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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실시(11.17)
- 첨부파일 12차 제철실험 웹포스터.jpg (8.8MB) (6)
송풍관 2개 사용해 철 생산 효율 영향 비교도 / 11.17.(목), 유튜브 생중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구소 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에서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실시하고, 그 과정을 문화재청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JJlfVLYWyA8to63nxPqbIg
이번 제련실험에서는 백제의 제련로(製鍊爐)인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31호로를 모형(모델)으로 하여 제작한 실험로에서 철광석과 숯을 넣고 불을 피워 괴련철(塊鍊鐵)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2개의 송풍관을 사용한 실험으로, 송풍관의 개수가 철 생산 효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제31호로: 백제시대의 제철유적으로 송풍관 2개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
* 제련로(製鍊爐): 광석을 녹여 금속을 만들기 위한 시설[노(爐)]
* 괴련철(塊鍊鐵): 철광석을 직접 제련하여 얻은 철덩어리
* 송풍관(送風管): 송풍 장치인 풀무로부터 가마 속에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흙으로 만든 통 모양의 관
이와 함께 쇳물을 거푸집에 넣어 철부(쇠도끼)를 만드는 주조실험도 실시된다. 이번 실험에서는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게 확인된 경주 황성동유적 가마를 참고하여 제작한 용해로에 쓰다가 버려진 가마솥을 녹여 쇳물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용도가 불분명했던 추정 ‘출탕구’의 사용 방법과 거푸집에 철물을 넣는 방식 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용해로(鎔解爐): 탄소함량이 높은 철(선철)이나 폐철기를 녹이기 위한 시설[노(爐)]
* 출탕구: 제련 과정의 제강로(製鋼爐, 강철을 만드는 용광로)에서 강철 쇳물을 뽑아내는 구멍
또한 지난달 18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공개한 <복원된 백제 기술로 태어난 ‘환두대도’>의 제작품을 전시하여, 철 생산에서 철기 제작까지 백제인의 수준 높은 제철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환두대도(丸頭大刀): 둥근 고리 손잡이 칼
참여하고 싶으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043-850-7813)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복원실험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대국민 교육ㆍ체험행사를 추진하여 국민에게 중원의 ‘철’과 관련된 정보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며, 한반도 철생산기술의 발달사와 문화사적 의의를 연구하여 밝히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