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하남 이성산성 발굴조사
2002-12-30 13:44:00
조회 2515
하남 이성산성 발굴조사(10차) 현장설명회의 자료
I. 조사개요
1. 조사목적
이성산성은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 위치한 석축산성으로 성벽의 총
길이는 1,665.33m, 면적은 128,890.55㎡ 이다. 북쪽의 산정상부를 둘러
싸고 남쪽으로 계곡을 포함하고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한강의 남쪽 유
역에 위치하면서 주변의 삼국시대 성곽 및 주변의 지형을 잘 조망할
수 있는 지역에 축조되어 군사적,행정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
는 산성이다. 산성의 규모와 성격의 확인을 위해 한양대학교 박물관
은 그 동안 9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성벽, 문지, 건물지,
저수지 등 많은 유구를 확인하였다. 금번 제10차 발굴조사는 다음과 같
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실시 중이다.
1) 성벽조사는 9차 조사시 노출된 동문지의 미확인 구조를 파악하고,
북쪽으로 46m를 확장, 조사하여 성벽과 북쪽 회절부에 대한 구조를 확
인한다. 이를 토대로 기조사된 남벽 의 조사결과와 비교,검토함으로써
이성산성 성벽의 구조, 형태 및 축성법과 사용연대를 파악한다.
2) H지구에서 I지구에 걸친 평탄면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건물지의 존재유무
를 확인한다.
2. 조사기간 : 2002년 10월 16일 ~ 2002년 12월 28일 현재
II. 조사경과
1. 조사방식
금번 10차 조사는 9차 조사시 노출된 동문지의 북쪽으로 연장 조사를
실시하여 성벽의 구조, 축성방법 및 북쪽 회절부의 시설유무를 확인하
고 I지구 평탄면의 건물지 존재여부를 조사하였다. 구체적인 조사방식
은 다음과 같다
1) 성벽 조사구간은 I지구 동문지 북쪽 약 46m에 달하는 구간으로 편의
상 I-1구간으로 명명하였다. 조사방법은 9차조사시 노출된 성벽을 따
라 북쪽으로 그리드를 구획하고 성벽을 전면 노출시키는 방법을 채택
하였다. 동문지에서 북쪽으로 32m 떨어진 지점에 2m의 탐색 트렌치를
넣어(TR-A) 치나 곡성 등의 시설여부와 경사면의 층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치나 곡성 등의 존재여부에 따라 트렌치를 확장하는 방법
을 채택하였다.
발굴이 진행됨에 따라 노출된 2차 성벽 치에서 남으로 3.6m 지점에
TR-B를 설치하여 암반층까지 노출시키면서 층위를 확인하였다. 또한
동문지에서 북으로 10m 지점에 TR-C를 구획하여 1차 성벽과 2차 성벽
의 사이의 기단부 조성방법을 확인하였고, 석렬유구 1의 전면에 TR-D
를 구획하여 등성시설까지의 층위를 확인하였다.
2) I지구 평탄지는 건물지의 존재유무를 확인하고 성벽의 내벽 축조방
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먼저 H지구의 장방형 건물지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장방형 건물지로부터 성벽구간까지 88×2m에 걸친 시
굴트렌치를 구획하였고(TR-E) 장방형 건물지로부터 72.5m 지점에 남
으로 확장트렌치를 다시 구획하였다.
또한 시굴트렌치와 성벽이 만나는 지점에서 성벽의 안쪽으로 2m를
다시 연장하여 성벽의 내벽 축조방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III. 조사내용
1. 성벽 관련 유구
1) 동문지 관련시설
① 등성시설
등성시설은 9차 조사시에 처음으로 노출되었다. 1차 성벽에서 6m 떨
어진 전면에 위치하며 성벽과 직삼각형 형태로 맞닿아 있어서 이번 조
사에서 상부의 흙을 제거하고 정확한 구조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등성시설의 하단부는 원래 장방형의 형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았으
나 북쪽으로 연결된 구간은 1, 2단만 잔존하여 끝선이 명확하지 않아
현 상태는 ‘ㄴ’자형으로 볼 수 있다. 총 길이는 10.1m이고, 다짐층에 기
단부 없이 전면만 일부 치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높이 6단, 120cm까지
쌓았다. 석재는 장방형 형태의 돌을 이용하고 중간에 잔돌을 끼워놓았
다. 등성시설의 내부는 폭 230cm의 범위까지 할석으로 속채움을 하고,
그 뒷부분부터 문지 아래 성벽까지 암반 위를 다짐하였다. 성벽까지 계
단식으로 축조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상부에서 아래로 일부가 무
너져 버린 상태여서 정확한 형태를 알기 어렵다.
