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청주명암동유적(II)
2001-07-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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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맺음말
청주 명암동 2지구 유적의 조사성과와 의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모두 7기가 조사된 백제주거지는 시루와 甕, 동이 등을 비롯한 연
질토기가 출토되어 일반적인 백제토기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
히 주거지에서 소형철정이 출토된 점이 주목된다. 더불어 4세기대 청주
지역 백제집터의 형태 및 입지에 대한 추가 자료의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그리고 석곽묘의 조사와 신라토기의 출토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충북지
역의 신라문화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해 줌으로써 신라말~통일
신라기를 전후한 시기의 신라세력 확산 과정 등을 구명할 수 있는 좋
은 자료라 생각된다.
또한 고려시대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이 지역의 중세문화를 규
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되었다. 특히 원앙연화문장신구는 고려시대
의 금속공예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출토지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며, 녹청자류가 토기와 함께 출토됨으로
써 편년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주목된다 하겠다.
이번 조사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시행에 따라 무문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유적의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전조사였다는 점에
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되며, 아울러 이 지역 고대문화의 흐름을 이
해할 수 있는 학술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한 일이라 생
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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