도 동쪽으로는 낮으막한 산세가 가로막고 있으며, 산자락 아래로는
하상퇴적에 의한 모래와 자갈층이 발달해 있는 곳이다.
따라서 조사지역의 토층의 양상은 모래질층과 점질토층이 교란되어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세의 건물들은 모래질층 위에
점질토 등을 복토하였으며, 침식작용 등으로 인해 주변의 토양이 검게
변색된 부분이 토층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이번 제천 신월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유적 추가발굴에서 조사된 유
구는 신석기시대 주거지 1동 및 노지 3기, 청동기시대 주거기 1동, 최근
세의 저장구덩이군 및 민묘 1기 등이다.
신석기 주거지와 노지는 2001년에 실시된 시굴연장 발굴조사에서 확
인된 것으로 이번에 전체를 발굴조사 하여 전체적인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머지 유구는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것들이다.
조사된 유구를 표를 정리하면 【표 1】과 같다.
(표는 첨부 파일을 참조하세요)
조사중 출토된 유물로는 신석기시대 주거지 및 2호 노지에서 빗살무늬
토기편이 확인되었고, 교란된 층위에서 미완성 반달형돌칼․타날문 토
기편등이 수습되었고,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적갈색 경질화된 무문토
기편이 확인되었다.
1) 신석기시대 주거지
이 주거지는 지난 2001년도 시발굴조사에서 일부만 조사된 것으로
표토로부터 70㎝ 아래에서 거의 바닥만 남은 상태로 확인되었는데, 주
거지의 상부는 후대의 교란으로 결실된 것으로 현재 조사중이다.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원형이며, 규모는 현 직경 455㎝ 정도이다. 주거
지의 내부는 후대의 교란으로 인해 바닥면이 고르지 않으며, 주거지의
입지는 북쪽 대부분은 모래층에서 확인되나 남쪽으로는 점질토를 포함
하고 있어 본디 지형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안쪽으로 점질토층까지 연
장하여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부에서 북벽쪽 치우쳐 평면 부정형의 노지가 확인되었다. 노지
의 내부는 표면이 불에 그을린 소할석, 천석과 소토 및 소량의 목탄으
로 채워져 있었다.
주거지의 벽면 안쪽으로 주혈이 확인되었다. 주변의 주혈들은 직경
30㎝ 내외, 깊이 최대 10㎝이며, 주혈간 거리는 8~25㎝로 정연하지 않
다. 이들 주혈들은 사질토에 수직으로 형성되었으며, 내부에 목주의 흔
적은 없었으나 직경 15㎝의 보조 주혈을 가진 것도 있었다.
그리고 주거지의 안팎에서 모두 3기의 노지가 확인되었는데 2기의 노
지는 주거지 밖에서 보이며, 안쪽으로 1기의 노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중복된 유구로 추정된다.
유물은 주거지 내부의 노지 주변에서 신석기시대 후기의 특징을 보이
는 빗살무늬토기편이 출토되었다. 또한 시굴연장 발굴조사시 노지 내
부에서 채취한 목탄에 대해 AMS 분석을 실시한 결과 3,670±50BP
(2,050BC)의 연대가 도출되었다.
2) 청동기시대 주거지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원형이며, 규모는 직경 300㎝, 잔존 깊이 10~17
㎝이다. 주거지의 벽면을 따라 소토와 숯이 보이고 있으며, 중앙부에
서 경질화된 무문토기 구연부편이 확인되었다. 현재 조사중이다.
토기는 태토와 표면처리 등에 있어서 전통적인 무문토기의 특징을 보
이고 있다. 다만, 주변에서 수습되는 경질화된 무문토기편이나 시루저
부편 등은 考古學的으로 初期鐵器時代의 것으로 판단되어 주목된다.
3) 최근세의 유구(조선시대 민묘, 저장공)
조선시대 민묘는 조사구역의 동쪽에 위치한 산사면에서 확인되었다.
민묘는 등고선과 직교되게 화강암 풍화암반층을 굴착하여 축조하였
다. 장축방향은 동서이며 규모는 길이 230㎝, 너비 110㎝, 잔존 깊이 5
~24㎝이다. 출토된 유물은 없다.
저장공들은 민묘의 아랫부분에서 조사되었는데, 조사과정에서 최근
의 콘크리트편이나 사기편 등이 수습되는 것으로 보아 최근세의 것으
로 판단된다.
9. 조사성과 및 의의
이번 제천 신월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에 대한 추가발굴조사결과 신
석기시대 주거지 1기 및 노지 3기,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중세의 민
묘 1기 등 모두 6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신석기시대 주거지 및 노지 주변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편
과 청동기시대의 주거지에서 출토된 경질화된 무문토기 등이 있다.
이밖에 유적 조사과정에서 교란된 층위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의 미
완성 반달형돌칼, 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의 경질화된 무문토기편․
시루저부편 등이 있고, 역사적으로 삼한시대의 것으로 적갈색격자타날
문토기편․회백색격자타날문+횡침선토기편 등이 있다.
제천 신월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대한 발굴성과는 다음과 같이 요
약할 수 있다.
― 신석기시대 주거지의 발굴조사는 중부내륙 지방의 발굴조사 된 신석
기문화 유적이 아직 많지 않아 신석기시대 연구에 있어 자료가 부족한
실정에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서 중부내륙 신석기시대주거지의 한 단
면을 볼 수 있었다.
― 청동기시대의 주거지는 출토된 유물의 기형과 태토, 표면처리기법,
소성도 등에 있어서 청동기시대 말기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변에서
수습한 무문토기전통의 시루저부편이나 경질화된 토기편 등으로 미루
어 고고학적으로 초기철기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 경질화된 무문토기편과 함께 지표의 교란된 층위에서 수습되는 타날
문토기편 등은 역사적으로 삼한시대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이는 제천
시내에 위치하는 의림지의 삼한시대 축조설과 연관하여 새로운 자료하
고 할 수 있겠다.
― 발굴조사지역에서 확인한 유구는 신석기시대의 주거지 및 노지, 그
리고 청동기시대 말기의 주거지가 있으며, 지표에서 수습되는 삼한시
대의 타날문토기편 등은 적어도 이 지역의 역사와 연관하여 신석기시
대 이후 줄곧 생활의 터전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제천지역을 중심으로한 중부내륙지역의 문화사에 있어서 중요한 유적
이라고 할 수 있다.
― 다만, 조사된 유구들 가운데 신석기시대의 주거지나 노지는 상당부
분이 유실되거나 교란되어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청동기시
대 말기의 주거지는 모래밭에 위치하여 수혈의 깊이가 얕고, 유구의 일
부가 유실되어 아쉬움이 있다.
― 조사된 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출토된 목탄들은 AMS
분석 등을 실시한다면 이 유적의 절대연대를 규명하여 이후 이와 관련
된 유적지조사 및 문화사의 연구에 있어서 기본적 학술자료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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