② 석렬유구 1
9차 조사시 문지 아래 성벽에 연결되어 호형으로 돌아가고 있어, 호
형 구조물이라 칭했던 유구이다. 현재 동문지 아래 1차 성벽에서 북쪽
으로 면석이 7.2m까지 노출되어 있고 뒤채움돌만 남아있는 석렬이
9.2m까지 노출된다. 이 유구와 2차 성벽 기단석 사이 약 4mrk 유실되
어 있는데 원래의 연결선은 2차 성벽과 일렬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
다. 따라서 이 구조물은 성문이나 성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문 좌우
로 돌출시켜 쌓은 일종의 적대 역할을 했거나 원래 2차 성벽이 있던 구
간이 후대에 무너져 이를 보강하기 위해 새로 쌓은 것으로 생각된다.
등성시설의 면석보다는 조금더 다듬어진 면석을 기단부 위에 최고 6
단, 1.2m 높이로 쌓았다. 내부는 뒤채움을 하고, 그 위로 바닥을 깔아
서 정리하였다.
2) 성벽조사 구간 (I-1 구간)
① 1차 성벽
대부분이 부식토와 무너져 내린 할석으로 덮여있던 성벽은 조사결과
수직벽과 연결된 구간과 치 사이로 기단석이 노출되었다. 동문지에서
치 연접부까지의 거리는 39m, 성벽의 폭은 약 8m, 잔존높이는 약 6m이
다. 기단석은 암반을 정지하여 시설하였고 가장 큰 기단석의 크기는
110×60cm이다. 동문지 아래 성벽의 경우 면석이 최고 17단까지 남아
있고, 성벽구간은 부분적으로 2단까지 남아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은 유실되었다. 기단석 뒤로 채워진 뒤채움돌은 약 6m 높이로 남아있
다.
기단석 8~30cm 앞에는 주공 9개가 노출되었다(사진 7). 주공간의 간
격은 약 2m이고 주공의 지름은 평균 67cm이다. 암반을 굴토하여, 내부
에 나무기둥를 세운 후 암반부스러기로 다졌던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
과 노출된 기둥의 평균지름은 30cm로 판단되며, 바닥시설은 판판한 돌
을 깐 것과 암반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있다. 주공 내부에서는 기형을
확인할 수 없는 경질토기 동체부편과 선조문의 두꺼운 경질기와편 등 3
점이 출토되었다.
② 2차 성벽
2차 성벽은 1차 성벽 앞의 무너진 할석들을 정리하는 중 노출되었다. 2
차 성벽은 뒤를 길게 다듬고 면석 앞부분이 둥글게 배가 나오게 다듬
은 소위 ‘옥수수알 성돌’로 쌓았다. 2차 성벽은 1차 성벽에서 약 4.3m정
도 떨어져 암반을 굴토하여 기단석을 놓고 채움돌로 1차 성벽과 2차 성
벽의 사이를 채웠다. 기단석의 평균크기는 71×52×27cm이다.
③ 석렬유구 2
2차 성벽의 다짐층 바로 아래 부분에 축조된 구조이다. 규모는 약 2.3
×8.4m의 크기로 중간에 배수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잔존높
이는 1.16m이다. 석렬유구의 북쪽으로 2차 성벽의 외곽을 따라 연속적
으로 석렬유구가 나타나는데, 경사면을 따라 암반층 위에 흙을 다지고
그 위에 돌들을 깔아 놓은 것으로 보아 성벽을 보강하는 시설물로 생각
된다.
④ 석렬유구 3
성벽 시설부의 최하단에 위치한 유구이다. 석렬유구 1로부터 4.4m 하
단부 다짐층 경사면이 끝나는 아래에서 확인되었다. 남북 방향 ‘一’자
형으로 길이는 약 4.3m이며, 서쪽으로 약 60cm정도 위에 평행으로 석
재가 노출되었다. 경사면을 따라 다짐을 하고 돌을 일렬로 깔아놓은 것
으로 보아 경사면을 보강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석렬의
아래쪽으로는 두께 10~20cm의 와적층이 노출되었다. 대부분 굵고 진
한 선문의 와편들로 다른 유구에서 출토되는 선문들과 다른 양상을 보
인다.
3) 치
① 1차 성벽 치
치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보아 장방형이며, 크기는 2m×13.2m×2.1m
로 일반적인 치보다 규모가 크다. 1차 성벽 치의 전면부는 기단석이 하
나도 남아있지 않은데, 뒤채움돌의 시작 부분에 부분적으로 기단석을
놓았던 형태대로 할석이 깔려있어서 기단석의 크기는 약 90×60cm, 90
×70cm, 55×70cm, 110×75cm로 판단된다.
