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郞寺3길유적

<三郞寺3길유적> ·조사기관 : 동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조사기간 : 2000년 6월 ·조사지역 : 경상북도 경주시 성건동 309번지 일원 ·조사성과개요 경주시청의 도시계획에 의해 소방도로가 개설되는 이곳은 경상북도 경 주시 성건동 309번지 일원으로, 개편된 도로명에 따라 “삼랑사3 길 유적”이라 명명하였으며, 조사면적은 1,935㎡(약 583평)이다. 본 발 굴지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m지점에 신라의 고찰 삼랑사지 당간지주 가 있다. 이곳은 근래까지 밭으로 경작되어 표토하 30cm 까지는 모두 교란되었으며, 각종 오수관 및 하수도관에 의해 파괴가 심하다. 문화층 은 長興庫銘粉청사기, 백자 등이 출토되는 고려·조선시대층(상층)과 통 일신라시대에서 고려초의 하층으로 구분되고, 기반층은 적갈색 점토이 다. 주요유구로는 무문토기시대 주거지가 있다. 유적의 남서쪽에서 방형으 로 무문토기시대 주거지 1동이 확인되었다. 중복과 교란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었고 발굴범위 밖으로 진행된다. 바닥은 불다짐하였으 며, 출토유물은 단도마연토기 동체편과 무문토기편이 검출되었다. 말매장유구(마갱)은 총 3기가 확인되었다. 2기는 말머리만 매장하였 고, 35는 말의 상반신만 매장하였는데 마골이 노출상태로 미루어 두 마 리인지 다리를 절단하여 매장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혈주거지는 조선시대 1동과 통일신라시대 3동이 확인되었다. 형태 는 원형, 방형이고, 내부에서 난방 및 취사시설이 확인되었다. 적 심건물지는 유적의 남쪽편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었는데 발굴범위의 협소함과 교란으로 규모를 알 수 있는 것은 56호뿐이다. 신라시대 의 적심은 지름이 넓고 깊으나 조선시대의 적심은 얕고 좁다. 수혈은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의 수혈유구가 다수 확인되었다. 토층 은 일시에 매몰된 양상이며, 내부에서는 주로 와편과 토기편이 출토 되었다. 34호, 44호와 같이 기와가 다량 쓸려들어간 양상을 띠는 것은 폐기장으로 추정되며, 점토를 채취한 수혈로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1 호 조선시대 주거지의 경우처럼 사용후에 와폐기장으로 사용한 것으 로 보아 최초의 용도가 폐기의 목적인 수혈도 있겠으나 용도변경한 경 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혈이 용도를 추정 할 수 있는 유 물이나 시설이 검출되지 않아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다. 삼가마는 모두 조선시대층에서 8기가 확인되었다. 가마의 형태는 수혈 식, 터널식이 알려져 있으나 본 유적에서 확인된 형태는 모두 수혈식으 로 규모는 지름 2m, 깊이 1m정도이다. 가마의 벽면은 두께 10cm 정도 로 소성되어 있으며, 내부의 퇴적층위는 바닥에서 목탄층이 그 위에는 할석, 부식토로 이루어져 있다. 본 유적의 하층은 유구의 중복관계로 미루어 보아 수혈주거지로 형성된 주거지역이었다가 말매장이 행해진 제사지역으로 변모하였다고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고려시대로 편년되어지던 마골문와는 본 유적의 경우 통일 신라시대의 막새기와와 공반되므로 연대를 올려 볼 수 있을 것이 다. 3기의 말매장용 수혈은 최근 5세기대의 경주 황오동 100유적에서 도 확인 되었는데 통일신라시대에도 제사유구로 존속된 것으로 보인 다. 본 유적에서는 현재까지 막새기와 52점, 귀면와 7점, 보상화문전 5 점, 당삼채 2점, 중국자기 2점 등이 출토되어 유적면적에 비해 다 량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제사유구로 추정되는 말매장유구와 적심건물 이 확인되어 당시 삼랑사에 인접한 이 유적의 성격을 가늠케 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