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울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건설예정부지내 일부지역 시, 발굴조사 보고서
2001-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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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맺음말
전체 시굴면적에 대해 100여개의 트렌치와 확장피트를 통해 조사하였
지만, 조사결과 II-1지구의 성격불명 수혈 2기를 제외하고는 유구는 전
혀 확인되지 않았다. 창원대학교 박물관과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각
각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토기편 등이 채집되었고, 특히 II지구의 경우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하였지만, 조사결과 대부분
이 복토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물론 복토 이전
에 유구가 존재하였을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겠지만, I지구와 II-2지구
의 경우 복토된 부분이 웅덩이에 가까운 습지였었고, II-1지구의 경우
상당부분이 삭평이 이루어진 이후에 복토가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들 복토된 지역에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의 구릉부에 있어서도 표토 바로 아래에 생토층이 드러남에도 불
구하고 단 1기의 유구도 확인되지 않고, 또한 시굴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지표면에서 토기편 등의 어떠한 흔적도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
아 이 지역에서는 유구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II-
1지구에서 수혈유구 2기가 확인되었지만 주변에서 전혀 다른 유구가
검출되지 않은 점 등으로 보아서도 역시 이번 조사지역은 별 다른 유구
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결국 지표조사 시에 채집되어 보고된 유물은 시굴조사지역의 넓은 범
위에서 확인되는 복토층과 관련되는 것으로서 복토된 흙과 함께 유입
된 것으로 판단되며, 유적 및 유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밝혔듯이 울주군 일대는 많은 유적 및 유물이 시굴
및 지료조사에 의해 확인된 지역이며, 이번 시굴조사지역 또한 원전부
지 중에서도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신고리 원전부지내에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높으므로 추후
의 공사시행에 앞서 반드시 매장문화재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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