② 2차 성벽 치
TR-A의 정리 중에 1차 성벽 치 3.2m 외곽에서 노출되었다. 2차 성벽
치는 대부분 기단석만 잔존하고 옥수수알 모양의 성돌이 한 단씩 7매
가 부분적으로 남아있다. 2차 성벽 치의 기단석 또한 2차 성벽과 마찬
가지로 덜 다듬어진 장대석을 이용하였고, 정면의 기단부 중 3매의 기
단석은 1차 성벽 치의 기단석을 재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으로 회절
하는 구간은 경사면을 따라 심하게 아래로 떨어져서 기단석이 아래로
밀려나오거나 빠져나갔다. 기단석의 크기는 평균 80×75×32cm이다. 1
차 치는 경사면을 따라서 계단식으로 축조하였지만, 2차 치의 북쪽 면
은 경사면을 따라 밀려 내려와 축성상태가 매우 불량한 상태이다. 2차
성벽 치의 규모는 3.43×24.5×5.1m다.
4) 출토유물
성벽조사 구간에서는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이 와편이며, 기타 유물로
는 토기편, 철기류, 석기류 등이 있다.
① 토기류
성벽에서는 거의 출토되지 않고 2차 성벽 아래 경사면을 보완하고 있
는 석렬의 끝단 사이에서 대부분 출토되었다. 인화문토기편, 단각고
배, 호, 대부합, 완, 뚜껑, 무문토기편, 우각형파수, 옹편 등이 출토되었
다. 대부분의 토기편은 파손되어 그 기형을 구분할 수 없는 동체부편
이 주를 이루고 있다.
② 석기류
2차 성벽 앞 할석 사이에서 석촉이 출토되었고, 등성시설 위 퇴적층에
서 일부 파손된 유구석부가 출토되었다.
③ 철기류
철정과 철촉 등이 수습되었으며, 마름쇠가 2차 성벽 치에서 출토되었
다.
④ 기와류
금번 조사에서는 유구 전체에 걸쳐 압도적으로 기와의 출토량이 많
다. 성벽구간에서는 대부분 선문을 시문한 기와가 출토되고 있다. 수키
와는 대부분 가늘고 긴 선문이 타날되었고, 암키와는 비교적 굵은 선문
이 타날되었다. 동문지와 그 아래 성벽부분에서는 격자문과 당초문, 승
문 기와도 출토되나, 승선문의 경우는 그 수가 매우 적다.
2. I지구 평탄지
1) 유구
TR-E에서는 성의 내벽으로부터 3.2m 지점에 2×3.3m 범위로 강돌이
쌓여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강돌의 크기는 대략 20cm 내외다.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유구의 규모와 성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사
시 투석전에 이용하기 위해 강돌을 성벽 인접부에 쌓아 놓은 것으로 판
단된다.
성의 내벽으로부터 10.1m 떨어진 지점부터 2.4×5.8m의 규모로 적석
유구가 노출되는데 정확한 유구의 성격은 현재 확인 중이다.
트렌치의 가장 동쪽지점에서는 암반을 굴토한 구덩이가 노출되었는
데 저장공의 일부분인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지름 130cm, 깊이 60cm
까지 확인되었고, 내부는 흑갈색모래로 채워져 있었다.
성벽의 내벽은 아직 완전히 노출되지는 않았으나, 지표아래로 2m정
도 암반을 경사지게 굴토하여 5단 정도 석렬을 쌓고 외벽과의 사이는
할석으로 뒤채움을 한 내외협축으로 쌓은 것으로 보인다. 기저부는 기
단석을 따로 시설하지는 않았으며 면석이 보이지 않는데 성의 안쪽으
로 밀려서 일부 무너지고 빠져 나간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유물
TR-E에서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우선 내벽 노출부분에서는
표토를 제거하자마자 1/4 잔존한 연화문화당이 출토되었고, 남으로 확
장한 구간에서도 표토층 제거 후 유구석부가 노출되었다. 또한 평탄지
북쪽 회절부로 돌아가는 지점서는 표토에서 연질호가 출토되었는데,
등산로 상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을 수습하여 복원하였다.
전체적인 유물 출토 현황을 살펴보면 토기편은 투창이 뚫린 단각고배
와 인화문토기편, 우각형파수 등이 출토되었고, 기와는 격자와 선문,
당초문 기와까지 다양하게 출토되고 있으나 소량이다.
