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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흥동 택지개발지구내 유적

2001-05-03 00:00:00
조회 2405
<김해 흥동 택지개발지구내 유적 시굴조사> ·조사기관 : 동의대학교박물관 ·조사기간 : 2000년 6월 12일 ∼ 2000년 7월 29일 ·조사지역 : 경남 김해시 흥동 1번지 일대 ·조사성과개요 이곳은 임호산 말미를 따라 형성된 재래식 가옥의 밀집지역이다. 그러 나 마을 앞으로 김해에서 칠산으로 가는 도로가 일반 가옥보다 높게 설 치된 관계로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지역이다. 이에 김해시 는 이곳 주민의 숙원인 만성적 침수상태 해소를 통한 민원해결의 한 방 안으로 현 지반을 인접 도로 높이로 높이기 위해 택지 조성작업에 들어 갔으며 이를 위해 재래가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지석묘로 추정되는 대형 괴석 10여기가 가옥사이에서 발견됨에 따라 공사전 유구 확인을 위한 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조사 편의상 전체 구역을 동아그린아파트와 인접된 북쪽에서부터 남쪽 으로 가면서 A, B, C지점으로 나누어 시굴하였다. A지점은 조사구역의 북편, 동아그린아파트와 인접된 곳에서부터 아 직 철거하지 못한 가옥 한 채가 남아 있는 곳까지로 조사전 이곳에는 지석묘로 추정되는 괴석 1기만 지상에 노출되어 있었다. 조사는 먼저 이 괴석을 중심으로 십자형 트렌치를 설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약 6∼ 7m 간격으로 일자형 트렌치를 12개를 설치하였다. 그 결과 이곳에는 지상에 드러나 있는 1기의 괴석외에도 지하에 중급 내지는 고형급의 괴 석이 4∼5기가 묻혀 있었으며 그밖에 약 30∼50cm크기의 잡석들이 각 트렌치마다. 다량으로 깔려 있었다. 이 중 지상에 드러나 있는 1기만이 괴석 하부에 3∼4개의 지석과 같은 괴석이 고여 있는 형태로 보아 지석 묘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지하에 묻혀 있는 것들은 지석묘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상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곤 란하며 주변 지역을 좀 더 넓게 제토작업을 한 후 괴석을 제거해 보아 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B지점은 A지점의 남쪽에서부터 현장 사무용컨테이너의 남쪽 미 철거 가옥까지이며 조사전 지표에는 지석묘의 상석으로 추정되 는 중·대형급 괴석이 약 8∼10기 정도가 노출되어 있었다. 조사 는 이들 지표에 드러난 괴석을 중심으로 십자형의 트렌치와 부분 적인 피트 설정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나머지 주변 지역은 약 10m간격으로 일자형의 트렌치를 모두 20개 설치하였다. 그 결과 10기의 괴석 가운데 2기에서 유구의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즉 제 11호의 경우 괴석의 서편에서 무문토기 저부 및 동부편이 검출되 었으며 제22호에서는 무문토기 동부, 저부, 뚜껑편 등이 노출되 었다. 따라서 이들 두 괴석은 지석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 된다 C지점은 B지점 남쪽 미 철거 가옥에서부터 조사구역 끝까지로 이 곳에는 약 10∼15m 간격으로 모두 9개의 트렌치를 설치하였다. 이곳에는 조사전 지표상에 3기의 중급괴석이 드러나 있었으나 모 두 지석묘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트렌치 내부에서도 앞서본 A·B지점과 달리 지표하 약 30cm에서 곧바로 생토층인 석 비례층이 나타나는 등 별다른 유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전 조사구간에 대한 시굴결과 지표 및 지하에서 지석묘로 추정되 는 괴석이 총 27기가 확인되었으며, 이 중 2, 11, 22호 3개만 지 석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며 15기의 괴석은 외형상 지석 묘의 상석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지석묘가 아닐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나머지 9기는 생토층에 별다른 시설 없 이 곧바로 놓여 있는 점으로 보아 지석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 다. 따라서 지석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3기는 정식발 굴조사를 통하여 정확한 유구의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 되며 지석묘가 아닐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나 외형상 지석 묘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15기는 7기 정도만 샘플 발굴조사를 실 시한 후 결과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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