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오송보건의료 과학산업단지(2단계) 문화유적 지표조사보고서

이번 조사는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사에서 청원군 강외면 쌍청리, 연제 리, 만수리 일대에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이 지역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우리 재단에 의뢰함에 따라 실시되었다. 지표조사는 조정된 오송의료과학산업단지 부지를 중심으로 기왕에 조 사되어 보고된 유적의 범위와 1단계 조사에서 제외된 2단계 구역을 중 심으로 조사하였다. 지표조사 결과 기왕에 확인된 유적의 경우 1단계 조사시에 보고된 내용 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2단계 구역에 유적의 범위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연제리 원평, 담안, 만수리 양달말, 연제리 곽골유적의 경우 1단계 에서 제시한 내용과 같이 유적 범위가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본 보고서에는 기왕의 유적번호를 부여하되, 이번 조사내용과 차이를 두기위해 연제리 원평유적(2-1), 연제리 담안유적(3-1), 만수리 양달말 유적(4-1), 연제리 곽골유적(8-1)로 유적번호를 부여하였다. 또한 원평 유적(2-1), 담안유적(3-1)에서 서쪽으로 위치한 연제리 초막골일대에 서 유물산포지 1개소(초막골유적-21)가 조사되었다. 상기한 유적들에 서는 회청색경질토기편, 자기편 등이 확인되었으며, 유물들이 노출된 지점이 대부분 얕은 구릉사면인 점을 고려하면 매장유적의 성격은 생 활유적 및 분묘유적일 가능성이 높다. 금번 지표조사 결과 상기한 5개소(2-1, 3-1, 4-1, 8-1, 21번 유적)의 유 물산포지에 대해서는 사업시행 이전에 반드시 정밀, 일반시굴조사를 거쳐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왕에 조사된 1단계의 유물 산포지 중 변경된 사업지구의 범위내에 소재한 유적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시, 발 굴조사를 통하여 매장유적의 존재여부 및 분포범위를 확인하는 조치 가 반드시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1단계에서 구석기유적의 가능성이 재 기된 바, 자연과학적인 지질조사와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통한 문화해 석이 요구된다. 또한 논으로 경작되는 곳에서 선사시대의 논, 밭 등의 농경 유적이 발 굴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유물산포지 주변에 형성된 경작지 일대에까 지 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시, 발굴대상지에서 제외된 지역은 지표조사가 갖는 한계점을 인 지하여 사업진행 중 매장유구가 확인될 경우 본 재단 문화재조사연구 단을 비롯한 유관 기관 또는 문화재청을 비롯한 도, 군의 문화재 관련 부서에 반드시 신고하여 공사 이전에 적절한 선행 조치가 이루어 지도 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