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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교동리유적

2001-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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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고 찰 울산 교동리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와 삼국시대 고분 76기와 조 선시대 민묘 3기가 발굴, 조사되어 울주 지역 선사시대와 더불어 삼국 시대 역사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를 확보 할 수 있었다. 주거지와 고 분의 상부는 대부분 유실되어 정확한 유구의 양상을 알 수 없어 아쉽지 만 여기서는 조사한 내용에 대해 약간의 고찰을 행하기로 한다. 가지구의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2기가 조사되었는데 후대의 경작으로 인하여 상면과 일부 벽체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구조를 파악하 기에는 불가능했다. 특이한 점은 벽체를 따라 배수시설을 위한 구를 확 인할 수 있었고, 상면에서 노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주혈은 2호 주거지 의경우 작지만 등간격으로 6개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벽에서도 작은 주 혈이 확인되었다. 연대는 원형의 송국리 주거지의 앞 단계인 방형 주거 지인 점과 저부에 구멍이 뚫린 옹형토기가 출토되었으므로 인근의 울 산 천상유적과 검단리유적의 연대를 참고하여 기원전 7세기~6세기로 추정 해당된다. 조선시대의 민묘는 3기가 조사되었으며 그중 1호 민묘 에서 청동 숟가락과 젓가락이 한벌 출토되었다. 민묘의 침향ㅇㄴ 북침 을 하고 있으며 장축의 길이는 2~3m 사이로 소형에 속한다. 유물의 부 장 형태와 청동 숟가락의 손잡이로 추측컨대 조선시대 16세기 이후의 민묘라고 추측된다. 나 지구의 고분은 삼국시대 신라의 고분군으로 수혈식 석곽묘와 횡혈 식 석실묘가 혼재해 있다.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고분은 구릉의 앞 쪽인 100~101m 등고선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수혈식 석곽묘이다. 수혈식 석곽묘의 장축 방향은 남~북축이 대부분이며 일부는 동-서축 으로 하고 있는 것도 있다. 석곽의 축조 방식은 하단부에 비교적 큰 괴 석을 놓고 그 위에 작은 괴석으로 쌓은 것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 바닥 에 잔 자갈을 깐 것이 특징이다. 이 중 16호분은 유일하게 원형상의 호 석을 두르고 있으며 석곽의 규모도 큰 편에 속한다. 수혈식 석곽묘의배 치에서 보면 단독으로 축조된 것도 있지만, 보통은 2기 혹은 3기가 나 란히 축조되어 있어 서로 혈연적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구릉 정상부와 가장자리에 축조된 횡혈식 석실묘는 수혈식석곽묘보다 늦은 시기에 유행하는 묘제이다. 상부의 대부분이 유실되어 정확한 석실의 형태를 알수 없었다. 석실 입구의 방향은 일정하지 않으며 연도가 한쪽 으로 치우친 片袖式으로 연도가 아주 짧은 것이 특징이다. 상면은 일 부 교란되어 있어 정확한 축조 양상을 알 수 없으나 최초 석실 축조시 의 1차 상면과 추가장을 행할 때 다른 공산에 2차 상면을 축조한 것으 로 추측된다. 유물은 완형보다는 대부분이 부분적으로 파손된 것이 많았는데 표1에 서 보는 것과 같이 토기가 다수를 차지한다. 토기는 시신의 머리 위와 발치에서 출토되었으며, 철기와 장신구는 시신 주위에 부장되었다. 토 기는 다양한 류형식(기종)이 출토되었는데 고배와 개가 가장 많은 숫자 를 차지하고, 그 다음 유대완, 파배, 평저호 유대장경호 등의 순이다. 철기는 토기에 비해 적지만, 철겸, 철탁, 소도자, 철촉이 출토되었으 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철탁이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철탁은 고분에 부장되는 경우가 드물며 26호분에서 5점이 부장된 것은 유례가 없는 것 이다. 철촉은 장경촉이 대부분으로 촉머릭 삼각식이 많다. 이 중 가장 많이 출토된 고배와 개, 유대장경호를 중심으로 검토한 후 류형식의 출 현과 소멸에 의해 편년을 한후 연대를 추정해 보기로 한다. 고배는 유 개고배가 대다수이며 유일하게 53호분에서 받침턱이 없는 고배가 출토 되었다. 받침턱이 퇴화되어 없어지는 가장 늦은 단계의 고배로 추정된 다. 영남지역 고식 유개고배는 각부가 길며, 연대가 늦어질수록 각부 길이가 짧아지면서 단각화한다. 따라서 각부의 투창도 2단에서 1단으 로 변화하여 나중에는 없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개는 양산 하북정고분 군 보고서에서 환형꼭지, 꽃수술형꼭지-대축소형꼭지-보주형꼭지로 변천하는 것으로 상정한 적이 있다. 유대장경호는 직립구연에서 이중 구연으로 변천하며 대부의 투창도 1단에서 2단으로 형식 변천하는 것 이 일반적이므로 이러한 기준을 편년에 참고했다. 