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성산산성 6차 발굴조사

함안 성산산성 6차 발굴조사 Ⅰ. 조사개요 ㅇ 유적위치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산 832번지 일대 ㅇ 조사범위 : 약 500평 정도 ㅇ 유적성격 : 삼국시대 산성 ㅇ 조사기간 : 2001. 10. 8 ∼ 12. 20 Ⅱ. 조사경과 ▣ 조사목적 - 경남지역에 다수 산재하고 있는 고대산성의 축조기법과 성내부 건 물지의 성격확인을 위한 연구자료 및 문화유적 복원정비자료를 확보하 기 위하여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 대한 2차 5개 년 조사계획 (2000년∼2004년)을 수립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음. ▣ 유적현황 - 성산산성은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소재 조남산(해발 139.4m)에 위 치하며 남쪽 1㎞지점에는 함안 도항리ㆍ말산리고분군(사적 제84호, 85 호)이 있음. - 조남산의 정상부를 에웨싸고 있는 테뫼식석축성으로 둘레는 약 1,400m이나 대부분의 성벽은 허물어져 흙으로 덮혀 있는 상태임. - 산성의 동쪽은 비교적 낮은 지형을 이루며 성내의 모든 배수가 이 곳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이 산성은 지금까지 우리연구소에 의해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되었으며 조사내용은 아래와 같음. < 제1차(1991년도) > - 산성의 동남부분을 조사하여 동남성벽의 축조상태와 남문지를 확 인함. - 성벽의 체성은 셰일계 석재를 판상으로 재단하여 쌓아올렸는데 내 벽은 수직상을 이루며 외벽은 삼각형모양의 외벽보강구조물을 설치하 였다. 체성의 규모는 높이 480㎝, 너비 740㎝이다 - 남문지는 성벽을 좌우에서 마감한 석열사이에 편평석을 깔아 마련 하였으며 규모는 길이 1050㎝, 너비 600㎝이며 초석으로 보이는 방형 의 괴석이 놓여져 있다 < 제2차(1992년도) > - 산성의 동쪽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동성벽 의 단면조사 및 성내부 뻘층조사 그리고 동문지의 흔적을 확인하였 음. - 동성벽은 내외면이 모두 잘 다듬어진 할석으로 축조되었으며 성외 벽의 기저부 너비는 1020㎝, 상부의 너비는 600㎝정도, 높이는 잘 남아 있는 곳이 최고 510㎝이다. - 동문지는 붕괴가 심한 상태였으나 외성벽이 단절되었고 바닥에 편 평석이 깔려있으며 규모는 길이 920㎝, 너비 500㎝정도이며 후대에 개 축된 흔적이 있다. - 뻘층에 대한 조사에서는 Y자상의 도수로와 목간, 목제품, 토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 제3차(1993년도) > - 산성의 북서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북성벽 단면 및 조선시 대 건물지 1동을 확인하였다. - 북성벽은 내외벽이 모두 석축으로 축조되었으며 체성의 너비는 약 750㎝, 높이는 300㎝정도 남아 있다. - 조선시대 건물지는 1569년 군수 정범이 세운 城山書院으로 추정되 며 정면 5칸, 측면 2칸의 온돌시설 구조로 규모는 남북 1400㎝, 동서 600㎝ 이다. < 제4차(1994년도) > - 동문지주변의 뻘층에 대한 추가조사로서 목간의 추가 발견과 도수 로시설의 구조 파악을 실시하였다. < 제5차(2000년도) > - 서쪽성벽의 단면조사와 동문지부근 소류지의 호안석축에 대한 확 인조사로서 서성벽은 석축으로 하단기저부의 너비가 22m, 성벽 상단부 의 너비는 600㎝정도이며 5.7m정도의 높이까지 남아 있다. Ⅲ. 6차년도 조사내용 서북쪽성벽의 축조상태 확인을 위한 성벽단면조사와 성벽의 외형적 인 모습의 확인을 위한 평면조사를 실시함. ▣ 성벽의 단면조사 - 성벽의 축조확인을 위한 단면조사는 서북쪽 성벽 1곳에 대하여 실 시하였는데, 우선 서문지로 알려져 온 지점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과 북 쪽으로 각각 30m정도의 성벽에 대한 제초와 잡목제거를 실시하여 무너 져 내린 성벽의 형태를 파악 할 수 있었다. - 조사기준점에 너비 5m의 성벽단면조사용 Tr.