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魚山 銀河寺 十王殿 壁畵 보존처리 보고서

IV. 十王殿 壁畵 보존의 의의 벽화 보존처리는 작품의 제 모습을 찾아 후대에까지 작품의 수명을 연 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미술사적으로나 보존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중 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보존처리 대상이었던 반야용선도는 윤곽을 鐵線描로 잡고 내부 는 채색하여 불화 전통적 묘사법을 따르고 있으며, 나한도 역시 힘찬 墨筆法과 자신감 있는 표현으로 나한의 특성을 잘 표현하였고, 圖像 또 한 冊과 파초를 나한의 배경으로 삼아 특징적이다. 이제까지 반야용선 도는 두루마리 그림과 19세기에 조성된 통도사의 벽화 몇 점이 알려져 있는데 대체로 19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이번 보존처리 벽화는 18세기의 유물로서는 드문 예로 圖像의 특이성과 뛰 어난 작품성으로 조선시대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며 역사성에 서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존하지 않는 건물의 벽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벽화보존처리의 대상이 되는 반야용선도와 나한도는 이상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