교동리고분 유개고배는 먼저 수혈식 석곽묘에서 출토된 것을 살펴보기 로 한다. 2단투창고배와 1단 대형투창고배가 공반하는 14,22분이 가장 시기적으로 먼저 축조된 것으로 상정한다. 왜냐하면 2단투창고배의 각 부 길이가 배부에 비해 훨씬 길며, 1단대형투창고배도 각부의길이가 길 기 때문이다. 16호분은 1단대형투창고배만 출토되고 있어 다음 시기로 상정해 볼 수 있다. 16호분은 2단투창고배가 부장되지 않는 같은 시기 의 고분으로 볼 수도 있으나 공반하는 유개장경호의 경우 14호분은 직 립구연이고 1단투창유대장경호인데 비해 16호분은 이중구연이고 2단 투창유대장경호이다. 다음은 2단 투창고배와 1단투창고배가 출토되는 37호분을 상정할 수 있다. 37호분 출토 2단투창고배는 14,22호분 출토 이단투창고배에 비해 각부의 길이가 짧고 1단투창고배도 대형투창고배 에 비해 각부의 길이가 훨씬 짧기 때문이다. 횡혈식 석실묘 출토 유개 고배는 투창고배가 출토되는 경우는 거의없고 대부분 무투창고배와 투 공고배가 출토된다. 이 중 투공고배가 무투창고배보다 고식으로 추정 되므로 34호분 출토 투공고배를 37호분 다음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앞 단계에 비해 각부가 짧아지면서 투창이 투공으로 바뀐다. 마지막 단 계는 각부가 아주 짧고 투창이 없는 유개고배가 출토되는 33,63호분을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유개고배에 의한 고분의 축조 시기는 14,22호 분-16호분-37호분-34호분-33,63호분 순으로 상정할 수 있다. 개의 변천은 앞에서 언급한 환형꼭지, 꽃수술형꼭지-대축소형꼭지-보 주형꼭지로 상정할 수 있지만, 이외에 투공꼭지와 단추형꼭지도 출토 되고 있다. 투공꼭지와 단추형꼭지는 주로 수혈식석곽묘에서 출토되 며 환형꼭지와 대축소형꼭지, 보주형꼭지는 횡혈식석실묘에서 출토되 고 있으므로 투공꼭지와 단추형꼭지가 시기적으로 앞선다. 개의 천정 부도 반구형을 띠는 경우 대부분 환형꼭지와 대축소형곡지, 보주형꼭 지를 가진다. 투공꼭지는 22호분과 37호분에서 출토되고 있지만 22호 분 개는 투공이 크고 천정부의 시문된 문양이 V자문으로 거치문과 반 원점문이 시문된 37호분 출토 개보다 시기적으로 선행하는 것으로 추 정된다. 단추형꼭지는 꼭지 중앙이 오목 들어간 것, 평평한 것, 약간 튀 어나온 것 등 다양하지만 시기적 차이는 크게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22호분에서 투공꼭지와 단추형꼭지가 공반하며, 37호분에서는 투공꼭 지, 단추형꼭지, 꽃수술형꼭지가 공반되는 것으로 보아 22호분이 37호 분보다 시기적으로 선행한다. 그러면 투공꼭지와 단추형꼭지의 선후 관계는 확실하지 않지만 단추형꼭지가 보주형꼭지로 변화하는 것으로 상정하여 투공꼭지를 선행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개의 꼭지 형태에 의 한 시기적 순서는 투공꼭지-단추형꼭지-환형꼭지,꽃수술형꼭지-대축 소형꼭지-보주형꼭지로 상정할 수 있다. 이것에 의한 고분 축조시기는 22호분-16호분-37호분-34,33,63호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상으로 유개고배와 갱에 의한 고분 축조 순서는 거의 일치하므로 이 것에 의한 편년표를 작성하면 도1과 같다. 도1에서 교동리 고분 I기는 2단투창유개고배, 1단대형투창유개고배, 투 공형꼭지와 단추형꼭지, 장경호, 직립구연유대장경호가 유행하는 단계 로서 유개고배와 개의 문양이 직선문, V자문 등 반원점문과 거치문이 출현하기 이전 단계로 설정한다. II기는 2단투창고배의경우 배부에 비 해 각부의 길이가 I기에 비해 짧아지며, 1단대형투창유개고배, 1단투창 유개고배, 개 문양이 반원점문과 거치문이 시문되며 꼭지는 종래의 납 작단추형에서 둥근 단추형꼭지 출현, 이중구연유대장경호 등이 유행하 는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III기는 유개고배의 각부가 단각화되면서 투 공고배 혹은 무투창고배가 유행하며, 개의 천정부는 반구형이고, 꼭지 는 환형, 대축소형, 보주형 등이 유행하면서 구연부가 90도로 꺽이는 배와 평저호 등도 공반한다. 절대연대를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 증거 는 없으나 I기의 22호분 출토 고배는 경주 월성리 가-4호분과 고배와 개의 기형과 문양이 거의 비슷하므로 동일시기로 볼 수 있으며 경주 토 기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남 지방의 2단 투창유개고배의 출현은 4세기말~5세기초로 추정되며 22호분 출토 유 개고배는 늦은 단계의 2단투창유개고배이므로 5세기 후엽으로 잠정적 연대를 제시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단계인 III기는 양산 하북정유적 출 토 토기와 시기적으로 거의 비슷하며 울주 화산리 고분군의 마지막 단 계보다는 이른 시기인 6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므로 II기는 6세기 전반 단 계로 추정한다. 앞으로 고분자료와 더불어 성활유적이 발굴 조사된다면 신라시대에 언 양지방에 설치된 居知火縣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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