을 설치하여 내부조 사를 실시하였는데, 20㎝정도의 표토층(흑갈색부식토층)을 걷어내자 성벽의 내부채움돌로 추정되는 할석들이 나타났으며 1m 아래 부분에 서 셰일계 점판암을 판석상으로 재단한 성벽이 내외벽면에서 수직되 게 나타났다. - 내벽은 기저부에서 약 2.5m∼3.0m정도의 높이(약20단∼25단)로 남아 있는데 거의 수직벽에 가깝도록 쌓여져 있다. - 내벽의 기저부는 생토층인 암황갈색암반층을 깊이 80㎝내외로 굴 착하고서 안에서 밖으로 성벽을 쌓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굴광선 내에는 70㎝간격으로 직경 30㎝정도의 주혈이 확인되고 있다. - 내벽의 기저부는 굴광된 생토에서 80㎝∼90㎝정도까지 쌓여져 있 는데 기저성벽의 축조상태가 성벽의 상단부와 같이 정치하지 못한 상 태이다. - 내벽 보축토는 점성이 매우 강한 명황갈색 점질토로서 경사지게 기저성벽과 외벽에 붙여 다져 넣었는데, 보축의 너비는 약 3.5m∼4.0m 전후이다. - 외벽은 상부에서 약 1.5m아래에 후대에 수축된 것으로 보이는 대 형기저석의 석열이 있고 대형의 기저석 아래로는 쇄석과 기와편 등을 채워 넣은 다짐층이 마련되어 있다. - 초축시 서북성벽의 체성규모는 내벽의 잔존 높이가 300㎝이고 외 벽의 잔존 높이는 4.5m, 너비는 7.0m이며 후대에 보강된 체성의 규모 는 내외벽의 높이는 같으나 너비가 11.5m정도로 넓어진 상태이다. ▣ 성벽의 평면조사 - 잔존상태가 양호한 내성벽의 외형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하여 내 성벽에 붙여 너비4m의 Pit를 1.5m 또는 2m의 뚝을 사이에 두고 8개 설 치하였으며 전체 42.0m를 평면적으로 조사하였다. - 수직적으로 축조된 내성벽은 산의 자연적 지세를 따라서 자연스러 운 곡선모양을 그리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약간 벌어져 이어지며 조사 기점에서 북으로 약 5m정도 떨어진 곳에 소형의 수문이 설치되어 있 다. - 수문은 가로 30㎝, 세로20㎝정도의 사각형을 띠며 내성벽에서 성내 부를 관통하여 외성벽쪽으로 조금씩 경사지게 축조되었고 성내부에 집 수되는 우수의 효율적인 배수기능을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생각된 다. - 발굴조사지역은 전망이 탁트인 조남산의 서편에 위치하며 유일하 게 형성된 계곡의 상부지역으로서 지금도 좁은 계곡을 끼고 사람의 통 행에 유용한 소로가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고 또한, 주민들의 전언에 서 문지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산성의 축조시 성문의 설치 가능성도 크 다고 판단되어 성문지시설의 확인에 대한 기대를 갖고 발굴조사를 진 행하였으나 조사 결과 어느정도의 규모를 갖춘 성문지나 작은 암문의 흔적도 전혀 확인하지 못하였다. 결국, 상기와 같은 수문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문지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와전되어 서문지로 알려 지게 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 그외에 내성벽의 보축토 상부에 직경 15㎝정도되는 주먹크기의 역 석과 직경 30㎝내외되는 인두대 크기의 큰돌이 군데군데 쌓여져 있는 데 대부분이 성벽근처에 모아둔 투석이거나 우수와 같은 현상에 의해 성벽기단부위가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로 추정된다. - 서북성벽의 내벽에 대한 전체적인 노출작업으로 기대되었던 성벽 축조구분점과 축성작업시 역역동원체제를 알 수 있는 명문석의 존재 는 발견되지 않았다. Ⅳ. 출토유물 성벽의 평면과 단면조사시 퇴적된 층에서 수습한 토기편과 철기편, 기와 등으로 모두 파편상으로 출토되었다. - 토기류 : 인화문 개편등 40여점 - 철기류 : 삼각형 철촉등 20여점 - 기와류 : 숫기와등 30여점 - 기타 : 청동제 수저편등 10점 등 총 100여점 Ⅴ. 조사성과 - 체성의 외벽보강구조물의 확인 - 성벽축조과정을 파악할수 있는 주혈의 발견 - 수문의 발견 및 구조 확인 - 체성내벽에서 확인된 역석의 성격파악을 위한 자료의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