IV. 조사성과 및 향후과제
1. 조사성과
1) 10차 발굴조사 결과 이성산성의 성벽은 초축성벽과 소위 옥수수 성
돌을 사용하여 축성한 2차 성벽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 조사시 소위 2차 성벽이라 지칭했던 구조물은 시기를
달리하여 축성된 성벽이 아니고 체성을 보강하기 위해 개보축한 구조
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점은 두 차례에 걸쳐 축조된 치의 구조로 명확
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기조사된 남벽의 경우도 3차에 걸쳐 축성된 것
이 아니고 2차에 걸쳐 축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내벽의 경우 이미 남벽에 대한 조사와 9차조사시에 일부 노출된 동벽
의 내벽 조사를 통해 내외협축으로 쌓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번 10
차 조사에서도 I지구 평탄지에서 동벽으로 연결된 구간에서 내벽조사
가 이루어졌는데, 조사결과 역시 내벽을 축조하고 외벽 사이에는 뒤채
움을 한 내외협축으로 쌓은 것으로 판단된다.
2) 동문지는 9차 조사결과와 마찬가지로 최소한 두 차례에 걸쳐 개보
수된 현문식의 문지로 판단된다. 이러한 점은 성벽이 2차에 걸쳐 축조
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1차 문지가 조성될 때는 성벽 하
단부에 별다른 시설없이 바로 문지로 올라오는 현문식의 구조를 가졌
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2차 문지가 축조되면서 등성시설과 체성을 연
결한 구조물이 축조되고 동문지의 급격한 경사면을 따라 성벽이 무너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벽외곽으로 개보축 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2차 성벽 바깥에 나타나는 석렬의 구조물과 다짐층은 급격한 경사
로 인해 성벽과 경사면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판단된다.
3) 북쪽으로 회절하는 구간에서는 1,2차 성벽과 연결되어 돌아가는 치
가 노출되었다. 1차 치는 1차 성벽과 마찬가지로 장방형으로 잘 다듬어
진 석재를 이용하여 성벽과 맞물려 직각으로 축조하였고, 2차 치는 전
면만 다듬어진 석재로 기단부를 조성하였다. 2차 치는 성벽과 각지게
돌아가는 부분이 맞물려 있지 않고 약 15cm 정도 벌어진 틈을 다짐으
로 채워 직각으로 돌아간다. 1차 치의 규모는 2m×13.2m×2m, 2차 치
는 3.43m×24.5m×5.1m의 규모로, 1,2차 치 모두 북벽으로 회절하는
부분의 모든 면을 다 보완하고 있는 형태이다. 치의 규모는 한강유역
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보기 힘든 대형의 구조물이다. 치와 동문지
사이는 급격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어서 통행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반
면에 치가 설치된 동북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 실제로 사람들의 통행이 이 지역을 통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생각된
다. 따라서 올라오는 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한강유역 전체를 조망
할 수 있는 이 지점에 치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것이
다.
2. 향후과제
1) 발굴유구 보존방안
그 동안의 발굴조사는 주로 건물지 위주로 이루어져 왔고, 이에 대한
보수, 복원사업이 진행되어 삼국시대 말과 통일신라기에 이르는 시기
에 대한 시민들의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번 10차 발굴조사 결과 이성산성은 건물지 뿐만 아니라 성벽의 구
조도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시기를 달리하는 축성방법을 파악할 수 있
는 좋은 자료로 생각된다. 그러나 성벽의 경우 동절기와 춘절기를 거치
면 성벽의 훼손을 면치 못할 것이며 이 산성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
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빨리 성벽에 대한 보존,정비계획이 마련되
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성벽에 대한 복원사업은 재정적인 뒷받침은 물
론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므로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현재 1차 성벽
의 경우 동문지 앞의 성벽이 최고 17단까지 남아 있고 성벽의 잔존 높
이가 약 6m에 달하는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의 복원이 가능하겠지만 2
차 성벽의 경우 성벽의 실제 높이는 물론 어떠한 형태로 1차 성벽과 연
결되어 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현 상태에서 어떤 방식으
로 보존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인지 심도있는 논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
이다.
2) 향후 발굴계획
그 동안의 발굴조사 결과 성 내부의 시설물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나 아직 성벽구간에 대한 조사가 미미한 형편이다. 10차 발
굴조사에서 축성방법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이루어졌으나 궁극적으
로는 성벽에 대한 절개가 이루어져야만 남벽과의 정확한 비교, 검토가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동문지를 제외한 나머지 문지에 대
한 조사가 미진하므로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이는 이성산성의 활
용과 통행방법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성 내부에 대한 조사로는 G지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G지구는 이
성산성의 가장 정상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가
장 좋은 장소이다. 또한 이런 지형을 갖추고 있는 곳에는 저장공이 발
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성을 가장 먼저 사용한 세력에 대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 박물관에서는 이에 따
른 조사계획을 준비중에 있으며, 발굴조사와 함께 하남시와 연계하여
보존,정비사업을 병행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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